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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싫어하는 아기

ㅇㅇ |2023.10.30 11:01
조회 8,151 |추천 1
요즘 너무 고민입니다.

17개월 딸 키우는 엄마이자 맞벌이 부부입니다.

수차례 시험관시술끝에 힘들게 아이를 가졌고 출산할때도 난산으로 어렵게 낳았어요. 애지중지 너무나도 소중한 아이에요..

지금은 복직해서 근무중이지만
육아휴직기간동안 열심히 키웠고 문화센터도 주3회 데리고 다녔어요.

육아가 처음이라 많이 어렵고 힘들었어요.
산후우울증이 우울증으로 이어져 약도 먹었지만 저나름 열심히 했어요.

근데 열심히 키우고있는딸이
엄마인 저를 별로 안좋아합니다.

저를 싫어한다기보다는 아빠를 너무 심하게 좋아해서 상대적으로 그렇게 느껴지는것같기도 하구요..

저는 좀 제지하는편이지만 남편은 대부분 허용해줘요.
예를들어서 연고 같은 약을 만지고있으면 혹시나 뚜껑이 열려서 입으로 들어갈까봐 저는 못만지게하는데 남편은 자기가 보고있으니 괜찮다, 마음껏만져라.
이런거.. ?

그리고 남편은 퇴근하고오면 무조건 안아줘요. 그냥 안은상태로 놀아줍니다.
밖에산책갈때도
저는 유모차태우는데 남편은 무조건,무조건 안아서 데리고나갑니다.
그렇다보니 아기가 남편한테만 안기려고 합니다.

그리고 보통 아기들이 열나고아프면
엄마찾잖아요?
근데 저희딸은 아빠한테만 안깁니다.

어제도 열이 펄펄나서 약먹이고 안아줄려고하는데
제가 안으니 난리가 났습니다. 아빠한테만 안기고 제가 열이 떨어졌나 확인하려고 이마에 손을 댔는데 손대지말라고 화내고 짜증내더군요..

모르는사람들이 보면 제가 새엄마인줄 알거에요.
그정도로 아기가 엄마인 저를 안좋아해요ㅠ

그냥 아빠를 많이좋아하나보네. 이러고 대수롭지않게 여겼는데
날이 갈수록 심해지니
점점 심각하게 고민이 됩니다..

혹시 저같은 상황을 겪어보신분들 계신가요?
어떻게 해결해야할까요ㅠ
요즘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아서 어떻게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애정표현도 많이해주고 부족함없이 키우려고 노력하고있는데
요즘은 지치네요..

추천수1
반대수12
베플ㅇㅇ|2023.10.30 11:21
편하게 생각하세요. 안아주는 거 힘들어요. 아버지는 근력이 출산한지 2년도 안된 어머니보다 당연히 좋으니 번쩍 번쩍 안고 다니지만요. 아플 때 아버지 찾으면 옆에서 보조나 하면 되지요. 약 대령하고 체온계 준비하고 물수건 만들고. 아이에게 좋은 환경이에요. 아버지 따르니 아버지도 육아에 적극적일거고. 아버지와 애착관계가 올바르게 형성된 아기는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자라기 훨씬 좋고요. 배아파 낳은 사람은 결국 어머니인걸요. 제 아이는 첫말도 아빠였어요ㅎㅎ저는 제지도 하고 훈육도 당연히 하고 엄한 편. 아버지는 마냥 우쭈쭈 이쁜 내 새끼 하는 사람이지만 제가 제지하거나 훈육하는 걸 방해하는 일은 없음. 제 아이는 저를 덜 좋아한다기보다는 저와 자신이 분리된 다른 개체라는 개념을 좀 늦게 갖게 되었던 게 아닐까 한 10년 키우고 생각해요. 5세때 뭐라 뭐라 하는걸 제가 좀 못알아들었더니 엄마 이리와! 하면서 제 이마에 제 이마를 대고 잠시 있더니 이제 알았지? 했던 기억이 있음. 그 나이면 당연히 분리된 개체라는 개념을 획득했을 나이인데도요. 나=엄마 라서 엄마인 저에게는 딱히 애정을 표현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을 듯. 그렇다고 전혀 표현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아버지에 대한 격한 애정 표현에 비해서는 조금 섭섭했었어요. 지나고 보니 그런 생각이 들어요. 지금은 초등학생인데, 아버지와도 아주 친밀하고 저와도 좋아요. 너무 섭섭해하거나 걱정하지 마세요.
베플ㅇㅇ|2023.10.30 13:11
그냥 아빠랑 성향이 맞는거에요. 길게보세요. 첫째 키울 때 주변 조력자가 많았어요. 아무도 없을때나 아빠찾고, 제가 일하러 나가도 할머니 품에 안겨서 빠이빠이하고, 아프면 할머니 찾았어요.(자길 제일 편하게 맞춰줄 사람을 본능적으로 아나봐요) 제게 혼나면 유치원가방에 할머니한테 간다고 주섬주섬 팬티 챙겨넣는데 그것도 내가 사준거야. 놓고가. 하면 유치원은 가야하니 가방만 달라고 사정하고 메고 그동안 감사했습니다~하고 나가는 애요. 밖에 아빠 퇴근할때까지 앉아있다가 아빠에게 자기 할머니집에 좀 데려다 달라고 부탁하고 그랬어요. 지금도 할머니를 좋아하긴 하지만 평범해요. 아빠를 더 좋아한다고 내 자식 아니에요? 아이에게 뭘 바라고 잘해주는 거 아니다 생각하시고 맘 편히 가지세요. 아빠랑 사이좋으니 좋죠. 맡겨놓고 집안일도 하고 한숨 돌릴 수도 있고...엄마를 싫어하는게 아니라 아빠를 더 좋아하는 거에요.
베플남자ㅇㅇ|2023.10.30 11:32
서운하다고 할 수 있는데 남편이 양육 하실때 쓰니의 양육이 잘못되었다고 트러블만 안일어나면 됩니다 주위에 그런 사람 봤는데 엄마 안귀찮게해서 오히려 좋대요 크면 친구처럼편하대요 앵양 안거리고 엄마손 잘 안가서 좋대요 지켜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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