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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을 모신 새엄마가 재산포기각서를 요구..

ㅡㅡ |2023.10.05 18:44
조회 221,547 |추천 549
안녕하세요..
현명하신 주부님들의 조언을 얻기위해 가장 활성화된
게시판에 글을 써봅니다.


저는 30대이며,
사연의 주인공은 저희 친정 엄마 입니다.ㅠ


엄마가 중학생때 친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가 헤어지시고,
새엄마(지금의 외할머니)가 들어오셨구요,

친정엄마의 형제는 삼남매로,

친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 사이에 자식이 둘
(첫째 친정엄마/ 둘째 외삼촌(지병으로 돌아가심))

지금의 외할머니(새엄마)와 외할아버지 사이에
(막내 이모)가 있습니다.

외할아버지는 재혼하신지 얼마 안되셔서
근무중 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셨구요..

지금의 외할머니(새엄마)가 삼남매를 키워주셨어요.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친가에서 할머니(새엄마)가 나이가 어리니
애들을 두고 새인생 살라고 권유하였지만 마다하시고
홀로 삼남매를 거둬주셨다고 합니다.

참고로 외할아버지가 직급이 높은 군인이셨고,
돌아가시고 집도 남기셨습니다.
(속초에 있으며 100평정도 되는 꽤 넓은 전원주택입니다.)
집의 명의는 삼남매+외할머니(새엄마) 공동 명의입니다.
외삼촌이 돌아가셔서 지금은 삼촌의 아들이 상속 받았어요.

재혼하시고 얼마 안되 돌아가셨기에,
집명의를 새엄마에게 다 줘버리면 친자식이 아닌 남매가
버려질까 걱정되어 친척들이 그렇게 해놓았다고 합니다.

외할아버지의 직급이 높으셨고,
남긴 재산도 있으셨고..
할머니가 돌아가실때까진
평생 일을 하지 않으셔도 삼형제를 키울 수 있을정도의 연금이 나왔다고 합니다.
(현재까지도 달마다 몇백씩 꽤 큰 돈이 나온다고 해요.)



친정엄마는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독립하셔서
수도권 살고계시고,
현재까지 40년이 가까운 세월동안..

지금의 외할머니(새엄마)를 어렵지만 친어머니로
생각하고 명절과 생신이면 용돈과 한우등
바리바리 보내며 심적으로 의지하고 살아왔습니다.

외할머니 또한 친정엄마 생일도 잘 챙겨주시고
이모와 싸운날이면 여지없이 친정 엄마께 전화해서
하소연도 하며 여느 모녀지간처럼 잘 지내 오셨습니다.ㅠ

(엄마의 유일한 피붙이였던 외삼촌도 돌아가셨고
유일한 가족이 배다른 이모와 외할머니)

친정엄마는 성격상 뭔가 힘든일이 있어도
혼자 해결하는 스타일이고,
금전적으로 외갓집에 도움을 요청한적이
없습니다..ㅠ

저희 친정 엄마도 제가 어릴때 이혼하셔서
평생 홀로 저와 동생을 키워주셔서 재정상 힘들었던때에도..
단,한번도 외갓집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어요ㅠ

막내이모는 사업을 하고 있고, 잘되서 형편이 매우 좋아요.


친정 엄마는
한번도 외갓집의 재산을 궁금해 하지도 않고 살아왔고,
묵묵히 혼자힘으로 저희 자매 키워주셨구요..
지금은 어느정도 안정되어 작은 가게 운영하고 계십니다.

외할머니께서 작년에 저 결혼할때 친정엄마한테 혼수 보태라고 천만원 해주셨구요..

이번에 제 동생 결혼한다고 또 친정엄마 불러서 천만원 현금
주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천만원을 주신 그 다음날 전화로
재산 포기각서를 쓰라고 합니다..


저희 엄마는 너무 놀래서
제대로 말도 못하고 끊었다고 하고..

재산이고 돈이고 다 떠나서
너무 충격을 받으셨어요..
평생 어머니로 모시고 의지하고 살아왔는데 ㅠ..
펑펑 하루종일 우셨어요ㅠ...


저는.. 이유가 뭐가됬든 재산포기각서 절대 쓰면 안된다고,
마음 약해지지 말라고 친정엄마 설득중 입니다.
물론 고마운부분은 분명히 있지만 그재산은
저희 외할아버지의 재산이고,
큰딸인 친정엄마는 재산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날 이후로 엄마는 외할머니 전화 일절 안받고 있는 상황..
그런데 자꾸 외할머니가 저한테 전화가 오네요;;
엄마랑 통화가 안된다고
전화하게 하라고..

