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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 퇴사고민입니다

쓰니 |2023.12.17 23:07
조회 67,007 |추천 185
안녕하세요.
하루만에 이렇게 많은 댓글 감사합니다
남겨주신 댓글들 하나하나 읽으면서 용기를 얻은거 같아요
제 세상은 이미 무너지고 망가졌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멍청했던거 같네요 ㅎㅎ

1년까지는 두달도 안 남은 상태라 이정도 버텼으면
1년은 채워서 퇴직금이라도 받고 나오자 하고 나름 목표를 정한거였습니다
이 목표가 없다면 정말 무너질거 같아서 마지막 동아줄이라 생각하고 잡은 목표입니다


퇴사하겠다고 결심을 하였고 몸도 마음도 망가진 상태라
바로 일하기는 힘들거 같고 고등학생부터 알바를 하면서 한번도 일을 쉰적이 없어서 이번참에 조금이나마 쉬어볼까 합니다

부모님에게는 퇴사후 통보할 예정입니다
아마 부모님 친구들 자녀들중 유일하게 직장인이 저 혼자고 다들 일하다가 퇴사하고 백수로 살고있어서 저에게 강압적으로 버티라고 한거 같습니다..
이렇게 보니 전 부모님의 자랑거리 같네요..ㅎㅎㅎ


그동안 우물안 개구리처럼 살았던거 같아요
이제 저를 위한 인생을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모두 진심으로 생각해주시고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고민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조언이라도 듣고자 글을 적어봅니다

곧 1년차 여초 직장인 20대 초년생입니다
힘들어도 버티자라는 생각에 죽어라 버티는 중인데
버틸수록 너무 힘들어서 퇴사를 생각중입니다
맘같아선 당장 뛰쳐나오고 싶은데 이왕 1년은 채워야지 생각중입니다
그런데 부모님은 계속 2년은 해야한다 원래 다 그런거다 버터야 한다 하고 제가 퇴사하는걸 반대합니다.

제가 일하면서 정신적으로 이미 제정신이 아닌 상태라
울면서 죽고싶다 살려달라고 부모님앞에서 오열까지 한 상태인데도 계속 버티라고 저를 이렇게 안키웠는데 왜이리 나약하냐 등등 상처받는 말을 하셨고
그이후 저는 부모님과 대화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회사내에서 상사들에 의해 왕따가 되었고
틈만나면 저의 모든 사소한 일들을 가져와서 뭉쳐서 뒷담을 합니다
제가 뭔일을 하든 마음에 안들어하고 화내고 짜증을 내고
그 짜증을 받는 순간 이미 멘탈은 망가져서 평소 안하던 실수도 하게됩니다.
심지어 팀장마저 이제 동참해서 저를 손가락질 하기 시작하였고 이제 타부서까지 저를 못마땅해하는게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제가 여기서 일을 아무리 잘해도 저를 싫어할거 같아서
퇴사를 한후 제 멘탈을 다시 고치고 조금 더 공부해서 이 업계에 도전하고 싶은데
주위에서 무조건 버터야한다 버티지 못하면 더이상 어떤것도 하지 못한다 너는 사회낙오자다 라는 말을 많이해서
퇴사조차 이제 두려워지기 시작했어요…

정말 살고싶어서 정신병원을 가봐야 하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이 두렵고 무서워요 자다가 죽고싶고
그냥 자살할까라는 생각도 수없이 합니다
저 정말 1년만 버티고 퇴사해도 되겠죠..?
남들이 말하는 사회낙오자가 되는건 아니겠죠??
원래 회사는 다 이렇게 힘들고 무섭고 배우는건 없고 욕만 먹는건가요..?
이게 다 제가 일도 못하고 멍청해서 그런거겠죠.. 제가 일도 엄청 잘하고 했으면 이렇게 일이 힘들지는 않았겠죠…..
추천수185
반대수28
베플ㅎㅎ|2023.12.18 11:26
제 친구가 그 부모님 말 듣고 버티다가 조울증 와서 정신과약 몇년째 먹고 제대로 사회 생활도 못하고 멘탈 나갔습니다 생각보다 그런 사람 많아요 쓰니 인생이예요 쓰니가 먼저예요 나는 내가 지켜주세요
베플그냥|2023.12.18 11:41
살다보면, 1년~2년 아무것도 아닙니다. 퇴사하세요!! 찾아보면 나랑 맞는 회사 만나게 되지요. 무엇보다 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세상에 없습니다.
베플ㅇㅇ|2023.12.18 11:50
글쓴이에게 조금만 심적 여유가 있었다면 직장에서 버티면서 다른 회사 면접까지는 버티라고 조언하고 싶지만 현재의 상황을 보니 그건 무리인듯 싶고 차라리 퇴사 후 해외여행이던 무언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충전 하시라고 말씀드리고싶네요
베플OO|2023.12.18 13:14
난 퇴사 찬성. .이정도로 힘들면 그만둬야 해요 .. 멀 죽자고 일해요 .. 그만두고 다른데 찾아봐요 .. 1년도 못기다려요 .당장 그만둬요 . 후후 힘들면 안돼요 ..
베플ㅇㅇ|2023.12.18 12:27
쓰니님 제발 퇴사하세요. 댓글 달려고 옛날옛적에 가입해놓은 아이디 비번 찾아 씁니다. 저도 사회초년생때 같은 상황이었던 사람이에요. 저같은 경우에는 사수의 의심병(둘 다 재택근무라 제가 노는걸 확인하기 위해 두시간에 한 번 확인 전화함)╋적성과 전공에 안 맞는 영업직, 쉬는날 관계없이 오는 고객의 확인전화. 로 엄청 스트레스 받았어요. 근데도 1년은 해야지 안그러면 제자신이 너무 나약하고 한심하다라고 생각하며 공황장애 달고 버텼습니다. 심지어 저희 부모님은 제가 울며불며 전화하니 그만두라고 말했지만 전 용기 못 냈어요. 그러다 11개월차때 정신나간 상태로 이마로 창문깨고 얼굴에 피범벅이 된 제자신을 마주했습니다. 이렇겐 안된다고, 그 사수새끼 때문에 꽃같은 25살에 죽을순 없다구요. 결국 사장님하고 면담후 위로받으며 퇴사했습니다. 정확히는 11개월13일차였어요. 그만두기 전에는 1년도 못채우면 경력으로 쓰지 못하고 허송세월을 낭비했으며 이직때도 쓰지못한다 생각했는데 그냥 썼어요. 11개월 일했다고. 퇴사하고 치료때문에 6개월 쉬고 이직했는데 아무 문제 없었어요. 쓰니님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면 다른거 생각말고 퇴사하세요. 부모 생각 중요하지 않아요. 내인생이잖아요. 그나이때면 솔직히 신졸로 가도 되고 1년 못채운거를 빌미로 불합격시킬 회사 없어요. 정신나가 환자되면 아무 부질 없고 그로 생기는 공백기가 더 아까운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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