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대후반을 향해 마구 달려가고 있는...
D시에 사는 외로운 톡커여성입니다.
몇일전 친구두명과 저는 씨푸드뷔페에 밥먹으러 갔습니다.
외투를 벗어놓고 접시에 맛난 음식들을 담아와서 친구들이랑 먹기시작했습니다..
열심히 먹던중에 친구 둘이 감정상한 일이 있어서
갑자기 말다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쉽게 수그러들 생각을 않고 계속 다투던 제 친구들...
저는 중간에서 서로다른 두 사람의 입장을 서로에게 설명해주며
싸움을 중재하기에 이르고..
친구한명은 흥분해서 쉬지않고 열변을 토하느라 목까지 쉬어버리고..
또한명은 울컥해서 눈물까지 보이고....
결국 한숨 돌릴 때 쯤.. 아차...
남친에게 전화가 왔을것 같아서 벗어놓은 외투 주머니에 있는 폰을 꺼내보니
...
부재중 8건..
흠.... 분위기상 남친과 통화하긴 좀 그래서 문자를 보냈죠.
친구들 싸워서 분위기가 좀 그러하니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그리고는 전 곧바로 화장실을 갔다왔습니다.
근데 또 그사이에 부재중 2건..
곧바로 또 전화가 오더군요.
마구 화냅디다. 자기가 전화할줄 몰랐냐고.
외투를 벗어뒀는데 폰이 거기있어서 전화오는지도 몰랐고,
친구들이 다투는바람에 전화기에 신경쓸 겨를도 없었다고 전 말했습니다..
자긴 단한번도 내 전화를 제때 안받은적이 없으며,
못받는 상황이어도 일단 받아서 있다 다시 전화하겠다고 한다는겁니다..
너무 화내면서 야!! 야!!!! 라고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니길래
화내지말랬더니 내얘기 들어보라고!!!!!!!!!!!!!!!!!!!!!!!!!!!!!!라며 더 화냅니다.
또 화내지 말랬더니 야!!!!!!! 얘기들어보라고 하잖아!!!!!!!!!!!!!!!!!!!!!!!
흠...... 더이상 얘기해봤자... 소용없을것 같더군요.
계속 화낼거면 있다 전화하자.. 그랬더니
우리 헤어지자!!!....그러더군요.
좀있다 문자가 왔는데 내용인 즉... 너같은 여잔 정말 싫다며.. 헤어지자고..
내가 뭘 어쨌다고.. 황당해서 전 답장했습니다. 저도 댁같은 사람 싫다고..
그랬더니 다른번호로 문자와서는 폰부셨다고 잘먹고 잘살아란 식으로 문자왔더군요.
흠.......-_-
그리고 다음날..
폰 살렸답니다. 자기가 날 사랑하지 않아서 헤어지자고 한게 아니라
자기같이 못난놈은 날 만날 자격이 없어서 널 놓아준거랍니다... -_- 이건 뭔 쇼인지..
언제든지 자기가 필요하면 찾으라는 말과함께.. 안녕이라며....
이럴거면 내 폰번호는 왜 바꾸게 했으며, 결혼할거라며 우리 부모님께 인사는 왜했으며
상견례 얘기는 왜했으며.....
아무리 화나서 싸우더라도 홧김에 헤어지잔 얘긴 꺼내지말자는 말은 왜했으며.....
일도 그만두고 다시 일하지 말라고 자기가 결혼해서 먹여살린다며.....ㅡㅡ
흠........
주변 인간관계까지 싹 다 정리시키더니.....
이런식으로 이별통보하는군요..
아.......... 어이없고 외로운 주말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