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얼마 모으셨나요
ㅇ
|2024.01.11 22:59
조회 65,926 |추천 182
올해 딱 서른 됐습니다 저는 단 한푼도 못 모았습니다
하는일은 동네카페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데 최저시급으로 일한만큼과 +20만원으로 받고 있습니다
음식가게를 운영하다가 폐업하고 이년전 우연찮게 시작하게 됐는데 매니저로 일하면 시세가 얼만지를 모르는 상태에서 자격증 경력은 장사를 하면서 단절된터라 할수있는 일이 저거밖에 없는거같아 시작한거 같습니다 연차 월차 없구요 비전이 있는것도 아니고 이게 맞나 싶으면서도 내가 여길 벗어나면 할수있는게 뭐가 있을까 매달 나가는돈은 있으니 돈은 벌어야하니 뭘 시작할 용기조차 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돈을 모아서 뭘 할 여건도 안되고 처음에는 날이 되면 따박따박 들어오는 월급이 좋았습니다
가게를 운영할때는 지정된 돈이 들어오는게 아니니까 힘들었거든요
근데 하면서도 내가 쪼끔 더 나이먹으면 이 일은 못할텐데 지금 하고 있는게 시간낭비 같은데 막상 돈이 끊긴다 생각하니 겁이 나서 못 그만두고 계속 하고 있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오는길이면 내 인생은 실패한 인생같고 답이 없는 인생같아서 참 한심하고 울적하네요 친구들은 서울에서 사무직 비전있는 일을 하고 하나둘 결혼까지 하고 있는반면에 저만 뒤쳐지는거 같아요 모아둔 돈 하나없이 뭘 했나 싶고 지금부터 모으면 된다 하겠지만 모든게 다 꼬이네요 어디다가 허심탄회하게 말할 곳 이 없어서 처음으로 써봅니다
투정뿐인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베플ㅇㅇ|2024.01.1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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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은 안타깝고 무지성으로 위로하는 방법도 있겠으나 저는 그냥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요. 나이 서른에 남들은 돈 얼마모았는지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으며, 2년 전 부터 매니저로 일 하기 시작했다면 한달에 돈 10만원이든 모으려는 의지가 있어야 할텐데 의지도 없어 보이는데 처음에는 월급이라는 안정감 때문에 좀 정체 되셨을 것 같아요. 나이 서른이 젊은건 사실이나 매니저로 평생 먹고 살 것은 못된다는건 본인이 가장 잘 아시겠죠. 자금이라도 있어야 기술을 배워서 중고신입이라도 해볼텐데 모아놓은 돈 없다고 하셨으니 그것도 안될테고 본인이 뭘 하고싶다는 목표도 없으니 뭘 배우는것도 의미 없을테구요. 본인이 뭘 해야 적어도 40대 중후반까지는 기술로 먹고 살 수 있는지 생각하셔야 하는 시점이고 일 하시면서 뭔가를 배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셔야 합니다. 업무 특성상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계실 듯 하여 그것도 어렵겠으나 본인이 먹고 살려면 뭐라도 해야 하니 어떻게든 시간을 만들어서 뭐라도 배우세요. 요새 국비 지원으로 돈 한푼 안들이고 학원 다는 방법도 있고 매년 폴리텍 대학 직장인 과정 입학도 받고 있어 학교처럼 다니며 천천히 직업 준비도 할 수 있습니다. 서른 아직 늦진 않았지만 지금 하지 않으면 늦습니다. 하루 빨리 본인의 장점 하나를 살리셔서 최저 시급에 머무는 상황에서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 베플ㅇ|2024.01.1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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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라는데 쓰니 아직 어리잖아요 인생 경험을 빡세게 해서 그렇지 잘 못 살지 않았어요 지금도 열심히 하려고 하잖아요 잘하고 있어요
- 베플ㅇㅇ|2024.01.1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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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일 어떻게 될지몰라요 ㅎㅎ서른이면 많은 나이 같겠지만... 남편나이 34살에 겨우 학자금대출 갚고 둘이 어렵게 바닥부터 시작했어요. 양가지원 안받음..ㅎ 하는일이 비전이 없어서 고민하다가 그때부터 다른일 준비해서 36살에 대학원갔어요. 학자금도 영끌해서 갔죠. 지금 생각하면 그 시기를 어떻게 견뎠을까 싶은데 지금은 새로운 직종으로 취직해서 먹고 살만큼 벌고 영끌이지만 집도 매매하고 애 둘 키우고 그러고 살아요. 앞으로 뭘할지 생각해서 잘결정하는게 중요할것같아요. 저는 훨씬 나이많지만 아직도 찾는중이에요 ㅠ 사람마다 가는 속도는 다를 수 있는거니까요 힘내세용
- 베플음|2024.01.1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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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에도 돈을 못모을수는 있지만 도움될만한 경력은 있으면 괜찮음 그래도 쓰니는 음식점도 해보고 카페매니저도 했으니 대출이라도 받아서 작은 카페부터 시작해보는것도 괜찮을듯
- 베플dd|2024.01.1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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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고시공부하다가 실패했고, 대학 전공이랑도 전혀 다른 분야지만 자격증 따서 34살에 첫 출근했어요. 모은 돈은 당연히 없었고요. 작성자 분 전혀 늦은 나이 아니고 지금이라도 공부해서 살 길 찾으면 됩니다. 면접보러 다닐 때 제가 늦은줄로만 알았는데 은근히 또래가 많아서 놀라기도 했었어요. 빚 없고 몸 건강한 것 만해도 충분해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