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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고

ㅇㅅㅇ |2024.01.20 17:26
조회 857 |추천 0
난 20 후반, 상대는 30 초반 남자
소개팅해서 6개월을 만났어

처음엔 상대로 부터 애프터가 안오고
사실 관심사도 비슷하고 대화가 너무 잘되서
한번 더 봐야겠단 생각으로 내가 먼저 애프터를 했어
상대는 첫날 내 옷이 본인 스타일이 아니라고 해서 애프터를 안한거였다고 하더라

두번째 만나곤 나선 먼저 나한테 자기가 뭐하는지 사진도 보내고 하길래 만나볼 의향이 있나 싶고
세번째 때는 손을 먼저 잡더라고
첫날 이후로 너무 반응 다르잖아?
여튼 반심반의 와중에 상대가 사귀자고 해서 만났어

만나면서 너무 돈에 대한 쫌생이같은 부분들이 많았고,
Ex) 실제로 소개팅 처음 나가면 상대방이 커피한잔 안사면 예뻐도 안만난다는 둥
나한테 선물할때도 내가 사이즈 한개 더 큰거 하자니까
사와서는 이게 작은거랑 한 만원 정도 차이가 나니마니
내가 돈 더 잘 벌지 않냐는 등,,
실제로 부모님한테도 기브앤테이크를 하고
친한친구들도 속이 좁다고 하더라고
헤어지고 주선자 마저도 나한테 머릿속에 회계장부가 있을거라고 하더라

이게 나는 연애초반부터 이런일들이 좀 몇개 있었어서
진짜 한번은 밥 계산하려다가 집가고 싶은 날도 있었고
일단 상대랑 대화가 잘통하고 재미는 있으니 만나는 시간들이 길어지긴하더라
그러면서 나 또한 얘한테 잘 보이고 싶은 생각도 사라지긴해서인지 잘 안꾸미기는 되더라고
당시에 너무 힘든일도 많기도 했고

이런거들이 쌓이면서 중간에는 좀 풀기도 했어
그런말 안하겠다고 하고 끝났고
그러고나서 하루는 나보고 맛있는 거 언제사주냐고 하는데
내가 할말이 없어지더라고
진짜 나는 그 맛있는걸 못 사주더라도
정신적으로든 자기가 힘들어할때 내가 의지해준거도
본인도 알테고
그때 당시 내 이사 도와주거나 하면 맛있는거도 사주고 했거든
여튼 그말 듣는 순간 정이 다 떨어지고 감정이 다 상해서
둘의 스케줄 상 몇주 더 끌다가 내가 그만하자고 했어

이런 말 자기는 잘 못해서 내가 먼저 해줘서 고맙고,
자기도 부모님이나 친한친구한테 속이 좁다고 자주 듣는대
이정도로 그런지 몰랐다고 고맙다고 함과 동시에
나보고 20대 초반에 딱 한 사람말고는
누군가랑 사랑에 빠진적이 없다고 말하더라

나 만나기 직전엔 외모 보고 사겼는데 한달만에 헤어졌고
본인은 귀여운 스타일을 안 좋아하는데
나는 귀여운 스타일이고 성격 좋고 진짜 좋은 사람이라고
나보고 좋아는 했는데 사랑은 안한거 같다길래
점점 좋아질 줄 알았다는 쓰레기 같은 얘기 해서
내가 그자리에서
내가 만난 애들 중에 젤 재수 없다고 했다
그냥 나이 많은 누나나 외국인 만나서 살랬어

그러고 하는 얘기가 나랑 만나면서 6개월이 5-10년 만난 사람 같다고 이성적 매력이 떨어진다고 하더라
자기도 자기관리 안하는데 운동도 하고 수염 털 이런걸 언급하더라고ㅋㅋ
본인 자존심 상해서 그런 얘기하는거도 알겠는데
이런 사람 나한테 이런 말 한거 후회 할까?

지금은 나랑 헤어지고 두달만에 여자친구 사귄다는데
이런말을 해선 안된다는 걸 인지 같은건 할까?
그릇이 작은 사람 익절 성공 한건 사실인데
그럼 헤어지자고 내가 하길 기다렸냐고 하니까 그건 아니란다ㅋㅋ어째 해석해야하지
이런 적 첨이라 어이가없다
추천수0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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