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아이디로 올립니다
누나에게 댓글 보여주려 합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편부모 가정에서 홀로 일하신 어머니 아래서 누나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자랐습니다. 밥을 챙겨주거나 데리고 다녀주며 부모 노릇해준 누나에 대한 고마움이 당연히 있지만 성인이 된 지금도 부모 노릇을 하려고 하고 어린 시절부터 지나친 간섭으로 저의 인간관계와 저 스스로의 대한 존중을 놓게 하는 누나에게 한편으로는 언제부턴가 분노가 생겼습니다.
어렸을 때 제가 또래 친구와 놀려고 선반 위에 용돈을 가져가려하면 누나는 우리가 돈이 어디있냐며 항상 막아서곤 했습니다. 실제로 저희 가정이 풍족하지 않았으니 이해를 합니다. 또 그래도 초등학교때는 돈없이 놀수 있고 학교생활이 크게 중요하지 않으니까요
그러나 머리가 좀 크고 중학교 고등학교가 돼고 나서부터는 주말에 오천원도 친구랑 쓸수없는게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때부터는 지원금과 더불어 집이 미친듯이 어렵진 않은 때였습니다. 누나는 친구와 여행가거나 상가 빌려서 생일 파티도 하는데 왜 저는 집에 어렵다는 이유로 친구들과 그 흔한 추억 쌓지 못ㅎㅐ야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웃긴건 가족들끼리 일본 여행 제주도 여행, 외식 다 하는 집입니다. 그런데 제가 친구들과 놀게 용돈좀 달라하면 어머니는 흔쾌히 주시곤하는데 그 후에 바로 누나가 와서 제정신이냐고, 너가 막내라서 엄마가 그러는데 철이 없다면서 엄청난 죄책감을 심어주는 시간이 옵니다
그 외에도 돈이 아니라도 친구와 늦게까지 놀면 전화를 걸어 언제오냐며 재촉합니다. 이제는 제가 아르바이트를 하기 때문에 돈으로 트집은 못잡슺니다. 그렇지만 가족이 아닌 사람과 오래 시간을 보내면 돌아오라고 하고 거절하면 또 어떤식으로든 죄책감을 심어주려합니다. 예전에 본인은 어린 저를 돌보느라 나가서 놀지못했다며, 초등학생이 집안일을 해야했는데 지금도 그래야하는거냐며 말입니다.
저는 어릴 때 누나가 돌봐준 몇년을 빌미로 친구나 여자친구를 맘 편히 만나 놀 여유 조차 부릴수없는건가요? 실제로 저는 대학에서 만난 첫 여자친구를 누나가 악바리로 알아낸 연락처로 전화하는 바람에 이별했습니다.
저랑 누나는 사실 평소에는 사이가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 편이고 저도 가족들과 있으면 괜찮은데 저런 일들이 기억나는 일을 또 누나가 행하거나 나가서 시간을 보내다가도 누나가 전화를 걸면 너무나 스트레스 받고 차라리 외국에 가거나 확 사라져버리고 싶습니다 또 인생을 감정 죽이고 숨죽이는데 쓰다보니 어느순간 사람들 사이에서 지내는게 지치고 제가 짓는 모든 표정이 거짓말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영원히 이런 일이 반복되면 저는 언제 자유로워야할까요? 저는 내년에 군대에 가야한다는게 오히려 속시원할 지경입니다. 그런데 제대 이후에는요? 지금도 대학가에서 자취하면 가족을 버리는 거라고 우는 누나에게 평생을 잡혀살지 않을까요?
그리고 저희 누나는 절대 집에 붙어서는 사람 아닙니다. 흔한 여자 대학생같습니다. 맛집 인스타 남자친구 친구들 연말모임 크리스마스 모임 친구 베이비샤워 다하고 돌아다니는데 저에게만 그럽니다
제 누나도 피해자란 말 공감합니다
그리고 저희 어머니도 저도 모두 불안정한 가정환경 속에서 아마 이상적으로만 나아가진 못한 것 같습니다
저도 앞으로 너무 부정적이지도 또 너무 참지않고 적당선을 찾아보겠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