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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잡아서 경찰서다녀왔어요~ 사진有

Johnson |2009.01.15 23:08
조회 23,483 |추천 4

저는 청주에 살고있는 평범한 22살 청년입니다.

 

사건이 발생한건 1월8일 낮12시~12시30분경.....

친한형 여자친구분의 이사를 돕던중이었습니다.

열심히 이삿짐을 나르고 이사할집 앞에 이삿짐을 내려논뒤

전에살던집[이사할집과5분거리]으로 나머지 이삿짐을 마저 가지러 갔습니다

이삿짐을 아무도 지키지않은채 말이죠...[이게실수였죠;]

잠깐다녀온사이 이삿짐중 TV,전기밥솥,식기류,의류[속옷포함]이 몽땅 사라진거아니겠습니까

너무나도 어이없고 황당했습니다......

가전제품은 그러타쳐도 옷과 속옷들을 왜 훔쳐가냔 말이죠.....

그러케 멍때리며 짜증내고있던 찰나에

근처에 계시던 할머니께서 하시는말씀이

" 이곳에서 늘 박스나 고물을 주우러 다니시는 할아버지가 한분계시는데

그할아버지가 뭔가를 한움큼 들고서 가는걸 봤다 " 라며 그할아버지께서

전담거래[마트종이박스담당]하는 DDD프라자[대형마트] 까지 소개해주시며

 

제보?!해주셨습니다.

저와 형은 불이나케 그 마트로 달려갔고

조심스레 할아버지를 추궁하였습니다.

[많이 연로하신 할아버지로 예상했으나 정반대였음]

그러나 할아버지는 완강히 부인하시며 오히려 역정을 내셨습니다~

" 나는 그쪽근처를 간적도없다~ 나말고 이런거 주우러 다니는 사람이 한둘도아닌데 왜
나에게 이러느냐 "

네 맞습니다~ 고물이나 박스 주우러다니시는 할아버지들 한두분아닌거 다알고있고

처음엔 저희도 저분이 범인이 아니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도있었으나

목격자가 확실히 보았다고 하였기에 우리는 확신을 가지고 계속 추궁을 해보았죠~

하지만 소용없었습니다~ 도저히 말이 안통했습니다.

하는수없이 우린 경찰을 불렀습니다.

경찰관이 왔는데도 그할아버지는 무조건 역정만내시며 결백을 주장하셨습니다.

 

경찰관의 질문에도 무조건 화만내며 대답을 회피하셨습니다....


경찰관 : " 아저씨, 그럼 아저씨가 거래하는 고물상어디요? 그고물상가서 확인해봅시다 "

이러케해서 알게된 한고물상에 경찰과함께 갔습니다.

 

[그 할아버지를 함께 대동하여 가고싶었으나 아직 증거가없는관계로

그러진못하고 저희와 경찰관만 갔음] 

그 고물상에가서 여쭤보니 그고물상 주인께서 하시는말씀이

" 우리집에 거래하시는분이 맞으나, 요즘 안온지 좀됬다 " 라는것이었습니다.

그 할아버지께서 거짓말을 하신거죠...

그래서 황급히 우린 다시 그 OOO프라자로 향했습니다.[경찰은 여기까지....그이후부터는

우리보고 하라는듯 지시하고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잠시다녀온사이 그할아버지는 쥐도새도모르게 사라지셨습니다;

정말 하늘이 노랗더라구요~ 아무도움안주고 우리에게 떠맡기는 경찰도 너무미웠습니다.

그날 하루종일 그일대 골목과 고물상들을 샅샅이 뒤지고 탐문했습니다.

그러케 돌아다니며 보니 그 할아버지 이일대에서 이미 평판이 안좋더군요.......

그러케 씁쓸한 하루가 갔습니다.

다음날,

날이밝았고 우린 한번만더 찾아보자 라는 생각으로

또 다시 차를끌고 그 일대를 갔습니다.

그러다가 한고물상주인분의 제보로 그 유력용의자 할아버지의 자택을 알게되어

황급히 찾아가보았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눈에띈것은 집밖에 잔뜩 쌓아놓은 자루[이불,의류등이 가득했음]들을

한 트럭에 부지런히 싣고 계셨습니다.[고물상트럭이와서 매입해가는것이었음]

우린 차를 멀찌감치세우고 침착하며 그 트럭이 어디로가는지 따라가보기로하고

미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왠지 저 트럭에 실린 자루들안에 잃어버린 옷가지들이 있을거란 확신이 들었습니다.

트럭이 한곳에 섰고~[그때할아버지가 가르쳐주신 고물상과는 완전 멀리떨어진 업체?였음]

우린 조심스레 다가가 사장님께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양해를구한뒤

자루를 풀어 안의 내용물을 확인하였습니다~

잃어버린 옷가지들이 우루루루~ 쏟아져나왔습니다 그것도 3포대나...........상당한양이죠~

우린 더이상지체할것없이 경찰을 불렀습니다.

참으로 다행이다라는 생각과함께 너무나도 어이가없더군요~

"경찰보다 우리가 낫네~

시민이 범인을 잡고 경찰을 불르자나.....경찰이 범인을 잡은다음에
시민에게 연락을 해야지....안그래형?"  

 

이런 농담을 주고받으며 서로 쓴웃음을 짓고있다가

형사분이 오셔서 그분을 검거?한뒤 경찰서에가서 조서를 꾸미고 왔습니다.

경찰서에가니 처음엔 오리발내미시던 그분께서 말이 바뀌시더군요.......

처음엔 할아버지께서 폐지를 줍고 고물을 주우시기에 측은한마음이 컸습니다.

허나 사과는커녕 계속 죄없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그분을 보며

우린 정말 ........... 휴~

무튼 이러케 범인을 잡게되어 천만다행입니다........

아무리 모르고가져갔다해도 그건 절도랍니다...

무튼 그날 사건으로 인하여 저는 아직도 경찰서에 드나들고있습니다;

 

아직 도난품을 모두 찾은게 아니고 사건이 마무리된것이 아니기에 합의or처벌,

 

그리고 용감한 시민의 용의자 신고및검거로 포상금문제까지......

[CJB라는 청주방송 뉴스에도 나왔더라구요; ^^]

 

저흰 그 할아버님이 "미안해~젊은이들" 이한마디만 하셨어도 경찰까지 안불럿을겁니다

저희가 그러케 모질고 냉정한 사람들이 아니거든요

솔직히 동정심과 측은함에 맘이 많이 혼란스러웠습니다....하지만

이미 돌리기엔 너무많은길을 온것같고 아직도 그할아버지의 변함없는태도에

우리마음은 이미 꽁꽁얼어버렸습니다.


여러분들도~ 늘 도난주의하시고
또 주의하셔서 이런일이 절대 없는 한해가되길바랍니다..........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싸이홍보도 함해보아여 ㅎ

제꺼/ www.cyworld.com/markjohnson

형꺼/ www.cyworld.com/hide0

 

 

사진은 형과 저입니다 ^^ 둘다 한거구에 한인상해서

둘이다니면 무적이라고들 하십니다;; ㅎ


 


추천수4
반대수0
베플형님|2009.01.15 23:14
무서워요
베플 |2009.01.17 08:36
미안해 무적은 모르겠고 그냥 육덕한 찌질이들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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