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긴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 주시고 많은 정보 부탁 드립니다.
저는 초등학교 1학년 남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저희 아이가 팔꿈치 분쇄골절로 인해 겪은 일들중 억울한 일이 있어 글을 올려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아이가 학교 수업시간중 팔을 다쳐서 아파하고 있다는 전화를 받고 데리러 갔습니다. 재빨리 동네에 새로 생긴 큰 정형외과를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전문의도 있고, 시설,장비도 모두 새것이며 선생님들도 친절할거란 생각으로 동네지만 규모가 있는 병원으로 택하였습니다.
아이가 학교 양호실에서 팔목에 부목을 대고 왔고,
의사 선생님이 보시고는 엑스레이부터 찍자고 하셨습니다. 엑스레이를 찍은뒤 다행히 골절된 부분은 없고 지금 당장 부어 있고 아픈거는 타박상 정도라고 하셨습니다. CT까지 굳이 찍을 필요는 없다 하였고, 그래도 움직이면 좋지 않으니 간단히 벨크로로된 깁스를 하자고 하셨습니다. 1주일 뒤 다시 내원 해서 상태 보고 와서 빼도 되는지 보자고 하셨습니다. 저희는 의사 말만 믿고
다음 예약을 기다리는데 예약 하루 이틀전 연락이 와서 원장님 휴진이라고 다른날로 연기해 준다고 하셨습니다. 저희는 아이가 계속 통증이 있어 일단 취소를 하고 예약되있던 날 다른병원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 곳은 동네 작은 개인 정형외과 의원이었고, 아이 상태를 보시고 엑스레이 찍더니 팔꿈치에 골절이 있다고 하셨고, 대학병원 응급실이라도 가보라고 의뢰서를 써주셨습니다.
저희는 응급실로 가게되었고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엑스레이를 찍어보더니 언제 떨어졌는지 물으셨습니다.
약 일주일 전이라고 하니 의사선생님이 놀라시더라구요.
72시간 내에 왔으면 간단히 핀 박고 끝날 수술인데 지금 성장판도 손상이 가있고 해서 일딴 CT를 찍어보고 수술 결정을 하자고 하셨습니다. 아이는 수술을 할 수도 있어 계속 금식을 한 채 CT찍고 한참 기다리고 있는데 CT 영상을 보고 와서 하시는 말씀이
분쇄골절에 이미 골진도 많이 나왔고 뼈가 사이에 자라나 있어 이런경우는 핀을 박으려고 밀어도 수술이 되지가 않는다고... 시간이 너무 지체 되어 방법이 없다고 했습니다. 커가면서 운에 맡기는 수 밖에는 없다고 했습니다..
성장판 손상으로 길이 차이나 뼈가 이상하게 자랄수 있고, 회전도 어려울수도 있을거라고.. 하시고 자세히는 외래 진료를 예약해서 오시라는 말씀만 하셨습니다.
그래도 다른 병원을 가면 또 의사선생님의 다른 소견이 있을수 있겠지 하고 저희는 소아정형으로 유명 하다는 선생님을 월요일
일찍 예약을 하고 찾아갔습니다.
역시나 다른 곳 원장님도 비슷한 소견 이었습니다.
수술은 시도해 볼수는 있으나 무리한 수술은 지금 손상된 성장판에 더 큰 성장판 정지와 무혈성 괴사 위험이 따랐고.. 골절을 그대로 두면 더더욱 전완부 회전장애가 생길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결정은 부모님이 하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성장정지의 위험도 고민해야할 부분이였으나, 일상이 힘들어 지는 장애를 얻는게 더 큰 실이라 생각했고
수술을 하는것이 그나마 이득이 더 클것으로 판단하여
위험에 대해 설명을 듣고 수술을 결정 하였습니다.
아이는 또 수술을 당일 할수 있을까 싶어 오기 전날 밤 10시부터 물 한모금 못마시고 금식을 하였습니다.
모든 수술전 검사를 마치고 오후 4시 수술이 잡혔습니다.
신랑과 저는 애타는 심정으로 수술방 앞에서 떠나질 못했습니다. 3-40분 정도 지났을 무렵 원장님이 나오셔서 미미하지만 아주 살짝 움직여서 핀 하나를 넣었고, 거의 차의는 없을거라고 하셨습니다.
