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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기도의 놀라운 능력

새로미 |2023.12.16 07:33
조회 603 |추천 0
간절한 기도의 놀라운 능력김영민 목사2017-02-05 영상본문: 약5:16-18                              

영국의 ‘윌리엄 템플’(William Temple, 1881-1944)이라는 유명한 목사님이 옥스퍼드 대학에서 주중 예배를 인도하고 있었다. 템플 목사님은 기도 응답에 대한 확신을 강조하기 위해서 기도할 때 나타났던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에 대한 일화를 학생들에게 들려주었다. 그런데 예배가 끝나자 한 학생이 오더니 이렇게 항의를 했다. “목사님, 이런 대명천지(大明天地)에 어떻게 기도 응답 같은 미신에 대해 말씀하실 수 있습니까? 그것은 우연의 일치일 겁니다.” 그때 템플 목사님은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젊은이 자네 말대로 그것이 우연일지도 모르지. 그런데 이상한 사실이 하나 있네. 내가 기도를 그치면 그 우연도 그치고, 그리고 기도를 하면 우연의 일치는 훨씬 더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걸세.”

템플 목사님 말씀처럼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이 나타나고,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나타난다. 그러나 우리가 기도하지 않으면 그런 놀라운 능력과 역사가 나타나지 않는다. 그것은 주권자이신 하나님께서 당신의 주권적인 뜻 가운데 그렇게 하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이다. 요한 웨슬레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하나님께서는 기도를 통해서 역사(役事)하시기로 작정하셨고, 또한 온 세상을 재창조하는 일을 기도하는 자들에게 맡기셨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뜻과 계획을 이 땅에 실현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백성들의 간절한 기도를 기다리고 계신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능력이 없고, 다른 방도가 없어서가 아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주권적인 뜻에 따라 하나님의 백성들의 기도라는 방식을 통해 역사하시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이 역사하실 수 있는 놀라운 근거를 마련해준다. 우리의 기도는 실제적인 힘을 가지고 있고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기에 우리가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또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지 우선순위 첫 번째는 기도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보통 너무 일이 많아서 기도하지 못하고, 너무 피곤해서 기도하지 못하고, 너무 바빠서 기도할 시간을 내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종교개혁자 루터가 한 말은 우리를 부끄럽게 만든다. “아, 요즈음은 너무 바쁘고 일이 많구나. 그러니 기도 시간을 더 늘려야만 하겠구나!” 아무리 바빠도 기도보다 우선하는 일은 없다. 아무리 중요한 일이라도 기도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시고,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을 성취하시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속적이고 집중적으로 기도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다. 

이렇게 기도가 중요하기에 초대교회는 “쉬지 말고 기도하라. 항상 기도하라”(살전5:17; 눅18:1)는 주님의 명령을 실천하기 위해 가장 크게 씨름했다. 주님의 이 명령에 대해서 개인마다 다르게 이해하고 실천 방법도 달랐다. 그렇지만 하루 동안 특정 시간을 정해놓고 기도하는 것은 같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널리 받아들여진 기도는 아침 9시, 정오, 오후 3시에 세 번 드리는 기도였다. 이 시간을 좋아한 것은 첫째는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못 박히시고, 그리고 죽으신 시간으로 이해했기 때문이다. 둘째는 이 시간이 사도들과 예루살렘 교회가 지켜온 관습이었기 때문이다(행2:15; 10:9; 3:1). 사도행전 전반부에 큰 기적들은 모두 이 시간에 일어났다. 믿는 사람의 수가 삼천이나 더해진 오순절 성령 강림은 아침 9시에 일어났다(행2:15). 베드로가 환상을 보고 고넬료 집으로 가서 이방인들도 성령을 받아 선교의 문을 활짝 열게 된 사건은 베드로가 욥바의 무두장이 시몬의 집 지붕에서 정오 기도 시간에 기도하면서 시작되었다(행10:9). 고넬료가 베드로를 초청하게 된 것은 오후 3시 기도 시간에 환상을 보고 천사의 음성을 들었기 때문이었다(행10:3).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 미문에서 나면서부터 못 걷게 된 사람을 치유하고 이를 계기로 오천 명이 믿게 된 것은 오후 3시였다(행3:1). 이렇게 초대교회가 하루 세 번 기도하게 된 기원은 다윗이 “저녁과 아침과 정오에 내가 근심하여 탄식하리니 여호와께서 내 소리를 들으시리로다”(시55:17)라고 한 말씀과, 다니엘이 하루 세 번씩 자기 집 윗방에 올라가 무릎 꿇고 기도하던 습관에서 찾을 수 있다(단6:10). 초대교회 교부였던 3세기 초 북아프리카의 터툴리안도 그리스도인들은 항상 어디서나 기도하라고 권면했지만 사도행전에 보면 이 세 번의 시간들은 특히 거룩한 시간이니 기억하여 지키도록 가르쳤다. 그러므로 “쉬지 말고 기도하라. 항상 기도하라”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기 위해 특정 시간을 정해놓고 하루 세 번씩 간절히 기도했던 초대교회 성도들처럼 오늘 우리도 특정 시간을 정해놓고 지속적으로, 집중적으로 기도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는 본문에 나타난 엘리야의 기도를 통해서 간절한 기도가 얼마나 중요하며, 하나님께서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통해서 얼마나 놀랍게 역사하시는지를 분명히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통해서 우리 삶 가운데, 우리 삶을 통해 놀랍게 역사하실 때 어떤 과정을 통해서 역사하는가?
  
