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슴체로 쓰겠음
일단 쓰니는 서른이고 올해 가을 결혼예정임
가정사는 초2때 엄마아빠 싸운 후 결별
그 후 엄마는 혼자서 마트알바 등 일하다가 10년 전쯤 재혼함(법적X 실상 동거)
재혼상대가 같이 마트알바하는곳에서 만났고 기초생활수급자라함 현재 정기적인 일은 하지 않는상태
엄마 혼자 돈벌어가며 차사고, 현재 집도 사고(대출이지만) 하는게 대단하다 생각함. 이혼사유가 아빠잘못이 크기때문에 어릴때는 날 두고 가버린 엄마가 원망스러웠지만(주양육자는 아빠)
중학교이후로는 이해했고 한두달에 한번씩 만나며 교류함. 반찬을 해준다던지 필요한걸 가끔 주는정도, 용돈은 안받았고 달라고도 안했음
근데 문제는 엄마는 나한테 받고싶어한다는거임
신혼집이사를 앞두고 자취방에서 물건들을 정리하는데 가전제품으로 밥솥새거를 마련해서 쓰던건 처분하려고 하는 참이었고 그걸 통화로 얘기하니
밥솥 50만원 넘게주고산 비싼거니 본인한테 5만원에 팔아라길래 에이 10만원에 팔 생각이었는데 했고
엄마는 그걸 누가 10만원 주고사 하면서 콧방귀뀌며 다른얘길 했음, 2주정도 된 얘기고 그 뒤로 밥솥얘기는 안함. 싱글침대 처분 얘기도 하다 그건 엄마줘 하시길래 알겠다했고 침대얘기는 그 뒤로도 몇번했어서 기억에 남아있었음
엄마와 밥솥얘기한게 잊혀질때쯤 예랑이의 친구가 밥솥산다는 얘기를 해서 번뜩 생각이 나 밥솥을 팔아야겠다 생각했고 당근으로 10만원에 올렸는데 5분만에 팔림
그날 저녁 당근으로 밥솥판얘기를 엄마에게 해주니 노발대발함 본인이 5만원에 산다했는데 5만원이 아까웠냐느니 밥솥아깝다느니 그 10만원에 주고산 사람은 잘샀다고할거라느니 전화 한번으로 분이 안풀려 한번 더 전화와서 엄마는 너한테 다 해주려고 하는데 너는 어떻게 나한테 이러냐 하며 화만내고 끊음 심지어 집에 밥솥있으나 여분으로 두고 싶었다함
좀 어이없었음 밥솥 내돈주고 산거고 침대도 내돈주고산거임 엄마에게 받은돈 없었고 받을 선물은 요번에 결혼예정으로 엄마가 선물로 스타일러 하나 사준다고 함
좀 어이도없고 억울해서 카톡으로 이렇게 보냈음
‘엄마 내가 엄마한테 침대 주는건 엄마가 침대얘기를 몇번 말했으니까 고려해둔거지 티비도 엄마한테 그대로 주고 침대도 내돈주고 사서 엄마주는데 밥솥안줬다고 괘씸할게 뭐있어
그렇게치면 엄마도 스파크 준다했으면서 내동의 안구하고 팔았으면서
엄마가 나한테 괘씸할 이유가 없다 원래 내물건이기 때문에 파는건 내 자유지
침대 주니까 쌤쌤쳐 침대도 팔면 돈될건데 그거 팔아서 밥솥 새거사’
그러니 답장으로 ‘니물건 니가 알아서 해라 침대 당근에 팔고 안가져간다‘ 라고 하며 더이상 얘기하지말자함
스파크는 엄마가 타던 차인데 운전연습용으로 나한테 준다고 하다가 일주일 뒤 팔고 나한테는 팔았다고 통보했음 그래도 아무말 안했음
어제일이라 오늘 저녁 사과하려는 생각으로 엄마에게 전화를 했는데 ‘그래서 어쩌라고 니물건 니가 알아서 해 엄마한테 어떻게 그럴수가 있니’
‘내가 니 아빠처럼 결혼한다고 삼천보태주는것도 못하고 얼마나 가슴이 미어지는데 내가 너때문에 상처받아서 어제 한숨도 못잤다’ 하시더니 우시면서 전화 끊음.
카톡으로 ‘엄마 내가 서운하게 한건 잘못했어 엄마상처받으라고 한말아니야 엄마 속상해하지마’ 라고 보냈는데 읽씹함
솔직히 주양육자 아빠보다 엄마에게 더 많이 선물드렸고 챙겨드렸다 생각함 작년 환갑에는 용돈 60 드렸고 밥도 코스한정식 사줌 그리고 상견례때는 아빠엄마 둘다 얼굴안보고싶어하셔서 결혼식때만 얼굴보기로 하고 상견례를 아빠 엄마 따로 두번하기로함, 심지어 밥값은 나랑 예랑이가 냄
엄마의 말은 ‘나에게 모든걸 주고싶어한다, 엄마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니’ 하지만 엄마가 필요한 나이에 엄마의 역할을 하지 않아 난 그 말이 신빙성 없다 생각하며 학생때 용돈한번 준적없었는데 지금은 받는걸 당연시하는 엄마가 괘씸함
내가 불효녀인건지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