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 누굴 좋아한적 많음
근데 그 좋아한다는게 사랑한다~
이런게 아니라 그냥 동경이나 같이 있고싶다
함께 있으면 좋다 정도였던것 같음
그러다보니 모쏠은 아닌데
나이에 비해 연애 횟수는 좀 적음
그러다 좋은 사람 만나서 사귀는데
상대는 나를 매일 사랑한다 보고싶다
말해주니까
나는 사랑한다는게 뭔지도 잘 모르는데
사랑한다 말하고
보고싶지도 않은데 보고싶다고 말함
(싫고 안 보고싶고 그런게 아니라
그냥 카톡하고 연락하는것도 충분히 좋아서
굳이 안 보고싶은것)
계속 사랑한다 말해주니까 내가 몹쓸 놈이 된 것 같고
계속 보고싶다고 말해주니까
굳이 안 보고싶은 내가 쓰레기가 된 것 같아
만나기 싫고 안 좋아하는건 아니야
만나면 시간도 잘 가고 스킨쉽도 싫지 않아
근데 이게 사랑이냐 물으면 나는 말 못해
그냥 좋은게 아닐까?
이 시간이 너무 좋고 행복한데
하루가 끝날때마다 괴롭다
사랑이 없는 가족은 아니었던것 같은데
유독 나만 사랑한다고 말 안 하고
웃지도 않고 포옹도 안 했던것 같다.
꽉 안아주고 싶은데 막상 만나면
못 안아주겠고
집에 가기 직전에 안아주는게 고작이야
이렇게 괴로운거 보면 내가
사랑을 하긴 하는것 같은데
너무 조그마한 사랑이 아닐까?
어떻게 해야 더 많이 사랑할 수 있을까?
나같은 사람은 어떻게 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