부모된 입장에서 아무것도 못해보고 손 놓고 있다가 나중에 후유장애로 고생하고 있을 아이를 보면 그때 수술이라도 해볼걸 후회할까 싶어 수술을 택했지만 아이가
또 전신마취를 하고 고생을 한걸 보면 너무 안타깝고 눈물만 났습니다 .
아이의 수술경과지를 보니 수술실에서는 전완부 회전은 회외 70도, 회내 30도가 가능 하였다고 했습니다.
회전은 회외 회내 모두 90도가 정상이라 하였습니다.
추후 후유장애나 성장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아이 퇴원 후 정신을 차리고 처음 진료 받았던 병원에 가서 CD복사를 해서 다른 병원에서 판독을 받으니 팔꿈치 골절이 너무 잘 보였습니다. 화가 나서 그 병원에 전화를 하니 원무과 직원이
제 얘기를 듣고 의사에게 전달했고,
몇분뒤 다시 또 원무과 직원이 전화와서 "원장님께서는 아이가 팔뚝이 아프다 하여 팔뚝만 보았다고 하십니다." 이러는데 저는 너무 당황했습니다.
상식적으로도 편두통으로 머리가 아파 가서 검사를 하면 아픈쪽만 판독을 하나요? 뇌의 전체를 찍어 전체를 보지.. 아픈 부위만 보지 않잖아요.. 하물며 만6세 아이가 아픈곳을 어떻게 찝어 말하겠나요... 백번 양보해서 그럼 아이가 팔뚝이 아프다면 팔뚝만 찍었어야 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버젓이 다 찍고 안 본것은 놓친게 확실 합니다.
두번째 간 작은 병원도 다 아는걸.. 그걸 핑계라고 하는게 어이가 없더라구요..
저희의 생활은 모두 무너졌습니다.
아이가 그렇게 좋아하던 피아노와 축구 농구 학원 그외 방과후 활동들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직장에 다니는 엄마로써 날씨가 추워져 길이 미끄러워 아이가 한팔로 다니다 미끄러지진 않을까 비오는 날도 눈이 오는날도 모두 걱정입니다.
아이가 앞으로 오랜 재활과 병원 생활로 저는 직장에 사직서도
내게 되었습니다.
아이는 병원 가는일로 학교도 많이 빠지게 되었습니다.
오진낸 첫 병원 찾아가 대표원장을 만났습니다. 판독한 의사는 나타나지도 않고 사과 한마디 없고, 대표원장이 대변하길 팔뚝만 집중해서 보았다는 말도 안되는 변명만 늘어놨습니다.
해결책을 말하길 본인 병원에서 검사와 재활을 해주겠다고 하는 겁니다. 저희는 이미 신뢰가 없는 이 곳에서 검사도 가기도 싫다고 했습니다. 치료가 이미 불가한 상황이고 불투명한 앞날뿐이라, 다른 피해보상 합의금 다 저희는 필요없고 배상 책임보험을 신청해 달라고 하니 중재원에 신청하고 알아서 하라는 식입니다. 병원에서 보험처리가 가능한걸로 아는데 시간과 비용 싸움인 민사 소송을 하라는 식입니다. 부모의 심정은 다시 되돌리고 싶은 마음이지만 당장 저희가 아이에게 해줄수 있는 최선은 그 팔에 대한 보장을 나이 먹어서까지 치료 받을수 있는 보험 입니다.
아이는 6개월 뒤 대학병원에 가서 장애 판정도 받아야 하고,
군입대도 이걸로 인해 안 될수도 있을거라고 하셨습니다. 클때까지, 커서도 나이를 먹고도 관절염 괴사 팔변형으로 인한 수술등으로 인해 손해도 너무 많습니다. 학업이나 직장 생활시 수술 하게 되면 몇달간 해야 하는 깁스, 빠져야 하는 시간등.. 너무나도 감수해야 하는게 많습니다. 미래를 모르는 상황에 팔에 대해 그때그때 필요한 배상책임 보험은 70세 80세까지 보장 받을수 있다고 합니다.
병원에서는 안해줄려고 합니다.
일찍 알았더라면 수술 후 아무지장이 없을 아이였는데..
너무 속상하고 억울하고 그 병원에 찾아간 제가 다 원망스럽고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뿐 입니다.
이런 경험 있으시거나 비슷한 경험이라도...
있으신 분들 댓글 남겨 주시면 큰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