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1. 나이차가 많이나는 여친이 있었음 (나 30대후반,여자 20대초중반)
2. 여친이 올해 대학을 다시 들어감
3. 여름쯤 여친이 갑자기 헤어지자며 잠수+톡 차단+SNS 차단
4. 그 이유가 같은 과 남자에게 환승때문이었다는걸 최근에 알게됨
5. 충격에 불안증+공황장애로 완전 폐인되어 가는 중
최악의 이별이라는 잠수+환승이별을 당했습니다. ㅠㅠ정확히는 차단&잠수는 6월에 당했고 환승때문이라는 건 최근에 알게 되었습니다.글이 두서가 없는 점 먼저 양해를 구합니다.-------------------------------------------------------------------------------------------
전 여친(X라 하겠습니다)은 저랑 나이차가 많이 났었고 (전 30대후반,여자 20대 초중반) 만난 기간은 1년 정도 됩니다.
6월에 갑자기 생각할게 있다고 잠수타더니 다음날 이제 안 사랑한다 더 만나는 건 아닌거 같다라는 톡하나 달랑 보내놓은채전화 카톡 sns 모두 차단하고 연락두절…
그렇게 잠수+차단 이별 당하고 어떻게든 연락을 해보려 했으나철저하게 다 차단해놔서 방법이 없더군요.
x가 대학생인데 마음같아선 학교라도 찾아가 수소문하고 싶었지만 요즘 그러면 신고당하고 미친 놈 소리듣는 세상이자나요.
당시 저는 아직 X에 대한 사랑이 변하지 않았던지라 더 나쁘게 상황이 흘러갈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마음 고생만 엄청 했습니다.ㅜㅜ
너무 힘들어서 술에 젖어 눈물에 젖어 반 년을 거의 폐인처럼 지내고 있었는데…
지난주에 그 이유가 양다리 또는 환승 이별었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너무 충격받고 심경이 복잡하고 힘들어서 이렇게 글이라도 써봅니다....
처음 만났을때 X는 대학생이었고, 이쁘고 성격 활발하고 밝은 친구였습니다.
누구나 호감을 가질만하고 어딜가도 이쁨받을 그런 사람이었죠.
저랑 집이 멀어서 왕복 90KM정도 되는데 보통은 제가 X쪽으로 만나러 가고 한 번씩 X가 제 쪽으로 오면 집에 항상 데려다주었습니다.
제가 돈을 잘 버는 편이 아니라서 가방,옷,전자기기 등 고가의 선물은 많이 못해줬습니다.대신 먹는 거,노는 거 등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아끼지 않고 다해주자는 생각으로 대했는데 다행이 맛집, 테마파크 이런데 다니는 걸 너무 좋아해주는 착한 친구였습니다.
나이차이는 있지만 성격,노는 거 등 모든게 참 잘 맞았습니다.
그래서 짧다면 짧은 1년동안 제가 너무 푹 빠져버렸고 정말 많이 사랑했습니다.
X는 작년에 원래 다녔던 대학을 졸업한 뒤 일을 하다가평소 본인이 원했던 간호사가 되기위해 올해 A대학을 새로 들어갔습니다.본집과 학교가 멀어서 기숙사에 들어갔구요.
덕분에 x집-대학교-저희집 까지 거리가 훨씬 늘어났지만 그래도 본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입학한거라 열심히 응원해줬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A대 간호학과는 찐 20살부터 4~50대까지 나이스펙트럼이 넓고 의외로 남학생들도 많더군요.
남녀 비율이 여4:남1 정도 되는 거 같았아요.
첫 학기니까 해보고 싶은거 다 하고 친구 많이 사귀고 동기들이랑 친하게 재밌게 지내라고 했습니다.
학기 초엔 그래도 데이트 자주 했는데 수업스케쥴과 학업량이 빡빡한 학과인데다 동아리, 스터디, MT 등 행사도 많고 곧 엄청 바빠지더군요.
앞서 말했듯이 X는 외모도 좋고 성격이 활발하고 사교적이라 금방 과 사람들과 친해졌고 같이 몰려다니는 패밀리(?)도 생겼습니다.
패밀리 중에서도 이른바 '찐친'들끼리 뭉쳐서 수업도 같이 듣고 스터디도 만들고 식사, 공부 자주 같이하며 엄청 붙어다니더라구요.
