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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사친 미쳤나봐

오늘도 어김없이 울면서 집가고 있었어
너무 힘들고 지쳐서 말이야

근데 누가 내 어깨를 쳐서 봤는데 남사친이었어
항상 장난식으로 얘기했는데 오늘은 걔가
“너 왜 울어 무슨 일 있어?” 라고 물어서
난 괜찮다고 답했어

걔가 내 집 앞까지 데려다주고 나중에 초인종이 울리길래 나갔는데 아무도 없고 검은 봉지가 있는 거야

그래서 가져와서 안에 보니깐 먹을 거랑 약이 들어있었어 거기에 메모 하나 들어있었는데

‘너 많이 힘들어보여서 이거라도 먹으면 그나마 기분 좋아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샀어 너무 부담갖지 말고 먹어 울고 싶을 땐 울고 남 눈치 보지 마 좀 부끄럽지만 너 오늘 그날이라고 해서 나중에 또 쓰러질까봐 빈혈약랑 생리통약 넣어놨어 아플 때 먹고 무슨 일 있으면 나한테 전화해 배 따뜻하게 하고 어늘은 울지 말고 편하게 자기로 약속해’ 라고 적혀 있었어 항상 장난으로 때리고 괴롭히던 친군데 너무 고마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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