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봄에 만났으니까
4계절을 두번이나 보냈네요
저흰 6살차이 커플이구
남자가 연상입니다
저는 연하 여자입니다
저는 음주, 흡연, 카페인 다 안하고
전부 하는 사람도 만났었지만 너무 힘들었어서
새로운 연애땐 저와 결이 비슷한 남자를 만나길 원했어요
그러다 모임에서 찾았어요
남자친구는 적당한 나이차이에, 직장도 15년이상 첫 근무지에서 쭈욱 진급해서 커리어쌓고, 일-집-일-집일 정도로 술도 안좋아하고 담배도 안피고 친구도 한달에 한번보나? 대부분 저랑 여행가거나, 집에서 게임 1~2시간씩하고 책만 읽다 자는 그런 사람이라 사귀기로 한건데
저는 ㅋㅋㅋ 진짜,,,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된 사람도 만나봤고
고아도 만나보고 발ㄱ부ㅈ도 만나보고 별에별 사람 다 겪어봤다 생각했어여.. 바람 무서워서 애초에 동성친구든 이성친구든 친구 별로없는 아싸만 사겼었구요 근데 상상도 못할 문제(?)로 저를 힘들게 할 줄은 몰랐네요
남자친구가 업소를가서 서비스를 받은것을 알게됐어요
제가 노트북을 빌려줬었는데 한동안쓰면서 카톡을 자동로그인해두고 비번도 설정 안해놔서 얼결에 보게된거죠 (원래 평소엔 서로 폰 검사, 지갑 검사 아무것도 안합니다 저도 제꺼 안보여주고요) 물론 판도라의 상자인건 알겠지만 오른쪽 하단에 여자 어쩌고 친구한테서 카톡 알람온게 거슬려서 눌러본게 화근... 아니나 다른까 25만원주고 2시간 서비스 받았다면서 기가 막혔다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샤워까지 씻겨준다고..
순간 너무 배신감이 들고... 평소에 사랑과전쟁도보고 막장드라마좋아했지만.. 바람필까봐 아싸 만난건데 바람둥이 피하려다 업소둥이를 만났네요 제가? ㅋㅋㅋㅋ 하...
남자친구말로는 군대시절부터 다녔고, 사회생활하려면 어쩔수 없이 가야하고 앞으로도 가야할거고, 입으로만 했다 이러는데... 어질어질하더라고요
지인들 중 연령대 높은분들은 그 나잇대 남자들 다 업소간다 10명 중 9명은 경험있으니 봐줘라 vs 저 같은 20대는 말도안된다 무슨소리냐..... 스텐스인데ㅜㅜ
저는 결국 이별을 택했거든요
근데 하루에도 수십번도 그걸 이해 못해주냐는 남자친구의 가스라이팅이 자꾸 귓속을 후벼팝니다
너무 끔찍해서 한달을 병가내고 집콕만 했어요
정신과 약먹으면서ㅜㅜ
저흰 양가 상견례도 마친 사이였거든요?
저는 이 일로 파혼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남혐을 얻었죠
사회적 성별이슈에 관심 없는데
이제 앞으로 새로운 남자를 만나면
그 남자도 이상한데가서 이상한 여자랑 했을까봐 겁나고
아빠를 봐도, 남사친을 봐도, 상사를 봐도, 심지어 티비에 나오는 남자배우들만 봐도 자꾸 이상한 생각이 떠오릅니다
어떻게 극복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보다 더 많이 삶을 살아오신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