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30대 중후반 평범한 직장인이고, 미혼 남자야.
요즘엔 이런 생각이 자주 들어.
이대로 결혼 못하면 죽을 때까지
집, 회사, 집 회사, 집 회사 이런 틀에 박힌 생활을 하겠지?
일하고 집에 와서 웹툰이나 동영상 보는 그런 생활.
자극도 없고, 재미도 없고, 그 밥에 그 나물...
그렇게 별 생각 없이 살아가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 생기는 잃어가고 하루하루 시들어가겠지.
이렇게 살다가 50대 정도 되면 고용이 불안정 해질 거야.
그럼 어떡하지? 60대는 어떡해? 70대는? 80대는?
100세 시대를 보고 있는데 그때까지 어떻게 돈을 벌지? 돈이 남아 있을까?
주위에는 돈 몇 억도 금방 버는 사람이 많다고 해.
그런데 나는 돈 몇 억 벌 자신 없어.
지금은 중소기업에서 주는 소소한 월급만 받고 있어.
그런데 대출금 갚고, 생활비 쓰면 남는 저금할 돈도 거의 없어.
더 큰 문제는 회사에 언제까지 붙어 있을 수 있을까?
돈 많은 주위 사람들에게 질투를 느끼고, 자신감은 사라지고 열등감이 쌓여가.
그래서 일부러 커뮤니티나 SNS 잘 안하고, 잘 나가는 친구랑도 연락 잘 안 해.
잘 나가는 사람들과 있으면 내 자신이 초라해지니까.
후.. 이렇게까지 스트레스 받으면서 아둥바둥 살아야 하나?
나이가 들면 들수록
돈이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커지고,
건강은 점점 안 좋아질 거고,
외모는 볼품없어지고,
뭘 하려고 해도 돈부터 걱정하게 되는
이런 현실이 참 싫다...
그리고 지금 드는 생각은
책임감 있게 부모님 살아 계실 때까지는 효도하고
부모님 두 분 다 돌아가시고 한,,, 50대쯤?
회사 그만두고, 벌어둔 돈으로 좀 편히 쉬다가 집에서 마음 편히 생을 마감하고 싶어
뭐 처자식도 없으니 삶에 ㄷ 이상 책임질 것도 없고.
미련? 없어.
살아오면서 내가 하고 싶은 건 다 해본 거 같아.
치열하게 공부도 해봤고, 돈도 벌어봤고, 여러 활동도 해봤어.
제대로 된 연애만 못해봤네,,, 쩝
아무튼, 내 삶에 만족하고 살았고, 이대로 죽어도 큰 미련도 없어.
이젠 뭘 해도 흥미가 없고, 뭘 해도 새롭지가 않아.
이런 상태에서 목표 없이, 자극 없이 그냥 살아간다는 행위가 더 힘든 거 같아.
그냥 높은 데서 떨어지는 건 용기가 안 나고
그냥 안락사약으로 고통 없이 편히 죽고 싶어.
10년 후? 20년후? 안락사약을 구해서
50대나 60대에 내 몸 건사하지 못할 때 마음 편하게 죽는 게 내 목표야.
지금의 목표는 안락사약을 구할 수 있을 때 상비해놓는 거야.
내가 죽고 싶을 때 고민 걱정 없이 편하게 죽을 수 있도록.
그런데 확실히 50대에 안락사할 목표를 잡으니까 마음은 편해지더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컸어.
60대쯤 퇴직하고, 몸이 말을 안 듣는 상태에서, 뭐 해 먹고 살지 걱정하고 불안했어.
그런데 돈 벌고 있고, 몸이 말을 듣는 50대쯤
내 의지로 깔끔하게 생을 마감할 생각을 하니까 마음이 편해지더라.
더 이상 없는 돈 쪼개가면서 악착같이 모을 필요도 없고,
주말에 치킨 먹고 싶어도 돈 아까워서 막 참고 그랬었는데 이제는 먹을 수 있겠더라.
그리고 남들 잘 사는 거 봐도 그냥 그러려니 하게 되더라.
'그래 넌 잘 살아라. 난 어차피 곧 갈 테니까.'
삶이 조금은 긍정적으로 보이더라.
생각해보면 하루에도 수십명 수백명이 허무하고 억울하게 죽고 있어.
(성폭행, 전세사기, 음주운전 등)
정말 착하게 산 사람이고, 젊은 사람인데도
사건 사고에 휘말려 억울하게 죽는 사람들이 많아.
안타깝지.
그런데 그게 내가 될 수도 있어.
진짜 인생 어떻게 될지 몰라. 당장 내일 길을 걷다가 죽을 수도 있는 거지.
나도 모르게 갑자기, 허무하게, 억울하게 죽을 바에야
죽음의 시간을 내가 제어하고, 죽음의 방법도 내가 선택하고 싶어.
그래서 나는 안락사에 찬성해
찬성뿐 아니라 진짜 하려고. 50대에.
내가 50대가 되었을 때 국가에서 안락사를 허용해줬으면 좋겠어.
내 바램이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