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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는 게 느껴진다.

ㅇㅇ |2023.11.14 00:18
조회 2,069 |추천 10
드디어 왔구나 혼자인 내가 편안해지는 때가.

절대 안 올 것만 같던 시간이 드디어 왔어.

이러다가 또 언제 불쑥 니가 떠올라 내 머릴 헤집고 다닐지 모르겠지만

이제 희망이 보인다.
니가 곧 내 마음에서 떠나 갈거라는 희망이.

이제와 드는 생각이지만,
사랑을 그렇게 쉽게 버리는 너보단
끝까지 어떻게든 이 관계를 개선해보자고 애원했던 내가
훨씬 좋은 사람이었다.

말 없이 단점들을 마음속에 나열하며 점수를 까내려 갔던 너보단 내가 훨씬 사랑에 솔직했어.

시작부터 바라보는 방향이 달랐던 우리는
내가 결혼 얘기를 꺼내면서부터 다른 길을 가기 시작했지.

어쩌면 너무 고마워.
내 시간 아껴줘서.
좋은 남자와 아닌 남자를 알아볼 혜안을 준 너.
그리고 내가 가진 단점을 알게 하고 나와 직면할 수 있는 시간을 준 너.

이 경험은 절대 헛되지 않을 거고
다음 사람에겐 어떤 사람이 되어 주어야 하는지 정확히 알게 됐네.

잘가라.
겉과 속이 달랐던, 끝까지 비겁했던 쓰레기 ㅅㄲ야.
추천수10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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