1. 하나님께서는 먼저 우리에게 당신의 약속을 주신다.  

엘리야는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우상숭배와 부도덕이 극에 달했던 시대에 활동했던 하나님의 선지자였다. 그 당시 북쪽 이스라엘 나라를 다스리던 왕은 아합 왕이었는데 그는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악독한 왕이었다. 솔로몬 왕이 죽은 후 이스라엘 왕국은 둘로 나뉘어졌다. 북쪽 이스라엘 나라와 남쪽 유다 나라로 분열되었던 것이다. 북쪽 이스라엘 나라를 다스렸던 왕들은 하나 같이 모두가 악독한 왕들이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가장 악독한 왕이 바로 아합 왕이었다(왕상16:30-33). 얼마나 아합 왕이 우상을 극성맞게 섬기며 악을 행했던지 그의 범죄는 이전의 모든 이스라엘 왕보다 더욱 심하여 하나님의 분노를 폭발시켰다. 그 결과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이 북쪽 이스라엘 나라 전 국토에 미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말할 수 없는 종교적인 타락과 도덕적인 부패로 인하여 암흑 속에 깊이 빠져 있는 이스라엘을 더 이상 참으실 수가 없으셨다. 그래서 엘리야 선지자에게 아합 왕에게 가서 “수년 동안 이 땅에 비와 이슬이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심판의 메시지를 선포하게 하셨다. 북쪽 이스라엘 나라는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하여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제 3년 6개월이 지났다. 하나님께서는 다시 엘리야에게 비를 내릴 것을 말씀하시면서 아합 왕에게 가서 그 사실을 말하라고 하셨다.
* 왕상18:1  “많은 날이 지나고 제 삼년에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너는 가서 아합에게 보이라 내가 비를 지면에 내리리라”

이제 비가 내리는 것은 하나님의 분명한 뜻이고, 하나님의 명백한 계획이다. 3년 6개월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기에 엘리야가 바짝 마른 산천초목(山川草木)의 모습과 또 심히 고통당하는 백성들의 모습을 보고 너무 안타까워서 간절히 기도했기에 하나님께서 비를 내려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비를 내려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신 것이다. 또 엘리야는 하나님이 비를 내려주시기 전에 큰 비가 다가오고 있는 소리를 영의 귀로 분명히 듣고 있었다. 이제 조만간 반드시 비가 내리게 될 것이다. 
* 왕상18:41  “엘리야가 아합에게 이르되 올라가서 먹고 마시소서 큰 비 소리가 있나이다” 
이처럼 비가 오는 것은 하나님의 분명한 뜻과 계획이다. 또 엘리야는 지금 큰 비가 내리는 소리를 영의 귀로 듣고 있다. 따라서 엘리야가 비를 내려주시도록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그럼에도 엘리야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엘리야는 비가 내리는 것이 명백한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지만 그 하나님의 뜻과 계획은 오직 자신의 간절한 기도로써만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갈멜산 꼭대기로 올라가서 하나님께서 응답하실 때까지 일곱 번까지 간절히 기도하기 시작한다.     
* 왕상18:42-44  “…엘리야가 갈멜 산 꼭대기로 올라가서 땅에 꿇어 엎드려 그의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 그의 사환에게 이르되 올라가 바다 쪽을 바라보라 그가 올라가 바라보고 말하되 아무것도 없나이다 이르되 일곱 번까지 다시 가라 일곱 번째 이르러서는 그가 말하되 바다에서 사람의 손 만한 작은 구름이 일어나나이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을 주시는 것은 그 약속이 이루어지도록 우리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2.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약속을 붙잡고 그 약속이 이루어지도록 간절히 기도한다. 

