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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차였어요

생각해보면 |2023.10.28 20:10
조회 2,201 |추천 2
3년 연애가 갑작스럽게 끝나서
뭘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술도 못마시겠고
내일 출근때문에 울 수도 없고
받은 건 많고 해준게 없어서 후회스럽고 보고싶네요
조금 더 표현해줄걸
그래도 어른이니까 무너지지 않고 잘 이겨내봐야겠죠
더 나은 사람이 된 모습 보여주고 싶고
후회에 침몰되지 않고 싶은데
행여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여기 털어놓으면서 시간을 흘려볼게요 다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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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니까 마음이 공허하다
내가 물어볼 때 서운한 거 얘기 해주지..
같이 더 나은 방향으로 가고 싶지 않았던 걸까
언젠가는 헤어짐을 예상 했던 걸까
멀리까지 상상했던 미래가 무너지면서
먼지바람이 공허한 속을 쓰리게 훑는 것 같다
유일한 지지대였고 버팀목이었는데
홀로서기를 해나갈 길들이 두렵고
수많게 혼자 헤쳐왔을 그 길들이 더 안쓰럽고 대단해보인다
내일이 올 두려움에 손 끝에 땀이 비죽비죽나서
잠 들기가 무서워 어찌 할 바를 모르고 가만히 앉아있을 수 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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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홧홧해 터질것만 같다
홀로 다 정리하고 훨훨 떠나버리면 남겨진 나는 어떻게 하라고
괴로워하면서도 절대 다시 돌아오지는 않겠지
근데 내 잘못인 걸 알아서 탓할 수가 없어
그러다가도 너무 원망스러워
근데 원망하는 내가 미련하고 바보같아
비어있던 그 표정들이 거짓말 같아서 잊고싶은데
그럼 안되니까 고통스럽게 다시 되뇌이고있어
친구들을 만나도 남겨질 내 몫의 감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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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를 해보니
생각보다 많은 부담과 실망들을 홀로 겪어왔겠구나 싶어
무시했던. 무시하고 넘어갔던 순간들이 후회가 되어서 다시 내 가슴께를 욱신하게 하는 화살로 돌아오고있다
그저 미안하고 현재의 내 모습으로는 재회를 기대할 수 없다는 사실도 뼈저리게 깨달았어
머무르지 않고, 고여서 썩어가지 않고 힘차게 달려나갈게
더 나은 모습, 매력적인 모습이 되어서 한 번 쯤 되돌아 보고 싶게 만들게
이제야 이런 마음을 먹어서 미안해
내가 계속해서 더 건강한 모습이 되도록 나아갈 수 있는 것도 네 따뜻한 이별 덕분이야 고마웠어
다시 찾아갈게 언젠가 다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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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정리는 다 됐는데도 한 번씩 속에 울컥하고 화한게 일어나네요..신기하게도... 퇴근길이 가장 힘들어요..
추천수2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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