그리고 하루에 열몇통씩 엄마한테 자꾸
전화가 온데요ㅠ

친정 엄마는 그동안 알고 지낸 새엄마가 아닌것 같다고
낯설다고 합니다.

일전엔 바빠서 몇주 연락이 안되도 한두통 하고 마시는분인데 매일같이 수십통씩 전화가 온다고 해요..


엄마는 어찌해얄지 모르겠다고,,
우선 동생 결혼까진 분란 안만들고 싶어 하셔요ㅠ
(결혼식엔 이모한테 오지말라고 했데요..
이모는 알았다고 나중에 이유 얘기해달라고 했답니다..)

왜 할머니는 지금에서야 재산포기각서를 받아내고
싶어 하시는걸까요?? 나이도 80대세요ㅠ..
많이 편찮으십니다..

돌아 가시기전에.. 친자식한테 재산을 정리해주고
싶어서인거겠죠?,. ㅠ


이모에게도 친정 엄마에게도..
할머니 돌아가시고 나면 세상에 피붙이라고는
둘뿐인데..

할머니가 이런식으로 해버리면..
엄마와 이모사이도 끝나는건데ㅠ...ㅠ

가족보다는.. 돈일까요..
친정 엄마한테 재산이 얼마나 있는거냐고 하니까
잘몰른다고 하네요..
공동 명의는 집뿐으로 알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걸 4등분 쪼개면 얼마 되지도 않을거라고..

왜 그런 작은 돈으로 이렇게까지 하실까요ㅠ...


저도 엄마가 너무 상처받으시고..
ㅠ 우시는 모습을 보곤 마음이 너무 안좋아서
집안사다 보니 어디가서 말하기도 그렇고..
익명의 힘을 빌려
조언을 얻어보고자 여기까지 오게되었네요ㅠ

주절주절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친정엄마랑 같이 댓글 읽을거에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549
반대수18
베플ㅇㅇ|2023.10.05 19:03
포기각서 쓰라고 한순간 인연은 끝났어요..끝난 연에 돈이라도 받아야죠.
베플남자0000|2023.10.05 21:20
다른 재산이 있는지 한번 알아 보고요 또 변호사를 만나서 아버지 연금이 나오는데 이건 어떻게 된 것인지 알아보아요 혹 이 연금도 자식들의 지분이 있는지요 아마 있다면 아빠가 돌아가신 후부터니까 할머니가 많이 문제가 될 것입니다 이렇게 된 이상 이젠 남남이 된 거에요 포기 각서도 이모가 주문해서 이렇게 한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니 다른 재산이 있는지 알아 보고시고 외 할아버지 연금은 어떻게 하는지 변호사 만나서 상담 하시고,,,,,,
베플남자ㅇㅇㅇ|2023.10.06 02:14
과연 그게 80대 외할머니 혼자 생각해서 재산포기각서 쓰라고 했을까? 난 아니라고 봄.... 이모가 사업한다고 하는걸보면 .. 아무래도 요새 불경기라 사업이 어렵거나 했을것이고... 그렇지 않다고 해도 이모가 친엄마니 설득을 했을거라고 봄. 이모는 알고 있다... 그리고 그냥 전화피하지말고 받아도 됨. 공동명의라 함부로 팔수도 없는 재산이고... 외할머니 돌아가시면 똑 같은 지분으로 받아오면 됨.
베플ㅇㅇ|2023.10.06 01:21
외할머니분이 돌아가시면 그분 유산은 100퍼 친딸에게 가는게 맞습니다. 그런데도 포기각서를 요구한다는것은 외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당시 어머니께 상속된 부분에 대한것같네요. 사망자의 유산은 유언이 없을시 배우자에게 1.5 자식에게 1만큼 가게 되어있고 만약 두분이 법적으로 결혼하지않고 사실혼이었다면 쓰니 어머니께서 전부 상속받아야하고요. 어머니 명의로 되어있는데 외할머니가 아직 손에 쥐고계신 부분이 분명 존재했고 평생 돌려줄생각 없이 자기꺼처럼 썼고 이제 친딸에게 100퍼 물려주려고 정리하다보니 법적으로 처분이 불가능한 부분을 발견한것같네요. 어머니가 전화받게 하지 마시고 반드시 변호사 상담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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