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이슈된 글 아시나요?
어머니가 40대 늦은 나이에 대학 입학해서 공부하시다가
장학금을 받게 되셨는데
다른 어린 학생들이 뭐라고 했다는 글이요
저는 그분이 어린 학생들의 기회를 뺏은게 아니라
나이 상관없이 도전하고 열심히 하는게 멋지다고 생각하는데
제 주변 친구들 입장은 좀 다르네요
저는 보건대학, 보건계열과를 다니고 있어요
병원에서 나이 많은 신입을 잘 뽑지 않다보니
만학도가 잘 없어요(저희 학교만 그럴수도 있지만요)
그래서일까 저랑 같은과 친구,선배들은
장학금은 어차피 졸업해도 나이 때문에 취업이 잘 안될텐데
만학도가 아닌 어린 친구들에게 장학금을 주는게 맞다가
주된 입장이네요
그리고 사실 저희 학교 다른과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어요
모 학과(보건 계열 학과는 아님, 제 과가 아니라 취업시장은 잘 모르지만 병원쪽보다는 신입의 나이에 제한이 덜할 것으로 추정됨)
엄마랑 같이 입학한 신입생이 있었거든요?
저는 그게 너무 부럽고 좋아보였어요
모녀가 손 꼭 잡고 입학식에 앉아있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고 다들 처음엔 좋게 봤었죠
박수쳐주고 학과장님도 나오셔서 멋지다고 해주시고
초반에는 딸 친구들이랑 잘 어울려 다니며
식사하는 모습도 종종 캠퍼스나 식당에서 봤는데
언제부턴가 딸 혼자 다니길래 가서 물어봤더니
어머니가 학교를 휴학하셨다고ㅠㅠ
학과에서 어머니께 특별 장학금을 줬나봐요
저희과가 아니라 잘은 모르지만 성적 상관없이
열심히 생활하는 학생에게 주는 그런게 있었나봐요
그걸 만학도 어머님이 받으셨는데
소문이 나면서 다들 좀 안좋게 얘기하며 모녀를 피했고
어머니는 딸 학교 생활에 방해될까봐
휴학을 하신거였어요
입학식때 어머니께서 취업 생각은 없고
대학을 한번도 안다녀봤고
이왕 다닐거면 딸이랑 같이 공부하면 재밌을거 같아서
입학했다고 말씀을 하셔서...
친구들 입장도 이해가 되지만
한편으로는 꼭 그렇게까지
따돌리고 손가락질을 해야할까?
거기다 성적으로 받는 일반 장학금이 아니라
특별 장학금인데,
기회를 뺏았다고 볼 수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공부도 시기가 있다는 말이 있잖아요
40대가 넘어가면 무언가를 새로 배우고
도전한다는게 현실적으로 쉽지가 않은 상황인데
저는 그 모든걸 극복하고 입학한 자체만으로
너무 존경스럽고 멋진 일이라 생각하거든요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만학도가 장학금을 받는게
기회를 뺏는걸로 보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