엘리야는 비를 내려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후 갈멜산 꼭대기로 올라갔다. 그리고는 그 약속이 이루어지도록 하나님이 응답해주실 때까지 간절히 기도했다.
* 왕상18:42-44  “…엘리야가 갈멜 산 꼭대기로 올라가서 땅에 꿇어 엎드려 그의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 그의 사환에게 이르되 올라가 바다 쪽을 바라보라 그가 올라가 바라보고 말하되 아무것도 없나이다 이르되 일곱 번까지 다시 가라 일곱 번째 이르러서는 그가 말하되 바다에서 사람의 손 만한 작은 구름이 일어나나이다…” 
갈멜 산에서 기도하는 엘리야의 모습은 그가 얼마나 간절하고 절박하게 기도하고 있는가를 분명히 보여준다. 엘리야는 기도할 때 땅에 꿇어 엎드려 그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 기도한다. 땅에 꿇어 엎드려 머리를 무릎 사이에 넣는 것은 그 당시 팔레스타인 여인들이 아이를 낳을 때의 자세라고 한다. 엄마들은 자신들의 모든 힘과 에너지를 다 쏟아서 아이를 낳는다. 엘리야는 기도할 때 아이를 낳는 것처럼 기도했다. 자신의 모든 힘과 에너지를 다 쏟아서 절박하고 간절하게 기도했다. 또 엘리야는 일곱 번까지 기도한다. 히브리 숫자에서 7은 완전수를 가리킨다. 엘리야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기도를 응답하실 때까지, 끝까지 간절하게 기도했다. 이렇게 엘리야는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붙잡고 하나님이 응답하실 때까지 절박한 심정으로 간절하고 절절하게 기도했다. 

만약 엘리야가 간절히 기도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겠는가? 엘리야가 6번까지 기도하고 그만 두었다면 어떻게 되었겠는가? 비가 오지 않았을 것이다. 왜 그런가?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이 땅에서 이루어가시기 때문이다. 약5:17-18은 이 사실을 우리에게 분명히 보여준다. 성경은 약5:17-18을 우리가 하나님께 드려야 할 기도의 본보기로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그 구절의 핵심적인 내용이 있다. 하나님께서 엘리야의 기도응답으로 비를 내려주셨다는 것이다. 
* 약5:17-18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性情)이 같은 사람이로되 그가 비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즉 삼 년 육 개월 동안 땅에 비가 오지 아니하고 다시 기도하니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맺었느니라”

이처럼 하나님께서 역사하기로 분명한 계획을 세우시고, 뜻을 작정하시고, 때까지 정하시고, 또 우리에게 분명히 약속하셨다 할지라도 우리가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은 그것을 이루지 않으신다. 우리는 성경 도처에서 이 사실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
* 약4:2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요”
* 렘29:10-13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돌보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성취하여 너희를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하나님은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서 유대나라가 바벨론에 망한 후 70년이 지나면 다시 그들을 고국으로 돌아오도록 할 것이라고 분명히 약속하셨다. 그러나 이 하나님의 약속은 시간만 지나면 자연히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그 약속을 주시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요구하신 것이 무엇인가?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하는 것이다.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돌보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성취하여 너희를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그러므로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렘29:10-12).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던 다니엘은 이 사실을 분명히 알았다. 그러기에 그는 예레미야서를 통해서 70년이 지나면 이스라엘이 회복된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알았을 때 하나님께 간구하기를 결심하고 간절히 기도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간절히 기도해야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시고 당신의 약속을 이루시기 때문이다.
* 단9:2-4  “…나 다니엘이 책(예레미야서)을 통해 여호와께서 말씀으로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알려 주신 그 연수(年數)를 깨달았나니 곧 예루살렘의 황폐함이 칠십 년만에 그치리라 하신 것이니라 내가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덮어쓰고 주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구하기를 결심하고 내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며…”
하나님께서는 에스겔 선지자를 통해서도 동일하게 말씀하신다. 
* 겔36:36-37  “너희 사방에 남은 이방 사람이 나 여호와가 무너진 곳을 건축하며 황폐한 자리에 심은 줄을 알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였으니 이루리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이 주신 약속을 붙잡고 간절히 기도해야 하나님이 주신 약속은 성취되고, 우리는 응답의 놀라운 축복을 실제로 맛보게 된다. 

