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달아주신 댓글들 모두 잘 읽었습니다.. ㅜ
응원도 위로도 정신차림도 다 받을게요! 감사해요
주작이었으면 좋겠지만 저 글들.. 반도 안쓴거라는게.. 함정이네요 ㅠ
받을 재산 없어요. 아버님 모시면서 60만원 받아요..
한 분당 주시는게 아니라 다같이 한달에 60만원..
안받고 싶어요 사실.. 그거 받으면서 안주지 않느냐
소리 듣기 싫어서..
아버님께서는 결혼시 전세금 주셨어요. 그거 감사해서 나물하나 무칠줄 모르던 제가 이제는 명절, 제사는 일도 아닌 며느리로 살아왔네요.
바보고 병신이죠.. 압니다..
아는데 5살밖에 안된 제 아들래미 때문에 참았어요.
참고로 저는 30대 후반입니다.
남편은 자상합니다. 집안일도 같이해줘요..
그러다 알았어요. 어느날 가정적이고 자상함에 저도 모르게 가스라이팅 당하는 기분이 들기시작했어요. 저는 이 모든게
희생인데.. 내 집 같지 않은 이 삶이
답답하다고 말하니까 남편은 이상한 말을 하더라구요.
자식된 도리로서 부모님은 당연히 모시는거고 제사도 어떻게 안지내냐고.. 그래서 남편인 자기가 집안일이며 도와주는거라고.. 응..? ..? 당연히 같이해야함인데 저 힘들까봐 집안일 도와주는거래요..
힘들어해서 도와주는데 제가 뭐가 힘드녜요.. 초딩이랑 대화하는 줄 알았어요…
시댁가족들도 하도 와서 저는 안들어가고 밖에서 시간보냈더니 어처구니 없게도 밖에서 시간보내는 저만 돈쓰고 시간보내는거더라구요. 계속 와요.. 그래서 그 다음엔 아프다고 버텼어요..
아픈데도 올 사람들은 오더라구요. 배달시켜 먹었더니.. 그동안의 결혼생활동안 당신네 가족들 밥해서 먹인거 생각안하고
해준거 없다는 식으로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알았어요.
아.. 다 소용없구나.. 정말 나는 이 집에 밥하고 제사ㅡ명절 지내주고 당신 아버지 모셔주는 다른 집에서 온 멍청한 딸이구나.. 가족은 아니구나..하구요..
그래서 글 올렸어요.. 참고 사는게
맞는건지..
뒤집어서 제사 없애고 노부 안모시는 제가 나쁜건지.. 그러면
안되는건지..저를 제외한 시댁 식구 모두가 제사에 목메고 효자인데 저 하나로 인해 모두를 힘들게하고 관계를 망치는건 아닐까 생각했어요.. 말씀대로ㅜ정말 우울증 같아요… 일단 병원부터 가야할 것 같아요.
이 순간에도 이혼안하고 어떻게하면 내 온 가정을 지키지하는 생각만 하는 절 보니.. 정신 못 차린듯 합니다..
내 남편이 해야하는 고민을 왜 제가 하는건지..
답답한 제 인생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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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식구가 너무 효로 가득해요..
그런데 문제는 그 효.. 외 며느리인 제가 해요..
홀시아버님이 계시고 남편 형제는 결혼한 누나가 셋있고 결혼안한 남동생이 있어요
며느리는 저 혼자입니다. 결혼생활 8년동안
몇번 안되지만 제사를 1년에 다섯번 지내요..
결혼하신 형님들은 번갈아가시며 한 분씩은 오셔서 전 부쳐주세요.. 안오실때는 남편이랑 둘이 합니다.
그러다 3년 전부터는 연세가 아흔이나 되신 시아버님 모시고 삽니다..너무 연로하셔서 모시게 되었지만..저는 너무 힘드네요.. 단어 그대로 모시고 살아야하니까요.. 하나부터 열까지 다 해드려야해요..제 아이는 한 해 한 해 커가서 이제 스스로 하는 일이 늘어남에 감사한 반면 아버님은 연로하심에 더 어린아이처럼 챙겨드려야하는게 많아 너무 힘들게만 느껴져요..
