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
저는 손님들을 응대하는 직업을 가졌습니다.
지금 같은 곳에서 5년 정도 일했네요..
처음엔 정말 패기 넘쳤어요ㅋㅋ
모든 손님 하나하나 다 진심으로 응대했고
손님들이 제가 추천해준 제품을 좋아하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었어요.
증정되는 부대용품도 어떻게든 더 드리고 싶어서
못 드리면 죄송한 마음까지도 들고...
매출도 많이 올렸어요.
저 처음 왔을 때에 비해 월 매출 1.5배 올랐습니다.
물론 다 제 덕은 아니겠죠.
중간중간 진상 손님들이 올 때마다
집 가는 길에 엉엉 울기도 했지만 그래도 괜찮았어요..
저만 힘내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작년 여름이었어요.
어떤 손님 한 명이 물건을 가져오지도 않았는데
환불해달라고 소리를 바락바락 지르는거에요.
그 손님 눈빛이 잊혀지지가 않아요.
말투, 눈빛, 표정, 목소리 전부 다 기억납니다.
저한테는 너무나 충격적이었어요.
나름 오래 일해왔으니 다양한 진상 손님들을
응대해봤기 때문에 어떤 진상 손님이 와도
괜찮을 수 있을 줄 알았어요.
하지만 그 손님은... 정말 뭐랄까.
미쳐있는거 같았어요.
그 손님 왔다가고나서 점심시간이라 밖으로 나가는데
정말 눈물이 줄줄 흐르더니 온몸에 힘이 다 빠져서
주저앉아서 엉엉 울었어요..
문제는 그 이후로는 손님들 눈을 못 쳐다보겠어요.
그리고 점점 손님들을 웃으면서 대하기가 힘들어졌어요.
예전처럼 친절하게 대하기가 힘들어요..
나름 전에 전국에서 뽑는 베스트 친절사원
이런 거로도 뽑혔었는데....
그만둘 때가 된걸까요.
아니면 제가 다시 마음을 다 잡으면 되는걸까요.
비슷한 직종에 종사하시는 분들께 조언 구하고자
글 올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