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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쓰니 |2023.10.25 00:51
조회 5,558 |추천 13
안녕하세요 저는 고3입니다!...
하나하나 다 말하자면 너무 길어서 간단히 말하자면,
저는 가정폭력을 당하면서 커왔어요. 어머니는 항상 제게 폭언과 폭력(손찌검, 도구로 때리기, 발로 차거나 밟기 등)을 일삼으셨어요. 매일은 아니였지만 그 빈도가 결코 적지는 않았어요. 아직까지도 트라우마로 남아있을 만큼이요.

하지만 분명 엄마에게도 힘든 시절이 존재했고, 고1때부터 아빠의 외도로 저를 홀로 키우셨어요. 그래서 엄마의 희생을 모른다는 건 아니에요...

그치만 저는 성인이 되면 독립한다는 굳은 의지 하나로 여태껏 버텼어요. 기대했구요. 근데 이제는 아빠가 안 계셔서...
엄마가 독립을 절대 못하게 하세요. 기숙사도 반대하세요. 본인 혼자 외롭게 사냐고...어째 나갈 궁리만 하는 것 같다며 엄마가 널 위해 한 만큼 넌 해준게 뭐있냐고...

무시하고 독립하면 그만일 수도 있는 나이지만, 당장 돈도 없고 막막하기만 해요. 중3? 이후로는 예전처럼 거칠게 때리진 않으시지만 몇개월에 한번씩 운이 나쁘면 손찌검을 하세요. 이유는 대개 방이 지저분하거나, 공부를 안 한다거나, 집안일을 미뤘거나, 엄마를 위해주지 않는다거나? 같은 일들이에요. 저도 잘못안한 건 아니지만 그렇게 욕먹고 맞을 일이라는 생각이 들진 않았어요...

최근엔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크게 뭐라고 하시진 않는데...본인이 원하는걸 제가 하지 않으면 평소에도 짜증과 조롱섞인 말들을 자주 하세요. 투명인간 취급을 하거나, 혼자서 짜증내시다가 다른 일까지 끄집어내서 소리지르고 때리시고 그런적이 많았어서 그냥 제가 다 죄송하다고 생각이 짧았다고 빌고 끝내는 편이에요.

성인이 되고 나서도 엄마한테 붙들려 살 생각을 하니까 숨이 막혀요. 반항하려고 시도해도 눈물부터 나와서 실패한 적이 많아요. 맞을까봐 무서운 마음도 크구요... 대화를 시도해봤지만 “나만 나쁜년이네?”, “이제와서 트라우마라고 씨부리고 있어.” 라는 말을 들은 후로는 엄마와 이야기가 통할거라는 희망을 잃었어요.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추천수13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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