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 어머니 나이 대의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요...
저는 23살 여자입니다. 지금 생리 중이에요. 생리통 없이 편하게 지나가는 경우도 있고, 진짜 심할 때는 숨도 제대로 못 쉴 정도고 응급실도 몇 번 다녀오는 수준입니다. 이번에는 응급실 갈 정도는 아닌데 딱 그 전 수준으로 생리통이 심해요.
저희 어머니는 생리통이 아예 없어요. 이모도 그렇고... 막 있었던 일입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배가 조금 아프긴 했지만 약을 먹을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해서 오전에 있던 알바 대타를 다녀왔습니다. 집에 왔을 때 2시 정도길래 장을 보고 3시 즈음 학원을 가서, 7시 즈음 집에 왔습니다. 학원을 마치고 평소라면 버스를 타고 왔을 텐데, 학원이 끝날 즈음 갑자기 너무 아픈겁니다. 앞이 흐려지고, 서 있기도 힘들어서 겨우 택시를 타고 집에 왔어요. 집에 와서 제가 한 말은 이겁니다. "엄마, 나 생리통이 너무 심해서 약 좀 먹게 밥 한 두숟갈만 먹고 1시간 정도만 누워있을게."
이 말을 하자마자 어머니는 게으른 년, 왜 지금 누워있냐, 생리통이 있는 건 거짓말이다, 왜 생리통이 있냐, 니가 게을러서 생리통이 있는 거다 이런 말을 갑자기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생리통이 벼슬인가, __년" 이러는 겁니다뭐 제 말이 거짓말이라고 느끼실 수도 있지만 저희 어머니는 말을 참 예쁘게... 하십니다 또라이, ㅊ년, __년, 나가 죽어라 어차피 아프다는데 왜 살아있냐 등등 이런 폭언을 거의 1시간 동안 하더라고요??
심지어 제가 약을 먹으려고 하니 제 눈 앞에서 이지엔 포장지를 하나하나 뜯어서 음식물 쓰레기통에 약을 버리더라고요....
뭐 근 2주? 3주? 어머니랑 뭐 부딪힌 적도 없어요 어머니 직장 특성이나 제 알바 특성 상 서로 마주치기가 힘들거든요.지금도 방 밖에서 남들은 생리통 있어도 잘만 사는데 왜 유난이냐, 지랄같은 년 이러고 있는데아무리 생각해봐도 전 그냥 약 먹고 좀 쉰다는 얘기만 했는데
약 중독이라고 얘기도 하던데 저도 응급실 가겠다 싶지 않으면 보통 버티려고 합니다 워낙 약을 못 먹게 해서요 학기 중에는 아예 학교 사물함에 약을 두고 몰래 먹습니다. 약 안 먹으면 죽을 것 같은데 그럼 죽으라는 엄마 앞에서 약을 어떻게 먹습니까? 어제도 어머니 집에 안 계실 때 굳이 40분 거리인 학교까지 가서 약 먹었어요.약 숨기면 되지 않냐, 하실 수도 있는데 저희 어머니는 저 몰래 제 방을 뒤지는 사람입니다. 약 숨겨놨다가 경찰 부르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근데 찜질도 못 하게 해, 약도 못 먹어, 제가 대체 어떡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제 나이 대의 딸이 계신 나이 대의 분들은 대부분 생리통에 대해 부정적인가요? 제가 이상한건지 모르겠어요 진짜... 두서없는 긴 글 죄송합니다. 어머니는 제가 비정상이라고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