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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죄송] 처음 글 써봅니다. 3년 만남후 이별 준비

이별예정 |2023.11.24 09:13
조회 1,459 |추천 2
여자친구와 사귄지 3년 3개월정도 되었습니다.저는 처음에도 지금도 대기업 IT직종 종사중이고, 여친은 국가 시험 준비중이었습니다.각자 따로 집이 있는데, 아무래도 여친은 경제력이 없어 아버님께 용돈을 받으면서 살아서 넉넉치 않았고자연스럽게 대략 2년정도는 제가 조금씩 부족하거나 필요한 부분들 데이트비용 등등을 부담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때도 지금도 아깝다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돈은요사귄지 1년쯤 되었을 때, 늦은 밤에 친한 언니 좀 만나서 간단하게 한잔하고 오겠다하여그러라하고 새벽 4시 귀가길에 통화했습니다.근데 한달 뒤, 친한 언니가 아닌 예전 고향에서 친하게 지내던 오빠였다는 것을 알았고슬쩍 떠보는 식으로 물어보다가 끝까지 거짓말을 하길래 사실을 알고있다는 것을 밝히고 사과를 받고 한참 고민하다가 넘어갔습니다. 이성보다 감성적으로 상대를 좋아하는게 컸고, 깊히 반성하는 것이 보였습니다.하지만 100%의 믿음이 99%의 믿음으로 바뀌는 순간이 되었으며, 이 사람도 나한테 거짓을 말할 수 있구나라고 깨달았습니다.사실 이때 멈췄어야 했을지 모릅니다. 이 1%의 의심이 연애 기간 내내 저를 괴롭히니까요.
여친은 시험이 떨어지고 1년에 한번인 시험이라 텀이 길어 편의점 알바를 하며 근근히 생활을 이어갔습니다.너무 서로 열심히 놀아서였을까요, 여친은 시험을 포기했고 아버님의 권유대로 인테리어 쪽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학원 6개월 수료 후 자격증 취득하고 초보부터 시작하였는데, 하다보니 이 친구도 재미가 붙어서 인지 진심이었습니다.연애하는 기간 동안 제가 차가 있어서 데려다 주고 데릴러 가고를 연애 초반과 다르지 않게 꾸준히 하였습니다.
글로 모든 것을 열거할 수 없겠지만, 그냥 진짜 5555지게 잘하려고 노력했습니다.당연히 여친도 저에게 잘하였습니다. 아름다운 상황이죠저희 나이는 제가 30대 중반, 여친이 30대 초반이며, 서로에게만 충실했고, 의지했으며 함께 하면 즐거웠습니다.당연히 결혼을 전제로 하였고, 부모님께도 인사드렸습니다.1%의 의심은 있었으나, 3년여간 무탈하게 만났으며 앞으로는 그런일이 없을거라 생각했습니다.여친이 워낙 하이텐션에 성격이 밝고 주위에 사람이 많으며 술도 좋아합니다.반대로 저는 잔잔하고, 무던하고 술을 토트넘 경기가 아니면 잘 먹지 않습니다. 
술을 좋아하는 여친에게 제가 바란 점은, 술은 마시되 너무 인사불성이 되진 말아줬으면 한다였으며,달릴 것 같으면 나에게 주소를 찍으면 데릴러 가겠다 하였습니다.실제로 꽤 많은 횟수로 데릴러 갔습니다. 나중엔 저의 지인들이 되어 애초에 함께 술자리를 하였습니다.주 5회는 술을 마시던 사람이 주 1~2회 정도? 힘든 일 하고 와서 반주로 가끔 소주 1병 마시는 정도지인들이 놀러와야 그 때 술자리를 갖는 정도로 변하였습니다.
자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흔한 얘기라 생각합니다. 제 기준에서는요.초반엔 제가 아침 저녁으로 여친 작업현장에 데려다 주고 제 회사로 출근하고퇴근해서 작업현장가서 대기해서 델고 집으로 가기를 몇개월 합니다.이제 여친이 업무상 필요하여 소형벤을 구매합니다. 아버님이 도와주셨어요.그렇게 차가 구비되고, 슬슬 경력이 반년정도 되어가며 몇 군데 고정으로 불러주시는 반장님들이 생겼어요.슬슬 돈이 벌립니다. 차로 인해 기동성이 생겼어요. 저는 여친이 잔다고 하면 푹 쉬라고하고 절대 연락 안하는 스타일입니다.인테리어 관련 단톡이나 카페 등 커뮤니티 활동을 시작하며, 원래의 그 하이텐션 및 친화력으로 많은 분들과 관계를 형성합니다.
