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시즌이라 그런지 수시 합격 자랑 글, 정시 라인 고민 글, N수 고민 글 등등 많이 보이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써봄
며칠 전에 '수시 잘 챙겨라.' '수시 개꿀이다.' 이런 글이 몇 개 톡선 올라온 거 보면서 느끼는 건데
대다수의 학생에게는 수시가 꿀이 맞지만
특정한 성격인 학생 한정으로는 수시가 압도적으로 고역이고 정시로 무조건 잘 간다는 건 아니지만 최소한 정시가 더 심리적으로 더 편하고 성공할 가능성도 근소하게 더 높다고 봄
1. 교내에서 아싸나 찐따
이거 나였는데 교과만 챙기더라도 학교 수업이나 수행평가에 팀플 있으면 고역이고 교사가 잘 나가는 애들 편이고 그러면 좀 수업 듣기 힘듦...
교과만 해도 이런데 학종은 ㄹㅇ 에바임
동아리나 교내 대회만 해도 다른 동급생들이랑 협업할 수 있는지 아닌지가 좀 결정적임
나 때는 자동봉진, 수상, 독서, 세특은 물론 웬만하면 자소서도 봤는데 요즘은 근소화되어서 다행인 것 같더라
그리고 이게 상위권은 안 그런데 중위권 이하는 생기부 잘 채운 인싸가 생기부 좀 못 채운 소심이 아싸보다 내신 기준으로 0.2~0.5 정도는 학종에서 이득 보는 것 같더라 (요즘은 다를 수도)
2. 무지성 암기 극혐하고 이해해야 함
이런 성격이면 지능이 높아도 내신 공부할 때 나태해질 수밖에 없음
특히 국어, 영어, 한국사, 쌍윤, 쌍지, 쌍사는 내신에서 무지성 암기를 엄청 요구하기 때문에 그걸 견뎌내야 함
난 학창시절에 내신 공부할 때 국영은 잘 됐는데 사탐은 진짜 못 하겠더라고... 막 한국사나 한국지리는 3~4등급 떴는데 경제랑 사회문화는 1등급 뜨고 그랬었음... 그래서 N수 정시 파면서 일반사회 하면서 광명 찾음 ㅎㅎ
3. 사람이 뭔가 올곧음
부당한 폭력을 저지르는 교사나 학생 보면 티 안 내더라도 못 견디는 성격 있잖아?
이 성격이 동급생들한테 좋은 이미지로 비춰지면 개이득인데 좀 못된 동급생들한테 타겟 되면 엄청 괴로움
학종 목적 중 하나가 올곧은 인성을 지닌 인재를 선발하는 건데 오히려 저런 성격 죽이고 불합리한 학교 체제에 순응해야 대학을 잘 간다는 게 아이러니함
이런 거 못 견디는 사람이면 한 번 다시 생각해보길...
A. 하고 싶은 말
이런 성격이면 학교 생활 어려울 수 있으니 잘 생각해보길 바라고
지금 예비고3들은 수시를 팔지, 정시를 팔지 고민할 것 같은데 둘 다 좋아. 하지만 결정은 최대한 빨리 하고 극상위권이거나 학군지 학교 다니는 거 아닌 이상 두 개 병행하겠다는 생각은 접는 게 좋아... 정시와 수시 병행은 진짜 터키 아이스크림 콘 잡기나 다름없음
올해 입시 끝마쳤거나 이제 원서 쓸 애들도, 내년에 입시 준비할 내년의 현역과 N수생들도 파이팅 하자!!! ❤️
참고로 본인은 수시만 파다가 망해서 정시 삼수로 대학 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