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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의 농담같은 말

ㅇㅇㅇ |2024.02.08 20:26
조회 34,113 |추천 89
시어머님이 며느리한테 한번씩 내뱉는 농담같은 말

남편이 저한테 잘해주는 모습 보고
‘나도 좀 챙겨 줘봐라’ 하는 저희 앞에서
하는 농담같은 말

한번은
‘걔는 너한텐 엄청 잘하더라 질투나네’라고 면전에 주신 농담같은 말

음식 챙겨주셔서 감사하다니까
‘이래야 며느리한테 대접 받지’라는 농담같은


시집살이는 딱히 못시키고 계셔서
‘며느리는 나랑 만두 한번 빚자며 나도 며느리 시집살이 좀 시켜보자 근데 시집살이 시키면 난리날걸?’하는 농담같은 말

어머님의 다양한 이런 농담같은 말을 저도 모르게 쌓아두고 있는데요.. 모아서보니 점점 상처가 되고 저런 농담은 이제 듣기 싫어지려고 하는데... 제가 유난스러운걸까요?

제가 남편한테 열불 한번 내며 하소연 했더니 진짜 시집살이 시키는건 아니지 않냐며 제가 어머님 욕한것 마냥 되려 저한테 폭발하더라구요.. 원래 말 막 하시는 분이고 그러려니 하는게 좋다고... 그와중에 본인은 어떤 막말을 들어도 아무렇지 않고 말을 잘 흘릴줄 아는 사람이라 제가 기분 나쁜건 이해할 수 있는데 본인은 모르겠대요.. 그게 예민할만한 일인지.. 그러니 저보고 유연하게 굴라고 조언?하더라구요.. 근데 듣자듣자하니 저를 위한 말같기는 한데? 저를 이해하기보다 결국 너가 참으라는 소리로 밖엔 안들려서 묘하게 기분이 더 나빠지더라구요..남편한테라도 위로받고 싶었던 거 뿐인데 약간 부모님은 건드리지말자? 뉘앙스의 다그침으로밖엔 안들렸어요... 언성오고가며 싸우다 결국 그럼 다음엔 본인이 위로라도 잘 해줄테니 그때그때 알려달라고는 하더라구요.. 자기는 알아채지도 못한다고..

남편이 저한테 해줄 수 있는 기특한 답변은 맞는거죠? 위로는 해준다니깐..

암튼
시어머니가 며느리한테 재밌으라고 하는 농담이 대부분
저런 유형인가요? 아님 저 뭐 잘못했나요? 시어머님이 며느리한테 할 수 있는 귀여운 질투로 받아드리고 제가 그냥 계속 웃여드리면 끝날 일인건지... 진짜 궁금해서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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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전 어머님의 속을 알고 있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누군가에게 미움받을 용기가 없어서 이제는 남편이 시어머님 앞에서 저를 치켜 세워주려고 하면 반사적으로 손사레를 치고 눈치를 봐요.. 문득 제 자신이 답답하기도 하고 안쓰러웠어요... 나 이렇게까지 애쓰고 있는게... 태도를 좀 바꿔봐야겠어요... 스트레스 안받으려면..
조언이며 충고며 다 너무 감사합니다 위안됬어요:)
추천수89
반대수10
베플ㅇㅇ|2024.02.08 21:42
눈눈이이로 며느리 시집살이 시키면 큰일난다고 뭐 얘기 꺼내거든 "맞아요 며느리 시집살이 시키면 요즘엔 남자들 이혼당하죠. 호호호호 농담!"
베플남자물개|2024.02.08 21:39
듣기 싫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인상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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