저는 잘하고 있다며 열심히 하는게 보기 좋다며 흐뭇해합니다.뭔가 내 새끼 하나 키워서 독립시키는 느낌이랄까요작업 현장이 지방 쪽도 갑니다. 몇 일 출장도 갑니다.보통 일하고나서 제 집으로 퇴근하면 씻고 몸이 너무 고되서 금방 잠이 들어요.신기한게 항상 누우면 잠을 잘자요.
그래서 출장을 가거나 퇴근 후에 본인 집으로 퇴근했을 때, 피곤해서 잔다고 하면 푹 쉬라고 말해줍니다.근데 갑자기 10월달인가 일정이 있으면 본인 집에서 출퇴근을 하겠다라고 합니다.전 알았다고 했으며, 여친의 버닝이 시작됩니다.대략 1달 30일이면 거의 20일은 함께 지냈는데한달에 며칠 같이 있기도 힘든 한달이 되었습니다.그리고 여친이 본인 집으로 퇴근 후에 항상 오후 8~9시가 되기 전에 피곤하다며 일찍 자겠다며 톡을 하면전 언제나처럼 알겠다고 오늘도 수고했고 푹쉬라고 하였습니다. 
일이 부쩍 많으니까 지치고 힘들겠지 라고 생각해보지만 솔직히 출근 안하는 날도 있긴한데...그런 날도 푹 잔다고 얼굴 보기 힘드니까 섭섭함을 느끼기 시작합니다.그리고 2주만에 봤을까, 넌지시 제가 요새 좀 나한테 소홀한 것 같다며 귀여운 척을 합니다.여친은 미안하다며 너무 바빴다고 합니다.하루를 함께 보내고 또 그녀의 빡센 일정이 시작됩니다.그러다 제가 야근 후에 9시쯤 커피 사갈테니 잠깐 얼굴이나 볼까? 라며 보고 싶다고 찡찡 댑니다.여친은 보통 힘든 나를 위한 배려인지, 본인의 안좋은 상태 때문인지 거절을 하지만커피 사들고 가면 입가에 미소가 뿜뿜했기에 그래도 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합니다.
그때 굉장히 단호하고 나의 모든 드립들을 무로 돌려버리는 카톡을 받고 나서야'정말정말 힘든 하루 인가보다. 푹 쉴수 있게 톡도 안하고 가지 말아야겠다' 라고 생각하며말 안시킬께, 답장하지 말고 쉬어 라고 보냅니다.
돌아온 한마디는 '그만 만나자 우리'참으로 황당하고 이해할 수 없는 한 마디에 바로 전화를 걸어 이게 무슨 소리냐며 갑자기처음엔 황당, 당황, 분노, 의구심, 평정심 등등 여러가지 감정들이 그 짧은 대화안에 담깁니다.
여친: 내가 바쁜데, 이렇게 바빠지는 나를 오빠가 이해해주지 못하는 것 같아서.. 내가 오빠를 너무 힘들게 만드는것 같아, 성격이 안맞는것 같아..남친: 우리 3년 넘게 탈없이 만나오고 있는데 갑자기 안맞는다는 말이 어딨어내가 T고 쟈기가 F라서 안맞는 부분이 있는건 인정할께근데 이해해주지 못하는게 아니라 몇년간 항상 같이 있다가 갑자기 못보니까허전하고 외로워서 찡찡댄거지, 그렇게 단정하지마..그리고 우리 함께한 시간이 얼만데 이렇게 카톡한줄 전화 몇분 정도로 말하는게 말이 안되는거야여친: 나 지금 너무 몸이 힘든데 나중에 얘기하면 안될까...?남친: 후...
