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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민한가요?

ㅇㅇ |2024.02.26 03:57
조회 400 |추천 0

안녕하세요, 초5 남동생을 두고있는 중2 여학생입니다. 전 남들보다 부모님께 더 효도해왔습니다.. 누구나 그렇게 생각할 정도로요.

무슨 일이 있어도 부모님을 우선순위에 두고, 부모님께서 저를 자랑하러 나가는 자리에도 꾸준히 나가 어른들 사이에 억지로 껴있었습니다.

그러다 이번 일을 보니... 너무 억울하더라고요.
제 동생은 올해 초등학교 5학년입니다. 집에 일이 생겨 2년 전 다니던 공부방을 그만두고 전 그렇게 중학교를 올라갔습니다.

아무래도 또래 아이들보다 공부에 많이 뒤쳐졌지만 부모님께서 많이 힘드시니 입을 다물었습니다. 그러다 2학기 중간고사 2주를 앞두고 울면서 말했습니다..
학원이 필요하다고요..
초등학교 때 언제나 누구보다 뭐든 잘했습니다. 운동도 공부도요... 그러던 제가 이런 말을 하니 많이 놀라셨나봐요... 울면서 학원에 보내주셨는데 너무 어렵고 힘들었습니다.
기본기가 안 되어 있어 혼도 많이 났습니다.

그치만 그토록 제가 다니고 싶던 학원에 다니니, 늘 설레고 새로웠습니다. 남들보다 4배로 공부하고, 6배로 열심히 했습니다. 그렇게 중간고사를 봤는데 전 솔직히 그 성적을 보고 좋았습니다.

2주만에 웬만한 아이들을 따라잡고 80점대에 안착했으니까요.. 그렇게 기말고사는 전교 10등 안에 들 정도의 성적을 만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제 동생은 공부에 일절 손도 안 대면서 매일 놀러다니며 싸우고 옵니다. 물론 싸우는 일들에 제 동생 잘못이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매일같이 싸우고 오는 일에... 감히 웃을수는 없었습니다..

저는 동생에게 제가 경험했던 방식으로 계속 안 싸우는 법을 알려줬고, 공부도 제가 시간을 내어 가르쳐주었어요.

그런데 숙제도 전혀 안 해오고 할 생각이 없어보여 부모님께 학원을 보내는 게 어떠냐고 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께서는 그럼 제 학원을 끊겠다고 하십니다...


전 너무 황당했습니다. 당연히 중학생인 제가 학원을 다니는 게 맞지않나요? 그런데 금전적으로 힘드신 부모님을 보니 아무말도 못 했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학원을 끊는다는 게 말이 되나요? 아니면 제가 너무 예민한걸까요..?

지금 부모님께는 일단 더 해보겠다고 말씀드린 상태입니다... 항상 동생을 더 좋아하던 건 느꼈지만 이건 제 성적에 관한 일이니 더 무섭고 무겁습니다...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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