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200일인데 필요한 게 채워지지 않는 느낌
ㅇㅇ
|2023.12.07 20:36
조회 10,583 |추천 3
사귀면서 뭔가 단 한번도 알콩달콩 이랬던 시기가 없었던 것 같아
막 사귀는 초반에는 그래도 서로 엄청 보고싶어하고 한번쯤은 작게라도 질투하고 그런 시기가 짧아도 한번쯤은 있지 않나??
나는 20대 후반이고 남친은 30대 초반인데 우리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건가?
(참고로 남친은 1~2년 안에 결혼 생각이 있는데 나는 아직 결혼 생각 없음)
하여튼 항상 남친으로부터 벽이 쳐진 느낌이라서 사귀는 초반부터 이 느낌때문에 고민이 많이 됐었어.
자기 이야기는 하는데 항상 그날 있었던 이야기만 하고, 자기의 고민이나 꿈같은건 이야기 안하고, 나에 대해서도 그냥 오늘 뭐먹었냐 맛있었냐 일은 어땠냐 이런 이야기만 계속 해왔어. 그 외의 질문은 딱히 없었음. 남친은 나한테 궁금한것도 없고 딱히 바라는 것도 없는듯.
이런 생각에 대해서 남친한테 여러번 말했는데, 뭐 딱히 바뀌는건 없는것 같아. 큰소리 나게 싸워본적 한번도 없고, 불만있고 그러면 대화로 해결하기는 해. 서로에게 바라는 것들은 어지간하면 서로 해주려고 노력들은 하는데, 내가 왜 나한테 질문들 좀 더 해주면 안되냐, 나한테 궁금한게 없냐고 했는데 노력은 하겠는데 자기는 이미 충분히 하고 있다고 느낀대.
이런게 그냥 안정적이고 잔잔한 연애인건가 혼란스럽기도 하고..
나도 언젠가부터 그냥 얘로부터 기대하는 마음을 접은것 같아. 근데 그랬더니 남친은 이런 상황이 더 좋은듯?
뭐라해야하나 남친은 그냥 기본적으로 나를 어느정도 좋아하긴 하는데, 진짜로 나를 좋아하기보다는 언젠가 내가 진짜 좋아지기를 바라면서 나와 사귀는 것 같아.
나를 서서히 알아가고 싶다고 말은 하지만, 200일이나 됐는데 단 한번도 얘가 나를 그렇게 좋아한다고 느낀 적이 없는게 정상인가..? 원래 이런게 건강한 연애인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