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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다 보니까 리바이 어떻게 살았을지 궁금하다 (스포)

엔딩 스포주의!!!















에필로그에서 몇십 년 뒤 할머니가 된 미카사가 에렌이랑 똑같이 묻히잖아.
나는 그게 뭔가...  난 이들의 삶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함께했고, 이들에 대해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그게 아니라 끽해야 그들 인생의 10년,  가장 하이라이트였던 그 10년만 본 거란 게 갑자기 확 와닿더라.
내가 이젠 보지 않을 몇십 년의 평범한 날들을,그들은 지난 10년 간 그랬듯 꾸준히 살아가겠지 싶고...
특히 리바이. 나는 솔직히 리바이가 안 죽어서 실망했었음.리바이같은 갓캐는 마지막에 동료들 다 살리고 희생해 죽는 게 우리가 아는 전형적인 결말이잖아.근데 저 사람은 주인공도 아니고 동료 다 죽었는데 왜 안 죽지..? 싶었어
근데 에필로그 보고 마음이 싹 바뀌더라.나는 리바이한테 엘빈이 전부인 줄 알았음.또 페트라, 한지, 이자벨 등등,이 사람들이 다 사라져버리면 리바이 삶도 끝나는 줄 알았어. 
근데 그게 아니더라.104기가 오고, 팔코랑 가비가 옴.또 우리가 보지 못한 미래에도마레건 파라디건 누군가가 또 그에게 다가가겠지.
은퇴하면 평범한 찻집을 열고 싶댔으니, 재건한 국가의 어느 한적한 거리에서간판도 없는 작은 찻집을 운영할 것 같음. 늘 그랬듯이 매일 밤 홍차도 마시고, 신문도 읽고, 신문에 나온 곳으로 가비, 팔코랑 여행도 가보고,그렇게 몇십 년의 여생을 보낼 것 같아.아주아주 고요하고 평범하게. 그리고 군인이 아니라는 것 말고는,파라디에서 30년이랑 별 다를 바 없이. 
어떤 사람들은 리바이의 여생을 악몽과 고통 속의 생으로 묘사했던데, 그렇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 우리가 본 삶은 고작 그의 10년, 사실 그중에서도 며칠일 뿐이고, 이야기 속 그는 앞으로 나이 들어 죽을 때까지 몇십 년을 더 살 거니까.
또, 그런 점에서, 나중에 진격거 정주행 할 때또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설레. 
마치.. 인류학살 이후 새로운 나라에서 태어난 열 살 꼬마 느낌으로..매일 가던 평범한 찻집의 주인 아저씨한테,혹은 어떤 동양계 언니한테,길거리에서 만난 말 닮은 아저씨한테,어쩌다 그의 과거 얘기를 듣는 것처럼 말이야. 
개인적으로 작가가 캐릭터들을 이야기 전개를 위한 장기판의 말이 아니라, 한명의 사람으로 대해주는 것 같아서 참 고마웠음. 그런 점에서 즞지메에서 응가지메로 하향해주겠어.
어릴 때부터 십 년 넘게 같이 커온 작품이라 그런지인물들의 엔딩을 보니까 너무 과몰입하게 되네.과몰입 쎄게 한 거 나도 아니까 욕하지 말아줘 마지막이잖아 힣

진격의 거인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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