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 좋은 댓글들 보고 위로 많이 받았어요
너무 마음 따뜻해지는 댓글들이라 여러번 정독했네요
생각날때마다 읽어볼게요 감사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나이가 40이 넘었는데도 대학 시절 친구 말이 일주일에 한번은 생각이 나네요
우리집은 대학교 1학년때 쫄딱 망했어요
1학년빼고 3년 내내 대출이랑 생활비받고 알바하고 다녔는데 직접 얘기한 친구는 없었지만
같이 놀던 친구들이 눈치는 챘겠죠...
그중 지방에서 좀 사는 친구가 있었어요 이쁘기도 하고 집에 돈도 좀 있는 친구였어요
그래도 얻어먹거나 그런건 거의 없었고 대학생답게 더치페이하고 그랬어요
대학 내내 붙어 다닌친구였는데 아마 절 좀 무시했던거 같아요
되게 은근히 기분나쁜 내용들이 있었는데 자격지심 같아서 따지진 않았어요
아마 그때 자존감이 없었겠죠 집에 빨간딱지 붙고 하니까요..
그 중에 계속 기억나는게 크게 두가지 있는데
그 때 당시 저는 옷도 인터넷쇼핑해서 사입었는데 옷사고 나중에 상품평을 쓰면 사이트에서 포인트를 주고 그랬어요
싼거여도 전 포인트를 받으려고 상품평을 쓰고 있었는데 그 친구가 별걸 다쓰네 그게 뭐 남아?
라고 했는데 민망하더라고요..
두번째는 제가 주스를 먹다 그 친구 코트에 흘렸어요
미안하다고 닦아주고 세탁비 준다고 했는데 이건 너처럼 인터넷에서 산게 아니란말야 라고 하더라고요.. 할말이 없었어요 사줄 수 있는 능력은 없으니까요
지금은 각자 결혼도 했고 가끔 모임이 있을때 보고 따로 연락은 안하지만 가끔 그 장면이 생각 나요
그때 당시에 어렸고 힘들어서 더 예민했을거라 생각도 해보지만 잊혀지지가 않네요
다른 몇가지들도 자잘하게 있었는데 세월이 많이 지나 다른건 생각은 안나네요
저 두가지도 잊혀지겠죠..
다들 상처받지 않는 하루 되세요
비오니 괜히 또 생각나서 털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