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전남친이랑 같은 스카를 다니거든요 제가 스카에서 집 가려고 나왔는데 걔 자리를 지나쳐서 걔랑 눈이 마주쳤거든요 근데 걔가 손짓으로 화장햇냐고 물어보는 거예요 어 라고 햇는데 걔가 인상을 좀 찌푸리더라고요 저는 그냥 집 가려고 스카 나오고 밖에서 신호 기다리고 있었는데 걔가 따라 나와서 갑자기 화장 하지 말라는 거예요 솔직히 그때 화장 잘하는 제 친구가 화장해준 거고 티도 그렇게 많이 안났거든요.. 생각보다 화장 잘 됐던 거 같았는데.. 아무튼 근데 물어본 적도 없는데 걔가 사귈 맘은 아예 없고 그냥 화장 하지 말라고 그러는 거예요 제가 일부러 화장 안한 게 이쁘냐고 했는데 얼굴 피하고.. 근데 걔 엘베 기다릴 때 갑자기 또 졸업할 때까지 연애 안하겠다는 거예요 그러더니 엘베 타고 제가 걔한테 잘 가라고 하고 계속 걔 쳐다봤는데 걔가 열림 버튼 누르더니 애들한테 이거 말하지 말라고 하고 가버림.. 당황스러웠어요 사귄 건 한 달 정도, 헤어진 지 일주일 정도 됐고 제가 하지 말라는 짓을 또 해서 걔가 사귀면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될 거 같다고 해서 헤어졌어요 저는 장문 편지 손편지 최대한 할 수 있는 거 다 했는데 간접적으로 안될 거 같다는 말 들어서 포기했고요 걔가 저랑 사귈 때 화장 안하는 여자가 좋다는 식으로 말을 하긴 했거든요 그냥 순수하게 화장 하지 말라는 말만 전하려고 스카 외출 버튼 누르고 엘베 타고 밖에 나와서 저 부르는 건 뭔가 좀 이상해서요 사실 저는 둘 다 마음 정리 되고 시간 지났을 때 다시 잘해보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이게 진짜 무슨 의미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