3.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당신의 약속대로 행하신다.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비를 내려주시겠다는 약속을 주시고, 엘리야가 그 약속을 붙잡고 간절히 기도할 때, 그 기도를 들으시고 약속대로 행하셨다. 
* 왕상18:45  “조금 후에(엘리야가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간절히 기도한 후에) 구름과 바람이 일어나서 하늘이 캄캄하여지며 큰 비가 내리는지라…”
성경은 이런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엘리야의 기도를 통해서 일어났다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다. 
* 약5:17-18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性情)이 같은 사람이로되 그가 비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즉 삼 년 육 개월 동안 땅에 비가 오지 아니하고 다시 기도하니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맺었느니라”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간절히 기도할 때 반드시 그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신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간절히 기도하는 것은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따라서 오늘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기도는 엘리야처럼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간절히 기도하는 것이다.  

장신대 명예교수이신 주선애 교수님(93)은 1956년 7월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남편을 갑작스럽게 여의고 떠나온 유학생활은 몹시 외롭고 힘들었다. 무엇보다 잘사는 미국과 못 사는 한국이 그렇게 대조될 수가 없었다. ‘왜 하나님은 차별하십니까? 왜 이렇게 불공평하십니까?’라는 질문도 수없이 했고, 원망도 수없이 했다. 답답한 마음에 새벽과 밤이면 기도할 교회를 찾았지만 불 켜진 교회가 없었다. 할 수 없이 학교 옥상 빈 창고를 새벽마다 찾아갔다. 기도하면서 한국은 비록 경제적으로는 가난하지만 영적으로는 부요하다는 나름대로의 해답도 얻었다. 새벽마다 들락거리는 그녀를 보며 동료들은 금세 알아챘다. 그리고 새벽기도에 동참했다. 미국 학생들은 기도회가 끝나면 어김없이 그녀에게 질문했다. 한국식 기도를 배우고 싶다고. 그러면 철야기도, 통성기도, 금식기도, 산기도 등을 하나하나 가르쳐줬다. 주 교수는 1950년대 초반, 전쟁고아를 기르던 대구 ‘신망원’을 맡아 새벽기도를 통해 문제아들을 믿음의 아이들로 바꾼 경험이 있었다. 기도를 통해 변화된 그녀의 간증들은 미국 학생들에게 커다란 자극제가 됐다. 그해 1학년 여름방학 때였다. 1주일간 청소년 캠프를 갔다 온 뒤 기숙사에서 쉬고 있는데 노크 소리가 들렸다. 문을 열었더니 3명의 미국 남학생이 인사했다. 팻 로버트슨, 유진 피터슨, 딕 화이츠라는 학생이었다. 이들은 다짜고짜 “1주일 내내 당신이 오기를 기다렸다”며 “마음이 너무 답답해 산기도를 하고 싶은데 방법을 알려 달라”고 했다. 하지만 그녀는 “남자 셋이 산에 가는데 내가 따라갈 이유가 없다”며 냉정하게 거절했다. 그랬더니 “우리 셋은 지금 산기도를 꼭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거듭 간청했다. 도저히 거절할 수 없었다. “자고 싶으면 자고, 소리를 지르고 싶으면 지르고, 하고 싶은 대로 기도하는 게 산기도”라고 설명했다. 소나무 뿌리를 뽑는 기도에 대해서도 얘기해줬다. 그때 가르쳐준 산기도가 그들의 인생을 바꿨다는 것은 수십 년이 지난 뒤 알았다. 진로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기도하던 세 명은 그 산기도에서 응답을 받았다. 팻 로버트슨은 기독교방송국, 유진 피터슨은 목회, 딕 화이츠는 교도소 사역의 비전을 발견했다. 주선애 교수님은 한국교회를 향하여 간곡하게 기도의 회복을 당부했다. “한국교회를 지탱하던 새벽기도, 철야기도, 산기도가 점점 희미해져가고 있어요. 고난 없이 편안하게 신앙생활을 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집에서든 교회서든 산에서든 기도를 회복할 때 한국교회도 살아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간절한 기도는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이 우리 삶 가운데 나타나는 너무나 중요하고 놀라운 은혜의 방편이다. 하나님께서 역사하기로 분명한 계획과 뜻을 세우시고, 때까지 정하시고, 우리에게 분명히 약속하셨다 할지라도 우리가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은 그것을 이루지 않으신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당신의 약속을 주시고, 그 약속을 붙잡고 간절히 기도케 하시며,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약속대로 행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까지 지속적이고 집중적으로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기도는 실제적인 힘이기에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렇게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우리 모두가 엘리야처럼 하나님과 친밀히 교제함을 통해서 하나님의 약속의 음성을 듣고, 그 약속을 붙잡고 계속 간절히 기도함을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의 역사를 경험하면서 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한다. 특별히 다음 주일부터 있는 심령부흥회를 통해서 그런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의 역사를 꼭 경험할 수 있도록 금주 한 주간 동안 금식하면서 간절한 기도로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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