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에 아들이 결혼합니다.양가 인사 다녀왔고 10월말경 상견례가 있습니다.예단예물은 없애고 아이들끼리 반지정도 맞췄다고 합니다.
예비며느리가 인사를 왔는데 맘에 들었어요 귀하고 소중한 예비사돈댁의 딸이기에 적당히 거리는 두지만 맘으로 잘해주고 싶네요 부담느끼지 않게 서로 배려하면서 지내고 싶어요
아직 27살 어린 나이라 제 딸같으면 좀 더 혼자의 삶을 즐기고 1,2년 뒤쯤하라고 하고 싶은데 아들아이도 서두르고, 말려도 하겠다고 하니 여자쪽 의견을 들어보라고 했는데 아들아이의 프로포즈를 받아줬더라구요 (아들은 30살) 예비사돈댁에서도 허락하시구요
아들은 직장생활 5년차, 예비며느리는 1년차라 번것도 없을텐데 둘이 알뜰살뜰 저축하며 살 생각인가 봅니다.집은 아파트 전세로 아들아이와 제가 보태서 반정도는 대출을 해서 들어갈 계획입니다.다 도와주면 좋겠지만 여의치가 않네요
제가 톡톡 참여자 여러분들의 의견을 여쭤보고 싶은건 정체불명의 꾸밈비에 대해섭니다.1. (적정금액) 예단, 예물을 정식으로 하진 않았지만 결혼하면서 여자쪽에서 필요한게 있을 것 같아 여유가 없지만 현금으로 3~5백정도를 주고 싶습니다. 제 맘과 달리 혹시 부담이 될까요? 괜찮다면 얼마가 적정할까요?2. (전달시기)전달을 한다면 혹시 상견례때 식사 후 마무리 자리에서 따님 곱게 키워 결혼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하고 결혼준비하면서 필요한 거 사라는 말과 함께 전달해도 될까요? - 예비며느리가 차가 없고 결혼할때까지 상견례랑 혼주한복 맞출때 정도 볼 것 같고해서 전달할 때를 찾기가 어렵지 싶어서요3. 그때 제가 시부모님께 받은 금패물(목걸이, 쌍가락지, 노리개 13돈정도)을 함께 주려고 하는데 어떻게 받아드리실지....
소중한 의견 듣고 싶습니다. 저도 예비시어머니라 서투르네요^^
-----------------------------------------------------------------------------------------------------글 올린 후
많은 분들께서 댓글을 올려주셨어요. 감사드립니다.꾸밈비에 대한 경험담이 많지 않아 고민하던 중 네이트판 톡톡을 우연히 알고 올렸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허영심 많은 시모에, 설레발이란 말씀을 듣고 처음엔 좀 당황스러웠지만 많은 댓글을 보며 좀 더 예비사돈과 며느리 입장을 생각해서 행동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며느리였고 시어머님이 계셨고 동서도 있지만 세상이 많이 변했고 꾸밈비라는 출발점이 좋지 않은 문화가 생겨 꾸밈비를 받지 못한 몇몇 예비며느리들의 글을 보며 좋은 뜻에서 준비하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예비 며느리가 필요한 곳에 잘 사용했으면 하는 의미에서 준비하고 싶었는데.......패물 역시도 좋은 뜻이었지만 전달 하는 시기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했던 듯 싶습니다.
또한 결혼 후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댓글을 통해 알게 되었으며 그때 요긴하게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대상이 아들일 수도 있고 며느리가 될 수도 있고~~ 아무쪼록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결혼까지 가는 과정이 돌이켜보면 저역시도 쉽지 않았지만 누구든 많은 부담과 어려움이 있네요 독립된 인격체인 아들과 며느리가 가정을 꾸리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가운데 어른으로, 인생 선배로, 내 자식일이라 사실 제 의견을 요구한 것도 있었습니다. 다 잘되라고 한 일이지만 조금은 후회가 됩니다. 알아서 이제껏 잘하고 있는데말이죠^^
제가 임의로 판단할뻔 했던 이번 일에 대해 네이트판에 올려 의견을 들어본 행동이 잘했구나 싶습니다. 가족처럼, 동기처럼, 친구처럼 소중한 의견을 주신 톡커분들께 감사드리며 댁내에도 좋은 일들만 있으시고 충고 주신 것을 바탕으로 시어머니 역할을 조심스럽게 잘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