그 짧은 대화가 지난 후 저는 가만히 눈을 감고 30분~1시간 정도를 지끈거리는 두통에 관자놀이를 누르고목이 마른건지 가슴이 막히고 쪼이는 감각을 오랜만에 느끼면서 생각에 잠겼습니다.전혀 생각지 못했던 순간이라 멍한 상태가 꽤 오래갔습니다.정말 별별별별별 생각들을 다 했습니다. 이별의 경험을 겪어보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해봤을 생각들이겠지요.그리고 한번 그 스쳐 지나가는 생각들을 글로 적기 시작합니다.그녀가 했던 말들을 곱씹으며, 미안해 릴레이가 시작됩니다.이러는 동안 시간이 훌쩍 4시간여가 흘렀고 새벽 2시가 되어 여친은 아마 잘 것이라 생각했고(몸이 안좋다며 계속 일찍 자겠다며 오지 말라고 했었습니다.)저는 지금 이 답답한 마음을 어떻게든 말하고 싶어서 차끌고 갈까(15분거리)말까를 수백번 되뇌이면서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다가너무 내 감정만 생각하고 있는건 아닐까, 몸도 마음도 힘든 애한테 가서 붙잡고 얘기하는게 맞을까라며 외투를 내려 놓습니다.
그렇게 제가 쓴 글들을 몇번이고 읽어보면서 조금씩 수정하다보니 새벽 3시,카톡 장문을 보내버리면 그건  또 좀 아닌거 같아서 음성녹음을 진행합니다.대략 40여분 짜리 음성녹음이 만들어졌으며, 보내고 나니 새벽 4시입니다.아침에 8시엔 나가야하는데... 그래도 읽나 안읽나 수시로 확인해봅니다.사실 잠도 안옵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시간 기준으로 대략 43시간 이상 깨어있네요그리고 이미 진작에 기본으로 바뀌어 있는 그녀의 카톡 프사도 보고 뮤직도 바뀌어 있는 걸 들어봅니다.
제 집엔 컴퓨터가 여러대 그 중에 한대를 키고 유튜브로 해당 노래를 틀어서 여러 버전으로 들어봅니다.지금 내 상황에 맞는 노래들이 있나 구글링을 하다가문득 현재 크롬에 여친 아이디로 로긴이 되어있는 것을 봅니다.무지했던 저는 그녀가 들었던 유튜브를 봅니다. 역시나 제가 듣고 있는 노래들을 여러 버전으로 들었습니다.둘다 노래 듣고 부르는걸 무지 좋아합니다..
그러다 현재 위치를 봅니다. (큰 잘못인 점 인정합니다.)어라.. 저와 통화를 끝낸 후 혼자 근처  이자카야를 가서 대략 5시간을 먹다가 집에 돌아왔었군요..아프다더니.. 크흠흠..그리고 최근 며칠 정도 툭툭 검색해봅니다.어차피 어머님 댁에서 어머님과 술잔치를 벌인건 알고있었으니까요.근데 주말 위치가 어머님 댁(경북)이 아닌 경기도 본인 집이네요...? 저한테는 주말내내 어머님 댁이라 그랬는데...갑자기 잊고 있던 1%의 의심이 되살아납니다.그렇게 전 제 카톡을 열고 위치를 조회해보면서 퍼즐을 맞춰봅니다.저에겐 토일 어머님댁에 있다가 월요일 오전에 집에 왔다고 하였으나실제로는 토요일 어머님댁 갔다가 토요일 저녁10시에 경기도 집으로 돌아옵니다.그리고 저녁 10시에 시내에 술집에 있다가 새벽 4시즘 집에 돌아옵니다.
아직 하루가 더 남았죠..일요일엔 오후 3시에 장어 집을 갔다가 집 근처 포차를 갔다가저녁으로 저와 자주 가던 김찌&제육이 맛집인 곳에 갑니다.일단 경험상 혼자 뭐 먹어야 하면 무조건 배달인데, 이는 동행 인이 있던 것으로 보입니다.그리고 월요일 오전에 카톡으로 집 왔다고 옵니다. 그때 당시 저는 퇴근을 일찍하고 빨리 보러 갔습니다.근데 같이 제 집으로 가거나 오래 있진 못한다고 하여, 그럼 밥이라도 먹자하여 만나서 밥만 먹고 집에 들여보냈었습니다.(해장시켜줌...)
