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겨울인데 따끈한 고백썰 풀어본다

좋아해 |2023.10.10 04:28
조회 2,387 |추천 6
겨울이고 마침 새벽이니까 풋풋한 고백썰 풀어볼게
나 글 잘 못 쓰니까 두서없고 그래도 이해해줘

나 고2때 엄청 추운 겨울 이였는데
내가 좋아하는 남자애가 있었단 말이야 되게 밝고 그런애는
아니였고 좀 무뚝뚝한데 엄청 야무진 그런애였는데
내가 맨날 적극적으로 가서 말걸고 하면 답해주고 그랬는데
너 근데 진짜 잘생겼다 이런말 하면 귀 빨개져 가지고 막 당황해서 어..아..막 이러면서 당황해서 빨개졌단 말이지
근데 내가 아무리 적극적으로 해도 별로 나한테 관심이 없는 것 같아서 접자고 마음 먹고 그 날 이후로 그냥 아무 말도 안 걸고 다른 남자애들이랑 놀고 그랬는데
삼사일? 지났나 처음으로 걔가 먼저 연락이 온 거야
뭐해? 하고 그래서 나? 그냥 있지 무슨일로 연락했어
그랬는데 혹시 지금 시간 되냐고 할 말이 있어서 그런데 잠시 나와줄 수 있냐고 하는거야 그때가 저녁이여서 조끔 어둑어둑 했거든 난 차고 넘치는게 시간이니까 알았다고 하고
완전 그 뭐라도 일단 찍어바르고 나갔지 나가니까
걔가 있길래 왜 불렀냐고 그랬는데 애가 눈가가 빨갛고 막 코도 빨개 추워서 그런가 해서 왜 불렀냐고 물어봤거든
근데 걔 목소리 들어보니까 막 울다 온 목소리인거야
난 걔 이런 모습 처음 보니까 어쩔 줄 모르겠는거야
그래서 일단 날도 어둑어둑하고 애 상태도 안 좋아보이고
그러니까 가로등 밑에 벤치에 앉히고 내 목도리 둘러주면서
무슨일이냐고 너 무슨 속상한 일 있었냐고 물었는데
걔가 나 너 남자친구도 아니고 이런말 하면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데 왜 요즘 나랑 얘기 안 해줘..? 이렇게 묻는거야
난 걔가 그런 얘기 할지 상상도 못하고 있었어서 진짜 완전
뇌정지 와서 어 그게 막 너가 싫은게 아니라 이러면서
횡설수설 하고 있었는데 걔가 혹시 나 질렸냐고 내가 맨날
답답하게 굴어서 그런거냐고 묻더라고 그래서 내가 아니
그런게 아니라 난 내가 자꾸 말 걸면 너 부담스러울까봐 그랬던 거라고 그랬단 말이지 그니까 애가 막 눈물 뚝뚝 흘리면서 너가 말 거는 건 하나도 안 불편하다고 그러면서 우는거야
자기는 자기가 너무 딱딱하고 바보같이 행동해서 내가 질린줄 알았다면서 눈물 뚝뚝 흘리면서 말하길래 달래면서 그런거
아니라고 나 너 좋아한다고 그랬거든 그러니까 애가 더 우는 거 있지? 자기 같은 사람 좋아해줘서 고맙다고 막 엉엉 우는거야 그래서 내가 한참 달랬거든 한 오분십분 달랬나 그때서야
애가 눈물 그쳐가지고 코 빨갛고 귀 빨갛고 훌쩍이고 있길래
내가 이제 좀 진정됬어? 하면서 그거 때문에 찾아온거야?
그랬거든 그러니까 그 남자애가 내가 너무 무뚝뚝해서 너가질린건가 하고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너가 좋아서 좋아한다는 말 안 하면 후회할 것 같아서 연락했어 갑자기 찾아와서 미안해
이러는거야 와 뭐지 얘 사람이 왜 이렇게 귀엽지 이런 생각하면서 너 나 좋아해? 이랬거든 걔가 귀 붉히면서 아..응
나 너 좋아해.. 이러는거야 오ㅓ 미챳다 이러면서 그런말 들으니까 걔 눈을 못 마주치겠어서 그냥 아..그렇구나 이러면서 막 코트 꼼지락 거리고 있으니까 걔가 너도 나 아직 좋아하면 우리 사귈래? 이렇게 고백하길래 진짜 땡 잡았라는 심정으로
냅다 응 그래 우리 사귀자 하고 그날 부터 사겼어ㅋㅋㅋㅋ
사귀고 난 다음에 걔가 자기는 이런식으로 고백 안 하고 싶었데ㅋㅋㅋㅋ 막 울보로 기억되는 남자친구는 싫었다구 그러더라 엄청 귀여웠다고 내가 맨날 놀려ㅋㅋㅋㅋㅋㅋ
추천수6
반대수4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