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는 20대 여성입니다.
글의 주인공은 제 중학생 남동생이랑 어머니입니다.
지난 21일 토요일, 어머니께서 너무 많이 자란 동생의 머리를 자르려고 동네에서 나름 실력 좋다는 미용실에 예약을 하고 예약시간에 맞춰서 미용실로 갔습니다.
가서 예약했다고 말하고 동생의 머리를 자르는 줄 알고 안내받을걸 기다리는데 거기 원장이 제 동생을 위아래로 슥 보더니 하는 말이
머리가 너무 기름져있어서 만지기 싫다 라며 갑자기 커트를 해주지 않겠다고 하는겁니다. 그냥 가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이부분에서 어머니께 전해듣고는 어이없어서 생각이 멈췄습니다.
아니 보통 미용실에서 손님 안받거나 거부하는 경우는 머리에 맞지 않는 견적의 헤어스타일이나, 머리가 너무 상할 것 같은 스타일은 고객을 생각해서 해주는 경우 아닌가요? 그냥 만지기 싫다면서 거부하는건 처음들어봤습니다. 그것도 남성 커트로요.
심지어 저희 어머니께만 해도 열불 날 만한 말을
제 동생이 버젓이 앞에 있는데 그걸 본인 면전에다 대고 너무 너무 기름졌다. 만지기 싫다. 하는 말을 한창 외모에 예민할 시기인 사춘기 중학생한테 하는게 예의인가요?
안그래도 제 동생은 ADHD가 있어서 여러모로 자신의 신체적 변화등에 민감하고 거부감이 심한 편입니다.
그런 동생을 어머니랑 아버지께서 어르고 달래서 겨우 미용실에 예약해서 미용 잘 받고 오면 치킨 사준다 약속하고 데리고 갔는데 도착하자마자 들은 말이 그런 말이니 애 기분은 어떨지..착잡해집니다.
오늘 전화로 미용실에 항의를 했더니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오더군요. 녹음하고 있다, 말할거면 직접 와서 말해라 등. 소리까지 지르고 멋대로 끊어버리고..
직접 가서 말하면 영업방해로 신고할거 뻔히 보이는데 저희쪽에서 왜 가야하나 싶고..
이대로는 너무 답답해서 글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