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올해 24살 처자입니다.
매번 톡을 즐겨보며 눈팅만 해왔었는데
오늘은 용기내어 몇자 끄적여 봅니다^^
때는 제가 고등학교 3학년때 수시에 합격하여
용돈벌이를 하고자 알바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는 동생 어머님이 운영하는 작은 야식집입니다.
어린 나이에 시급은 2000원 ,, 밤 12시까지 하루 5시간씩 일했습죠 ㅜㅜ
하루에 만원씩 벌어서 한달에 30만원 받으며 일했습니다..
최저임금도 모른채... ㄷㄷ
몇일간은 주방보조로 있었습니다.
주문이 들어오면 반찬을 그릇에 예쁘게 담아서 포장하고,
숟가락 젓가락 챙겨서 랩으로 포장하고, 이모가 만든 요리도 싸서
가지런히 가방에 넣고, 뭐 대강 이런 알바?
어느날부턴가 사장님이 요리를 알려 주시기 시작하더라구요
(지금 생각하면 제길순.....ㄱ-)
그땐 요리를 잘하고 싶었고 알려준대로 잘 따라 했습니다.
김치찌개며, 닭도리탕, 된장국, 계란찜, 뭐...죄다..^^;;
김치 찌개 주문들어오면 후다닥 냄비밥 만들고 김치찌개 만들고
배달 갈때쯤 되면 방안에서 고스톱 치는 사장님 불러서 배달 보내고
가까운 배달집이 있으면 제가 가기도 하고,,
뭐 반찬 싸는것부터 요리,, 설겆이 배달까지 모조리 제가 하기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겨울이였다는;; 난방 안되는 습한 곳;;;
점점 추워질수록 배달도 밀리고 혼자서는 할수가 없을때가 되었을즈음
사장님께서 도와주시겠다며 나오셔서
주문들어온 닭도리탕을 만드시는 중이였습죠..
사장님은 늘 간장을 쓰실땐 간장통이 워낙 크기 때문에
큰 그릇에 덜어 놓고 쓰십니다..
왠걸 .. 닭도리탕에 간장을 넣을려고 하는데
무슨 간장게장마냥 안에 뭐가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_- ? 으흠
무슨소리가 나는데... '이모 뭐에요? 그랬더니..
웩...................................
바퀴벌레...랍니다.......
태어나서 그렇게 큰 바퀴벌레는 처음 봤습니다-_-
제 엄지손가락 만합디다.............................
그것도 살아 있었습니다... 풍덩 빠져서 헤어나오질 못했고
간장에 취했는지 정신을 못차리는 바퀴벌레;;;;
않되겠다 싶어..
'읔 이모 이거 버리고 다시 덜어 써야겠어요...............ㅜㅜ'
하지만 이모......................
'괜찮아 괜찮아..... '
얼굴색 하나 않변하ㅅ ㅣ 느 ㄴ...............
그렇게 닭도리탕은 완성이 되고..............^^;;;;;;;
배달을 갔습니다.......
그걸 드신 분 뱃속은 어떻게 되셨을련지..
몸밖으로 배출이 잘 되어야 하셨을텐데...
그 부엌이 참 깔끔하지 못합니다.. 습한데다.. 겨울인데다..
쥐도 다니면서 가스렌지 밑에 음식 만들다 재료들 떨어지면
받쳐 놓던 선반에도 쥐똥들이 득실득실;; 아악 >ㅁ<ㆀ
하루에 한번씩 치웠는데. 왜 꼭 맨날 치울때마다 싸는지 -_- 읔
글읽으시는 분들,
꼭 식당은 깔끔하고 한번쯤 가보셨던 곳으로 시키세요
그곳 식당은 보기만해도 불청결 했더랬습죠;;
그후로 전 닭도리탕.. 않시켜 먹습니다...;;;
그냥 몇자 적어 보았어요 하하하
옛생각이 나서-_-;;; 악플은 제발... 맘약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