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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간과하고 있었던 것

ㅇㅇ |2023.11.13 14:37
조회 1,484 |추천 13
참.. 바보 같습니다.
왜 상대도 나처럼 힘들 거라고 생각 했을까요.

뚜껑을 열어보니 상대는 나 같은 건 안중에도 없이
본인 생활 재밌게 잘 하고 있더라구요..

저는 가슴이 미어지고 눈물이 멈추질 않고
숨도 안쉬어지고 매 분 매 초가 고통인데..
상대는 밥 잘먹고 잘 자고 잘만 삽니다..

그걸 알고 나니 마음이 정리되는 것도 같다가
또 심장이 뛰고 오르락 내리락..
이 시간이 끝나기는 하는 건지..

상대도 나만큼 힘들거라고 어쩌면 스스로 위안을 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현실을 직시해야 해요.
상대도 힘든데 참고 있을까? 후폭풍이 올까?
이런 기대가 정말 이별의 시간을 더 힘들게 하고 연장시키는 것 같아요.
상대는 절대 차인 사람만큼 힘들지 않아요..
절대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네 뭐네,
차인 사람만큼 사랑하지 않으니 이별이 가능한 거예요..
절대 차인 사람과 같은 강도로 아프지 않다는 거죠..

그걸 깨달으니 제 고통의 시간이 조금 줄어들 것 같아서
한편으론 다행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혹시나 헛된 희망으로 정리를 미루고 계신 분이 있다면
정말 상대가 지금 나만큼 아파할까? 진지하게 생각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제 나만 정리하면 끝나는 건데
왜 이렇게 미련하게 못잊고 있는 건지..
스스로한테 화가 나다가도

어디서 읽은 건데, 절대 감정은 억누르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잊어야지 잊어야지 하는 것도 사실은 제 감정을 무시하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잊혀질 거다.
그래.. 또 생각이 나는 구나
또 눈물이 나는 구나..

그렇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려구요..

우리 못나지 않았어요.
그러니 그 사람 말고 사랑하던 내 모습을 안쓰러워하며 조금만 슬퍼 해줍시다..
누군가에겐 충분히 사랑 받을만한 소중한 사람이예요 우리.
실연을 당하니 내 가치가 후려쳐지고 그 사람이 대단해 보이겠지만 사실은 그 사람도 어디 나가서 누군가한테는 거절 당할 수 있는 평범한 사람에 불과해요. 객관적으로 볼 필요가 분명히 있더라구요.

추운 날씨에 마음 아파하실 많은 분들,
다 느끼고
다 비워내고
앞으로 나가요 우리.
시간이 알아서 지워 줄거예요.
힘냅시다!
추천수13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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