당연히 동아리,패밀리,스터디엔 남학생들도 있었구요.
첫 학기니까 그러려니 하며 아무 터치안하고 오히려 과제 있으면 도와주고 밥 사주고,거리는 좀 더 멀어졌지만 그래도 일주일에 1~2번은 데이트하며큰 문제없이 한 학기 잘 지냈다고 생각합니다.
X가 제 동네로도 많이 와줬었구요.
그러다 갑자기…6월 초에 데이트 후 집에 데려다 주고 돌아왔는데 톡이 와 있더라구요. (데이트는 아주 즐겁게 잘 끝났습니다)
이제 기말시험이 2주 남았으니 끝날 때까지 공부에 집중하고 싶다고, 같이 스터디하는 친구들이랑 매일 도서관에서 공부하기로 했다더라구요.
그럼 그 때까지 만나자고 안 할테니 공부 열심히 해서 시험 잘보고 대신 시험 끝나면 간만에 여행이라도 갔다오자! 했더니 좋다며 이해해줘서 고맙다고 했습니다.
X는 본격적으로 시험공부에 돌입했고 쉬는시간이나 공부끝난 뒤 간간히 카톡, 전화, 영상통화로 연락을 주고받았습니다.
보고싶다, 공부하느라 힘들다 투정부리면수고했다, 좀만 더 힘내자 이런 대화 주고 받으며시험 끝나고 여행 갈 일만 기다렸는데...
시험 시작되기 전 주말에 일어나서 카톡보냈는데 오전 오후 계속 답이 없더라구요. 저녁쯤에 사람들이랑 같이 스터디하고 과제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미안하지만 밥 먹으러 잠깐 나왔다가 또 도서관 가기로 해서 밤 늦게나 연락할 수 있을 꺼 같다, 이런 식으로 답장이 왔어요.
이 때부터 쌔했죠. 너무 늦어질꺼 같으면 끝나고 잘 들어갔다는 톡만 남겨줘도 괜찮다하고 그날은 대화 종료.
다음날 또 연락안되더니 저녁쯤 되어 생각할게 좀 있어서 오늘은 연락이 어려울 것 같다는 톡이 왔고,
그 다음날에 이제 더 이상 사랑하지도 좋아하지도 않으니 못 만나겠다는 톡만 달랑 남기고 카톡차단+SNS차단+그대로 잠수.
전화도 안되고 문자,DM도 안되고…
그렇게 X에게 잠수+차단 이별을 당했습니다.
등신같이 아무 대화도 대꾸도 질문도 반박도 못하고 끝났네요.
잠수차단 당한 뒤에 솔직히 엄청 힘들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헤어질 예상도 못했고 정리할 시간도 없었으니 타격이 너무 크게 왔고, 보고싶은 마음에 혹시나 다시 연락해볼까 …
미안하다해볼까 수없이 전전긍긍하고,
x는 시원하게 절 차단했는데 저는 번호도 사진도 아무것도 지우지 못하겠고…
뭔가 제가 잘못한 게 있으니 그랬겠지 하면서 후회와 자책만 늘어가고사람이 정신적으로 힘드니 몸도 아프고 정말 너무너무 힘든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났고…이번 달이 되었습니다.
지난 주 우연치않게 X의 근황을 알게되었는데 같은 학과 남자와 이미 연애중이더라구요.
신기하게 과에 자기랑 집이 같은 동네인 남자동기가 있다며 나중에 집 갈 때 한 번 같이 가기로 했다고 얘기한 적이 있었던,
같이 시험공부한다던 그 멤버들 중 한 놈이네요...
심지어 과거 저에게 했던 얘기들, 보내줬던 사진들로 최대한 추리해보니 환승도 아니고 바람일 수 있겠다는 강한 의심이 듭니다.
대충 6월말~7월초부터 공식적으로 연애하고 다닌 거 같던데저를 6월 중순쯤 차단했으니 그 전부터 최소 썸 or 바람피고 있었다 보는게 맞겠죠??
제 주변 사람들은 X를 대부분 알지만 X는 제 얘기를 자기 주변에 거의 안하고 다녔거든요.
나이차때문에 사람들이 들으면 놀라고 오해할 수 있다고.
