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여대생입니다 조언이 필요해서 글 남깁니다
저희 가족은 어머니(56) 아버지(57) 저 언니(25) 이렇게 있는데요 어머니는 몸이 안 좋으셔서 근무를 하시다가 그만두시고 아버지 혼자 사업으로 돈을 벌어서 생계를 유지하던 가족입니다 그러다 사업이 망하게 돼서 두 분 합쳐서 3억이라는 빚을 지고 개인회생을 신청하였습니다
앞으로 두 분 다 각자 3년 월 70만원씩 납부하면 빚에서 벗어나신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몸이 안 좋으셔서 아버지만 근무가능한 상태라 다 갚을 수 있으실지 모르겠습니다 그치만 어떻게든 해야겠지요
아버지는 정말 부지런하시고 항상 노가다하시며 저희를 둘 다 키워오셨습니다 가난하셨지만 저희한테는 하고 싶은 거 남부끄럽지 않게 다 해주셨습니다 평생 해오시던 사업이 망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정말 누구보다 부지런히 일해오셨습니다 그렇지만 열심히만 하신것도 맞습니다 성과없을때 진작 포기하고 하루라도 젊은 나이에 다른 일을 시작하고 빚을 벌리지 말았어야했는데 ..
3년 어떻게 해서든 이걸 갚고나면 어머니 아버지가 다시 0이 되십니다 집, 생활비 아무것도 없으신 상태인 60세 부모님이신거죠 .. 저는 취업해서 자금도 모아 결혼도 하고 싶고 제 가정을 꾸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부모님 노후대비를 하다보면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을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님한테 여쭤보니 엄마는 우리가 부양해야지 … 밥 굶길거냐 하십니다 제가 나도 결혼해야한다고 하니 너는 결혼할거냐 언니는 안한다고 하더라 이 말씀이십니다 .. 아버지한테는 여쭤보지 않았지만 매번 너희한테 손 벌릴 생각 없다 항상 얘기하셨는데 저번 명절에는 조심스럽게 용돈은 줄거냐 물어보셨습니다
현재는 그냥 빚을 같이 갚아나가고 얼른 취업해서 어느정도의 도움을 드리며 안정을 찾아나가려고 합니다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여기를 방금 가입하고 글들을 찾아보니 노후대비 안된 부모님을 데리고 있는 이상 결혼은 민폐다라는 내용밖에 없더라구요 저도 그냥 결혼을 포기해야할까요 ..? 새벽에 계속 근무하러나가시고 펑펑 우시던 아버지 생각이 너무 나고 저를 이때까지 키워주신 것도 너무 감사한 일이기도 하고 배우자에게 피해를 끼치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저는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할까요 ..
* 어머니는 췌장염에 걸리셔서 췌장암까지 발병위기였다가 괜찮아지셨지만 현재도 밥만 드시면 매번 토를 하시고 몸무게도 35kg 안되시는 상황이라 근무가 어려우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