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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알바 도중 천사를 만났습니다

쓰니 |2023.11.26 12:17
조회 654 |추천 4
먹고살기 힘들어 직장 다니며 야간에 전기 자전거로 쿠팡라이더스 배달 알바를 반년정도 하고 있습니다. 어제 21시 경 한건에 만원짜리 배차가 들어와서 첫 콜부터 좋구나 하면서 음식을 수령한 뒤 신나게 배달 장소로 가고 있었습니다. 자전거에는 라이트가 있어서 야간에는 항상 키고 다니는데 나뭇가지 인지 돌뿌리 인지 모르겠는데 보지 못하고 밟아서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내 안위보다 음식 먼저 확인을 하였는데 이런....이미 음식에 국물이 새어서 바깥 세상을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누구라도 다시 가져다 달라고 할 정도로 봉지에 국물이 1/5정도 새어 있고 용기에도 다 묻어서 기름 범벅이였습니다ㅜㅜ
배달지 근처라 상황 설명을 드린 후 새로 가져다 드리기 위해 목적지에 갔습니다.
목적지도 음식점이 였는데 저녁 장사 후 끼니를 놓치시고 엄청 늦은 저녁을 시키신 것 같았습니다. 상황 설명하는 도중 넘어져서 음식이 새서서 드실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아 '음식점에 연락해서 새로 만들어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라고 말씀 드리니 바로 넘어지신 곳은 괜찮으세요? 일단 들어와서 몸부터 추스리라고 말씀 해주셨습니다.(1차 충격) 괜찮다고 말씀드린 후 제가 얼른 가서 다시 가져오겠다 말씀 드리니 일하다 넘어지셔서 그런 것인데 완전히 쏟아 진 것이 아니면 그냥 먹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2차 충격) 음식 상태를 보시고도 이런말씀 해주시는게 너무 죄소하고 또 죄송해서 그럼 음식 값이라도 배상할 수 있도록 계좌번호라도 알려 달라고 말씀 드리니 한사코 괜찮다면서 추운데 넘어진곳 몸조리 잘하라며 말씀 해주셨습니다. (3차 충격) 요즘 같은 세상에 이런 분이 존재 한다는 것에 믿기지 않았습니다. 말씀 하실때마다 몸에서 후광이 나는 것 같았어요ㅡㅜ
말투를 보았을때 한국분이 아닌 것 같았는데 이 사실에 더 감명을 받은것 같습니다.
목적지가 인천에 자담치킨 향촌점 이였는데...이런 분이 널리 알려져서 좋은 일이 많이 생기셨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을 올려 봅니다...형님누나동생님들 널리 알려주시어 도움 부탁드립니다....ㅜㅜ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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