그래서 학교에서도 진짜 친한 사람 2~3명 정도에게만 제 얘기 잠깐 했었다고 하는데, 그래도 썸탈 때 정도면 그 놈도 제 존재를 알았을꺼라 생각하고,
남자가 찔러봤을테고 x는 옳다구나하고 잠수차단한거 같습니다.
제가 키가 작은데 새로 만난 놈은 키가 크고 나이대도 같고심지어 동네, 학교까지 같으니 저처럼 주 1~2회 보는게 아니라 24시간 붙어있을 수 있고...
설마 하고 있었는데 막상 진짜 당했다는 걸 알고나니 처음엔 어이도 없고 웃음도 나고 화도나고 허탈하고 허무하고.미친사람처럼 눈물과 웃음이 동시에 나더라구요.
그렇게 말 그대로 모든게 무너져내렸습니다.
어디다 말도 못하고 혼자 1~2일 끙끙앓다가 갑자기 심한 떨림과 과호흡 증세가 발생해서 이대로 혼자 있으면 진짜 죽을꺼 같다는 생각에 친한 친구에게 연락해 살려달라고 빌었습니다…
지금 죽을꺼 같으니 나 좀 제발 만나달라고…
그리고 친구와 상담 후에도 심각한 불안증세와 공황증상, 떨림과 호흡곤란이 계속되어 결국 병원치료와 약 복용을 시작했습니다.
액체류 외에는 먹으면 너무 울렁거리고 토해버려서 벌써 5일째 밥도 못먹고 약이랑 물, 우유, 술만 마시면서 지내고 있네요.
완전 폐인됐습니다. 일도 제대로 못하고ㅜㅜ
제가 이렇게 되는 동안 x와 그 놈은 행복하게 하하호호 지냈을 꺼라 생각만 하면 정말 미쳐버리겠습니다.
저는 오늘도 처참해지고 너무 힘든데, 두 년놈은 지금 이 순간에도 사랑을 나누고 있을꺼라 생각하니 정신이 안 나갈 수가 없네요…
제가 정신병에 걸리던 죽던 X는 눈 하나 깜박할까요.
이제 남보다 못한 사람이라 생각할텐데.
그래서 더 억울하고 열받네요.
차라리 마지막톡으로 다른사람 생겼다는 말을 듣고 싸우기라도 하고 욕이라도 했으면좀 덜 힘들고 덜 아팠을 꺼 같은데...
이건 일방적으로 완전 사람을 개병신으로 만들어놓고…
배신감,공허함,허망함 등…오만 감정이 복잡하게 뒤엉켜 사라지지 않습니다.
힘들어서 끙끙앓으며 가슴아파했던 내 시간들이 참 한심하고 불쌍하고...
제 영혼을 치유해주는 천사인 줄 알았는데 오히려 누구보다 처참하게 짓밟아 버리네요.
외로움과 힘듬을 달래주는 꿀 같은 달콤함에 행복했었는데, 그게 내 몸과 영혼과 모든 것을 파멸시키는 독약이자 마약이었습니다.
A대 간호학과 X야.
만나면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었다 생각하는데 마지막까지 기가막힌 추억을 만들어주는구나.
지난 6개월동안 마음 고생하며 닳고 닳아버렸다 생각했는데
이제는 지금 완전히 망가져버렸고 이 충격과 상처가 나을 꺼 같진 않다.
시간이 약이라고 하지만 이건 갈기갈기 찢긴거라 다시 붙을 수 없을 것 같아.
사람 영혼과 인격을 이렇게 처참하게 망가뜨려 놓은 너와 그 놈이, 사람살리는 간호학과 CC로 행복한 연말을 보내며 사랑을 나누고 있다니 정말 기가 차는 노릇이다.
그래도 아직 이렇게 죽지는 못하지.
은혜는 못 갚아도 원수는 갚고 죽어야 지옥가더라도 덜 억울하지 않겠니.
보통 이럴 때 너도 똑같이 당해봐라, 불행해져라, 어째라 기원하던데 그래봤자 너같은 애들은 어찌되었건 계속 사랑받고 행복하고 잘 되더라고.
최고의 복수는 내가 더 잘되는거다 이런 얘기도 있지만 그런거 다 필요없고 그냥 너랑 그새끼도 나처럼 다 망했으면 좋겠다.
죽었으면 좋겠다.천벌 받아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