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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는 ‘경성크리처’ 시사회 혹평 뒤집을까 [TV보고서]

ㅇㅇ |2023.12.22 08:52
조회 99 |추천 1
문제는 시사회 후 쏟아진 혹평이다. '경성크리처'는 최근 파트1 총 7회차 중 일반 시사회는 2회까지, 언론 시사회는 6회까지 시사회를 진행했다. 시사회 후 호불호가 갈린 가운데 혹평 쪽으로 무게가 실린 분위기이다.

일반 시사회의 경우 초반 서사를 쌓는 과정이 지루하다는 반응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이보다 더 많이 공개된 언론 시사회에서는 주연배우들의 삐걱거리는 연기합, 궁금하지 않은 전개 등이 지적 받았다.

'경성크리처'는 분명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경성을 배경으로, 민족의 비극을 기반으로 한 크리처의 탄생기가 설득력 있는 서사를 만들어냈다. 조선인들을 생체 실험 마루타로 이용했던 일제의 만행을 크리처의 탄생과 엮으며 가장 한국적인 크리처를 완성했다. "우리만의 크리처를 만들어야 한다"던 제작진의 첫번째 목표는 달성한 셈.

여기에 살아남는 것이 최우선인 조선의 개츠비 장태상(박서준 분), 10년 전 사라진 어머니를 찾아다니는 토두꾼 윤채옥(한소희 분)을 비롯한 각 인물들의 개성이나 경성 최대 규모 전당포 금옥당, 모든 비극이 시작된 미스터리한 장소 옹성병원 등 배경 역시 흥미를 자극한다.

문제는 이 모든 것들이 조화를 잘 이루고 있느냐다. 조선판 개츠비, 경성 핫가이 장태상 캐릭터를 비롯해 배경을 설명하는 초반 전개의 어색함과 작위적인 모습이 먼저 걸린다.

또 장태상도 윤채옥도 따로 보면 매력적인 캐릭터임은 분명하지만 두 사람의 멜로는 어딘지 모르게 붕 떠있다. 윤채옥에게 첫눈에 반해 갑자기 상사병 증상을 보이는 장태상의 감정선을 덜어냈다면 이후 장태상과 윤채옥의 연대가 오히려 힘을 얻었을 것이란 아쉬움을 자아낸다. 시대극으로 만난 두 배우의 연기합 역시 물음표를 남긴다.

조선인의 한과 슬픔을 유발하는 크리처의 서사는 영리하지만 '크리처물'에 버무려진 모성신화는 기시감이 느껴져 평가가 엇갈릴 수 있다. 다소 이기적이고 무능해 보이는 독립군 활용 방식 역시 아쉽다.
물론 시사회를 통한 언론의 평가와 실제 대중의 평가, 그리고 흥행이 늘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넷플릭스는 올해 기대작이 기대작이 흥행에 실패하고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은 '사냥개들'이 깜짝 흥행에 성공하는 등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특히 '경성크리처'는 파트1 공개 후 2024년 1월 5일 빠르게 파트2를 공개하며 이후 시즌2까지 이어진다. 서사의 뒷심이 어떻게 발휘되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공개 전 박한 평가를 받은 '경성크리처'가 이를 뒤집고 대중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넷플릭스가 이를 통해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https://v.daum.net/v/20231222070006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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