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말을 잘못한건가?
ㅇㅇ
|2024.03.04 09:52
조회 9,229 |추천 39
나는 30대 회사원인데, 얼마전 20대 직원들과 이야기하다가
부동산 재개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어.
20대 중반 한 직원이
자기 초등학생시절에 살던동네 그 일대가 완전 재개발되서
부모님이 완전 부자가 되었단 이야기를 했거든?
뭐 집을 몇채로 받았다나.. 그런 이야기를 했어.
거기가 원래 완전 밭이고 시골같은 곳이었는데
지금은 삐까뻔쩍한 신도시가 되었지.
그 얘기하다가 내가
나 : "아~ 원래 거기 원주민이었어요? 난 이주민일꺼라 생각했어요. 부럽다"
했는데,
갑자기 다른 20대 직원들이 갑자기
빵 터지더니 나한테 뭐라 하는거야.
직원A : 아무리 그래도 식인종도 아니고 원주민이 뭐에요?ㅋㅋㅋ직원B : 원시시대까지는 좀 너무갔어요.ㅋㅋ직원C : 그렇게까지 옛날도 아니고 원주민이란 표현은 아니죠 ㅋㅋㅋ
내 입장에서는 뭐가 웃긴건지,
뭘 그리 잘못말한건지 잘 파악이 안되긴했거든..
근데 거기 산다는 직원 표정이 너무 안좋아진거야..;;
내가 얼른 무마하려고
나 : 아니, 그런의미의 원주민이 아니라, 원래 살던 주민이라는 뜻이었어요.
했는데, 그냥 다른직원들은 계속 웃고,
원래 거기 살았다던 직원은 휑 하니 어딜 가더라구?
한 10분 있다가 내 메신저로 이렇게 왔었어.
"아무리 그래도 저희 가족을 원시인으로 만드는건 좀 과했어요. 이건 사과 받고 싶어요"
라고...
내 표현이 그렇게나 기분 나쁠 표현이었나 싶어.
우리동네가 최근 재개발 이야기 나오면서
현수막에 '원주민의 권리를 보장하라' 이런 글이 있더라구.
난 그래서 그게 그리 이상한 표현인걸 몰랐던것 같기도 하고...
남들이 들으면 원주민이라는 이야기가
그렇게 원시부족같은 느낌인가 싶기도 하고...
어떻게 느껴져??
- 베플주주|2024.03.0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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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이라는 표현은, 뉴스/신문 등에서도 특정지역에 원래 살던 주민을 뜻하는 의미로 자주 쓰입니다. 무식하고 교양없는 사람들 틈에 있다보면, 정상적인 사람이 바보되기 쉽죠. 본문에 언급된대로, 원주민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현수막/뉴스/신문 캡쳐화면들을 스크랩해서 보여주세요.
- 베플ㅇㅇ|2024.03.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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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그 정도로 무식한 직원이 한명도 아니고 두명이나 님 힘드시겠어요
- 베플ㅇㅇ|2024.03.0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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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심심한 사과” 라는 표현 보고 분노하는 요즘애들 보는 기분… 밑에 댓글에도 있듯 “금일” 이라는 표현도 이해 못하고 금요일이냐 묻는 애들도 있고… 어린애도 아니고 회사원이면서 ㅈㄴ 답답 원주민이라는 표현이 깔보거나 혐오적인 표현이 아니라고 다시 설명해주세요 혼자 엄청 분노하고 앙심 품고 있을것만 같아요
- 베플ㅇㅇ|2024.03.0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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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ㅋㅋㅋ미치겠다 요새 애들 언어능력 큰일이네 책들을 안읽어서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