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결혼 7년차가 된 30대 중반입니다.
결혼 준비할때부터 잡음이 없지는 않았어요. 시댁이 대대로 크리스챤 집안이라 결혼식을 크리스챤 식으로 해라, 안그러면 우리집 자식이 아니다로 시작해서 상견례 식사자리에서 전화를 받질 않나.. 결혼준비부터 결혼후까지 경제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도와준것도 없고 매번 트집에 당신 하고싶은 얘기만 몇시간을 하네요.
저희가 결혼 후 해외에 나오게 되어서 다행히도 일년에 한두번 뵈는거라 나쁘진 않다고 생각했는데, 시어머니가 아버님과 다툼 후 저희랑 가까운 동네에 사시겠다고 하네요. 저희와 남편동생네가 신경안쓰이게 알아서 사시겠다고 하는데.. 그게 말이 되나요?
연말이라 도련님네랑 시부모님이랑 식당을 갔어요. 그런데 시아버지가 저한테 "며느리가 따라준 술좀 마셔보자" 하시네요? 전 대가족으로 친척들과 같이 자랐는데 여자는 술따르는거 아니라고 배웠는데, 딱히 문제 삼고 싶지 않아서 한잔만 따르고 자리를 옮겼어요.
근데 시아버지는 술에 취한건지 만날때마다 어느나라 술집에는 여자들이 이렇다더라, 어느나라에는 성매매가 합법이라는둥.. 하다하다 남편이 사회초년생때 회식으로 아버님 후배들과 룸싸롱에 갔다더라 까지 하더라구요. 순간 너무 어이가 없어서 "제가 그런것까지 아버님통해 들을 줄 몰랐네요" 하는데도 들은건지 만건지. 그걸 말하는 시아버지나 듣고있는 시어머니나 시동생이 다 너무 싫더라구요. 그 후에도 커피가져오라부터 계속 본인 옛날 얘기하는거 다 무시하고 가볼곳이 있다고 저희는 먼저 자리를 떴네요. 남편은 미안하다고 자기도 수치스럽고 너무 싫다하고..
아직도 시가 생각만하면 너무 싫어요. 생각하면 상견례때 보고 파토안낸 내가 바보지 싶으면서, 연말에 오랜만에 모였는데 제가 속이 좁았나싶고.
현명한 결혼 선배분들께 조언 듣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