1%의 의심은 100% 의심과 확신이 되며, 지난 나에게 소홀했던 한달간을 제 카톡 내용과 대조하며 찾아봅니다.이때부터는 거의 얼굴 빨개지고 눈깔 돌았습니다. 시간은 새벽 5시가 넘었습니다.그렇게 저에게 오후 6~9시 정도 부터 잔다라고 하고 술을 마시러 가거나 놀러다니고 누구의 집인지 모르곘는 특정 되는 몇 개의 집 주소와 심지어 숙박 시설도 들락거린 흔적을 찾아 냅니다.일정이 없는 날엔 낮부터 여기저기 식당이나 주점, 치킨 등등 데이트 코스 같은 곳도 보이고, 시간도 거의 항상 새벽 3시 정도까지는 노는데항상 집으로 들어가긴 합니다.지방 출장 갔을 때는 부모님 집에서 출퇴근 한다던 사람이 매일 전화할 때도 부모님 집에 도착했다 하였으나실상은 4일치 모텔을 끊어둔건지 같은 모텔에서 출퇴근을 합니다.횟수로 따지면 월 15회정도... 거의 2일에 하루 꼴이죠.. 최근 한 달로 보는데도 이만큼이라 이제 화도 나지 않습니다. 환멸? 뭐 그런걸까요.추가로 확인해보니 대략 두 달전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나가다가 한달 전부터 미친듯이 나가기 시작합니다. (분명 계기는 있는데, 무엇인지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문득 그렇게 긴 시간 만들고 편집하고 녹음해서 보냈던 음성 녹음이 생각이 납니다.아 이걸 지금이라도 출근준비해서 집에 쳐들어가서 핸드폰 뺏어서 파일을 지워야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이 찾아낸 행적들을 보면 거의 미쳤거든요. 사람이 이렇게 까지 매일같이 새벽마다 놀수 있나라는...몇년간 돈도 없고 차도 없다가 둘 다 생기니까 폭주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아마 제가 잡든 회유하든 귀에도 안들어올거라 생각이 되네요.출근 시간 때문에 음성 녹음 파일 회수는 실패 했지만 생각했습니다.이 사람이 과연 어떤 반응이 나올까 하고..
하지만 실상 제가 보기에 그녀는 빨리 헤어지고 왕창 놀아 제껴야지 자유롭게 ~! 프리덤 ~!... 눈에 선합니다.정말 손이 떨리고, 지금까지 내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던 3년이 아까웠습니다.돈보다 시간과 노력들이 훨씬 가치가 크더군요. 위에도 언급했듯이 한결같이 응원하고 평생의 반려자가 될 사람이라고 어떤 것도 아까워하지 않은 제가 호구병신이 된 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밤을 새고 프로젝트 회의에 들어가서 약간의 멍함과 함께 무사히 마치고 핸드폰을 보니 읽었더군요.아마 듣고 있을텐데 제대로 다 들었을지도 사실 의문이네요물론 답장은 아직까지도 없었습니다.이 엄청난 행적을 제가 아는 것을 상대는 모르고 있고, 난 병신같이 정성 어린 사과를 하며, 시간을 일주일 정도 갖자라며 일단락 되었네요.제가 이 엄청난 행적들을 아는 점을 상대에겐 최대한  모르게 하고 싶지만본인이 나를 확실하게 소홀히 대했음에도 내가 섭섭함을 느끼는 점을 바쁜 여친 이해도 못해주는 사람이라며 그 탓을 제게 돌리며 이별을 통보했으니정말 여러 감정이 드는데요.. 며칠 후에 얼굴보고 얘기 하기로 하였으나, 무슨 얘길 해야할지 모르겠네요.결혼을 전제로 했기에 이제 더이상 진지한 만남은 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단순히 노는거에 미쳐서 그런건지 놀다보니 맘에 드는 남자가 생겨서 환승하는 건지 둘다겠지만끝까지 나에게 탓을 돌리면서 헤어지자고 하는괘씸하고 오만하고 비겁했던 여러 행동들에 대해서제대로 한방 먹이고 싶은데 눈물 콧물 질질짜게 하고 싶은데, 열만 받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불과 몇달전까지 그렇게 사랑스러웠던 이 사람의 인생은 어떻게 흘러갈지 벌써 측은함마저 올라옵니다.2년 사귀고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3년을 넘긴 것이 정말 럭키의 순간이 되는군요.분명히 결혼 후엔 더더욱 남는 시간과 경제력 등이 있으니, 저만 속이면 끝나는 문제니까요.그렇게 평생을 살뻔한 것을 넘긴 것에 대해서 감사함을 느끼는 동시에어떻게 하면 멋지게 후두려 패면서 이별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참고로 여친 입장에선 본인이 현재 갑이고 제가 잡을라고 노력한다라고 생각하겠지만뭔가 현명하고 멋있는 팩폭이 없을까 남은 며칠 고민해봐야 할 듯 합니다.
좋은 의견 있으시면 꼭 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추천수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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