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해서 미안하고 이 글은 100% 실화야!
우선 나는 28살 백수 생활 중이야.
손톱 물어뜯는 버릇, 대인공포증, 폐소공포증에 블안증까지 있어 가족들이 나한테 신경을 많이 써.
상담 받는 것조차 두려워서 집 밖에 나가질 않는 집순이가 됬어.
어렸을 때 부모님 이혼하시고 엄마는 의료사고로 돌아가실 뻔하고, 새아빠가 있어서 18살 차이로 귀여운 늦둥이 이복동생도 있어.
생각해보면 나한테 인생은 견디기 힘든 시간인 것 같아.
사회에 적응하지 못했고, 중고등학교도 자퇴해야 했으니까.
그러다 몇년 전 사는게 너무너무 힘든 거야.
부끄럽지만 죽으려고도 했었어.
그런데 그 순간에 가족들이 떠오르더라.
내 고통을 없애려고 죽으면 남에게 내 고통을 떠넘기는 꼴이잖아.
그제서야 정신 차리고 면접을 보러 가는데 버스 안 사람들, 길거리의 사람들에 꽉 끼여서 숨이 안 쉬어지는거야.
그래서 면접장 들어가지도 못하고 그대로 뛰쳐나와서 한강공원 밴치에 앉아서 울고 있는데 가족들한테 전화가 온거야.
면접 잘 봤냐고.
아마 2~3시간은 지난 시간이었을거야.
그리 큰 기업도 아니라서 내가 금방 끝난다고 했었거든.
내가 오열하면서 미안하다고 하니까 가족들이 바로 전화를 끊더라.
나 진짜 가족들한테마저 버림 받은 기분이어서 자괴감이 들었는데 30분 안 되서였나?
가족들이 다 온거야.
사람 많은데서 울고 있으면 서럽다고. 다 괜찮으니까 이제 집에 가자고.
이 세상에 내 편 3명 있어주는게 마음이 얼머나 편한 일인지 알게 됬어.
지금은 여태 거부했던 상담도 잘 나가고 있고 예전에 따놓은 공인중개사 자격증으로 부동산에서 사무직 알바로 일하고 있어.
사람도 많지 않고 사장님도 너무 좋은 분이셔.
내 자신한테는 자신이 없지만 인복 하나는 타고나게 태어난 것 같아.
항상 감사하며 살고 있어.
이거 보는 사람들도 항상 행복하고 언젠가는 꼭 자기 자신만의 전성기가 올 가라고 얘기해주고 싶어.
다들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