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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에 부딪히지않았던 문제로 계속 부딪히네요

오늘도평행선 |2024.02.09 17:21
조회 6,640 |추천 1
4인 가정입니다.
슬하에 34개월과 14개월 아이가 있습니다.

22년 추석을 마지막으로 남편의 본가에는 가지 않았습니다.
본가엔 남편에게는 할머니, 아이들에겐 증조할머니가 계십니다.
첫아이 18개월이였고, 둘째 임신 후기였는데
먼 거리가 아니였음에도 편도 7시간 차안에서 자그러지는 아기 어르고 달래느라 크게 데여서요.
당분간 남편이랑 아버지,어머니(시)가 계시는 서울에만 찾아뵙기로 했습니다.

올 설에는 시골에 내려갔으면 하는 의사를 비추어
남편에 가고싶어하는 마음을 존중해 용기를 다시 내보기로 합니다. 대신 아직 수면 패턴이 일정하지 않고, 자주 깨며, 두 아이 모두 감기약을 먹고 있어 내려오느라 고생해 준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잠은 편안하게 자고자 하룻밤 잘만한 곳을 구하기로 의논하여 결정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그것이 좋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연휴시작 전날, 남편과 크게 다퉜습니다.
남편에게 W: 몇시에 출발하는게 좋겠어? 라고 물었고
M: 일찍 이라고 대답해서
W: 나는 우리 너무 피곤한데 스트레스 받지말고 여유있게 출발하면 좋겠는데
M: 아침 일찍 출발하기로 했는데?
W: 누구랑?
M: ....
남편과 숙소 관련 부분으로 화제가 바뀌어
W: 숙소는 어떻게 결정했어?
M: 거기(본가를 이야기함)서 자기로 했는데? 그렇게 정해졌는데?
W: (외면/회피 화가 팍 치밀어올라서 거실로 뛰쳐나옴)

그리고는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결국 다툼으로 번졌습니다.
슬기롭고 지혜롭게 풀어나가려고 부단히 노력했는데
공감을 못하는 사람과 이야기하니 답이 없더군요.
남편이 대화 중 아 그냥 가지마 혼자 다녀올게 라고 홧김에 말한듯 하여
가기로 결정한 부분이라 이번엔 가겠다. 어른들에게도, 말귀를 알아듣는 첫아이에게도 간다고 말했으니 하기로 한건 하겠다.
하지만 아침일찍 출발하는 것보다 아이들 낮잠시간에 맞추어 여유있게 출발하자는 내 의견대로 따라줬으면 좋겠다. 사실 나도 매우 피곤하다. 라고 말하며 대충 대화가 마무리 됐습니다.

당일 제가 너무 피곤했는지 꼭두아침형 둘째아이 밥 챙겨주고 조금 놀아주다가 다시 잠이 들어 느지막이 준비하고 출발했습니다.
남편이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께 전화를 걸어 어디냐구 묻더라고요.
집이라고, 몸이 안좋으셔서 아버지 혼자 가셨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어머니도 안가시는 본가를 내가 이 어린 애둘을 끌고 가는게 맞나, 시골에선 난 그 낯선 곳을 든든한 버팀목(어머니)도 없이 이 아이들과 어떻게 해야하지.'
갑자기 현타 오더라고요.

네비도착시간 1시간 남았을때 아버지께 전화옵니다.
어디까지 왔냐고,
시내에 들려서 삼겹살 좀 사오라고. 시내에 도착하면 전화주라고, 뭐 사와야되는지 또 알려주겠다고.
제가 통화 끝나자마자
W: 진짜 사람이 없긴 없나보다, 우리한테 말씀하시는거 보면
M: 뭐가 문젠데 냐는 식,
W: 어린애들 데리고 내려가는데 마트가서 장보고 오라는건 너무 배려가 없는거야
M: 정육점만 다녀오면 되는데 뭐가 문제냐
W: 난 마트에 다녀오라는 소리로 들린다. 그리고 오빠, 나는 내 가족이 제일 우선이야. 오빤 그렇지 않을 수 있어도 난 내 아이들이 힘들까봐 왜 아이둘을 데리고 오는 우리한테 그걸 시키는지 배려가 없다고 보여.
M: 넌 그냥 다 불만이잖아. 뭐만 있으면 다 불만 불만


공감과 배려가 너무 없어 답답합니다.
제 남편이 그런 사람이라는게 화가 납니다.
아이들 기저귀 한번을 갈지 않고,
휴게소 한번 안들리고 도착했습니다.
역시나 마트에서 술, 삼겹살, 불판, 야채 등 주문하신 물건이 많네요.

어떤 것이 문제이고 남편과 대화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저희 부부에게 조언 구합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제 남편도 같이 댓글 확인하며, 다시 이야기 나누기로 했습니다.

결혼 만으로 4년, 연애 6개월까지 포함하여
할머니가 계시는 본가, 시골에 7번 다녀왔습니다.
아이 둘이 모두 태어나기 전, 임신 후기였을 때도 다녀왔습니다.
도리라고 생각했고 남편의 그런 마음을 존중하기에 했는데,
이젠 아이들이 태어나고, 아이들이 제일 먼저 신경쓰입니다..
그래서 제가 예민한 걸까요.
추천수1
반대수31
베플ㅇㅇ|2024.02.10 03:37
지 생각밖에 안하는 놈을 넌 왜 그리 맞춰주냐? 가기로 한거고 애들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갔다고?? ㅋㅋ그냥 니가 무시 당한거를 어떻게든 좋게 생각할려고 발악하는걸로 보임.
베플ㅇㅇ|2024.02.09 23:52
애둘 8살, 12살 애아빠인데요. 남편분 앞으로 할머니댁 혼자가세요. 본인도 본인 아버지 행동 챙피하나 더 화내는거 같은데 그걸 아내에게 표출하는거 잘못입니다. 본인 할머니 보러 가는데 고생은 아내와 자식이 더 하는데 남편이 더 신경써줘야 하는건데 그걸 아내탓으로 돌리는거 잘못된거죠. 울 본가는 아이어릴때 시골은 오지도 말라하셨는데 시부모 부터 배려가 없는거라 생각됩니다.
베플jjsk|2024.02.10 00:17
남편 부모들 너무 이기적인듯해요 남편은 반성 많이 하셔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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