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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오늘까지만. 너도...2023년도 잘가

쓰니 |2023.12.31 23:06
조회 973 |추천 2
2023년..
올 한해는 힘들고 지치고 우울했던 한해였던거 같다.
작년6월 그 애와 헤어진후로 불면증으로 고통받고, 하루종일 눈물이 나며, 우울했고, 슬퍼만 했었다.
(눈물로 아침을 맞이하고 눈물로 하루가 마무리 되는...)
이런 개인적인 일과 직장일의 힘듦이 겹쳐 피폐해졌다. 그런 고통은 처음이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잘 버텨낸 것 같다.
우리 23살때 만나 2년6개월 연애하는동안 작게 다툰 기억은 있어도 크게 싸운적은 없었던 것 같아. 장거리연애여서 만나면 싸우는 시간이 아까웠을뿐더러 성격이 잘맞았고, 서로 이해 배려 공감을 잘해줬지.
그러다 너에게 서운함과 실망감이 쌓인 상태에서 처음 권태기가 찾아왔고, 우린 한달동안 시간을 갖게 되었고,
그렇게 우린 헤어졌지.
현재는 헤어진지 1년6개월 됐더라.
1년6개월이 지난 지금은......초반보단 많이 괜찮아졌지만 완전히 괜찮아졌다고 할 수 없다.
날씨가 추워질때되면 그 애가 생각난다. 겨울,연말이 되면 더더욱 생각난다. 우리의 공통점이 추위를 많이 탔으며, 연말때 연인사이가 됐기때문인걸까? 더더욱 생각난다.(올해 날씨가 많이 추워진날 퇴근길 머리속으론, 춥네=춥다? 추위를 많이 타는데=누가?=너가 생각났고, 10초동안 너와 만났던 기억들이 스쳐갔다)
헤어진이후로 생각 안나는날이 없었다. 내가 헤어지자고 했지만 어리석게도 나를 한번 붙잡아주길 바랬다. 절대 그러면 안됐지만 그 당시 난 다 포기하고 싶을정도로 힘들어서 투정을 부렸던것같다.(마냥 어린 나이는 아니였지만 많은 나이도 아니였고, 첫 연애라 그랬던 것 같다)
매일 연락을 기다렸다. 그냥 한번쯤 나에게 카톡이나 전화한번 해주길...안부인사라도 해주길...
내일은 연락이 올까, 시간이 지나면 연락을 해주지 않을까.
그 시간동안 울면서 기다린날이 많았지만 끝내 연락이 없었다. 헤어지자고 한 내가 연락을 하는건 염치없는 짓이였지만 도저히 안될 것 같아 카톡을 했다. 시간이 많이 지났던 터라.....상대는 마음정리가 된던걸까. 이럴거면........헤어지고 바로 연락을 했어야 했던걸까...? 아님 헤어자고 했을때 바로 수긍한 상대는 나에게 마음이 별로 없으니 그만 잊는게 좋을거라 생각하는게 나은걸까? 제일 많이 한 생각은 “너에게 난 딱 그정도였던걸까?..”
상대에게 몇번의 카톡을 보낸 후 전화가 왔다. 헤어진지 1년이 지났는데 무슨말이 하고싶은거냐고. 당연한 반응이였다. 난 늘 연락을 하고싶었고, 다시 돌아가고 싶었다고...그러나 그렇지 못했다고, 이기적이지만 너의 연락을 기다렸다고 말을했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1시간했다. 그날이 올해 중 제일 행복한날이였다.
당장 다시 만난자는거 아니니 만나서 밥이라도 아니 이야기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나의 말에 너는 생각 해보겠다고 했지. 1년동안 기다렸는데 내가 그 시간을 못기다릴까. 기대를 안했으면 거짓말이겠지만 조금 많은 희망을 가졌고, 다음날 너에게 온 카톡.
“생각 많이 해봤는데 연락하고 만나는건 아닌 것 같다.지금 난 혼자 지내도 좋으며 누굴 만날 상황이 안된다”기대를 한 만큼 실망을 했고 어쩌면 당연한 결과.
난 왜 그렇게 널 놓지 못했을까. 그 후로도 카톡,전화를 했고 아마..나에게 있던 정까지 떨어졌겠지.
시간이 지나면 나에대한 감정이 좀 괜찮아지지 않을까싶어서 연락했어. 끝까지 단호한 너의 모습에 나도 단념이 되는거같아. 애매모호한 태도보다 단호한 너의 모습을 보니 나도 드디어 조금씩 정리가 되는거같아.
그동안 못지우던 카톡내용과 갤러리를 정리하려고 해.
너에 대한 감정을 정리하기까지 시간이 정말 많이 걸렸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말자, 시간이 약이다“ 라는 말은 남 얘기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느끼게됐네.
나중에 나중에라도 다시 취업을 하고, 일을 다니면서 여유가 좀 생길때 혹시라도 그때 내가 생각이 날까? 내 생각이 난다면, 다시 이야기 해볼 수 있다면 좋겠다.
이 글이 두서없지만 나의 진심이라는 것만 알아줬으면 좋겠어. 이쁜 나이에 널 만나서 너무 행복했어. 그리고 정말 많이 사랑했고. 나의 첫 연애를 좋은기억과 행복하게 만들어줘서 너무 고마웠어.
더이상의 연락 하지않을게. 아프지말고, 너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하찮아 보이는 이 글이 널리 알려져 너가 보게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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