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괜한 요령 없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다 지나가버린 인연의 손을 뒤늦게 잡으려 허우적 거리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을 테니까.
연인이 내게 보내는 관심은 결코 멀찍이 서서 눈으로만 즐기는 풍경 같은 것이 아니다.
어느 특정 계절에만 마주할 수 있는 꽃을 만난 것처럼, 반가워 발을 동동구르고 환대해야 마땅한 것이다.
그러니 나에게 사랑이 덜컥 주어졌을 때, 온 마음을 쏟아 가꿔야 한다.
그렇게 정성으로 키워낸 사랑에서 얻은 포근한 양식을 그 사람에게 다시금 건네는 것.
그것으로 ‘우리는 사랑을 나눈다' 라고 말하는 것이다.
잘 익은 사랑이 오가는 길 위에는 늘 전율이 안다. 전율의 반복만큼 순수한 지속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나에게로 온 마음 하나, 고작 나를 향한 그의 사랑 하나가 내 삶에 만물을 개화하게 한다.
누군가 나를 좋아해 준다는 게 이만큼 이나 사랑스러운 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