키워주시면서 큰 사랑 주셨다는 아버님이 너무 소중해 다른 가족들 한번씩 오시면 정말 언행이 효심 가득입니다..점점 연로하심에 측은지심이 가득해 울컥들 하십니다.. 그리고 돌아들 가시죠..왜 힘든건 저 혼자 해야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이 부분이 정말 저를 힘들게
합니다..하아..
시댁에 눈치보여 드시는 것도 얼마나 신경써야하는지 몰라요..그런데 아버님은 편식하시고..ㅠㅠ 싫으신건 손도 안대세요.. 좋은 것만 드시려고 합니다..실제로 건강하시고
항상 먹고 자는 것과 다른 모든 습관들 모두 엄청 신경쓰시는
편입니다. 이 부분은 존중합니다.. 경제적으로 저만 힘들죠..
또, 부모님 모시고 사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기본적으로어디가려면 다 설명 드려야하고
나갔다 들어올때 인사드려야합니다.. 이거까지는
괜찮아요.. 다니시면서 켜있는
전깃불 다 끄고 다니시고
추워서 보일러 온도 올리면 오셔서 내리십니다..
제가 더 많이 아끼는 모습 보고 싶으셔서 그러시는거 잘알고 다 맞지만 너무 ㅜㅜ 답답해요…….
며느리인 저만 이 집에서 입고 벗고 씼는거 불편해야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일하는 남편에게 매번 말할 수도 없고 ㅠ
제가 너무너무 힘든 이유는 계속 이렇게 살아가야 한다는 거예요..
누나들과 번갈아가며 모시고 싶은데
남편은 이 부분에 있어서 묵묵부답이예요. 붙들고 이야기하면
누나들이나 남동생한테 미루고 싶지 않고
장남이 하는게 맞다고 합니다..아들로서는
장남이지만 위로 누나가 셋인데.. 부모님 모시고, 제사지내는
부분에서만 장남장남합니다.. 휴..한번 모시기 시작했으면 끝까지 모셔야된다고 합니다..저는 이게 왜 남편의 욕심으로만 느껴질까요.. 힘든 저는 안보이는 걸까요..
아무리 속상해하고.. 힘들어해도.. 심지어 울어도
안보이는가봅니다..
형님들, 도련님도 제가 힘든거 다들 아시면서
모른척합니다.. 아니요 더 힘들게하죠.. 걸핏하면
저희집에 다 모입니다.. 저는 앉아서 쉬지도 못해요..
당신들도 시댁이 있으시면서 어떻게 저한테는 이러실까요..
남편은 눈치도 없이 가족들만 모이면 즐거워합니다..
그동안 제사, 명절도 스트레스였는데 이젠 더 힘들게 되어서
제 삶 자체가.. 어디서부터 잘못 된 건지..
한 집안의 효를 대신하는 삶을 살려고 결혼한건 아닌데 하는
부정적인 생각만 가득한 하루로 변했어요..
남편을 너무 사랑해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살고 있는데
저는 왜 이 가정을 유지하려면 이 시댁의 효를 다하며 살아야하는 걸까요.. 너무 모르고 결혼했어요..
맞벌이에.. 엄마, 아내, 며느리, 다 하려니 힘이 드네요..
매일 스트레스받다보니 몸도 너무 자주 아파요..
오늘도 몸이 않좋은데 저녁 밥상 차리다보니 울컥해서 글을 써 보았습니다..
저를 아끼고 사랑한다면서 제발 이런 상황들을
이해해주고 살아줄 수 없냐는 남편의 말..
이혼이 답일까요…? 이혼하려고 했지만 제 아이가 엄마아빠에게 안정감을 너무 많이 갖는 편이라
그저 참고 있는데요 ㅠ 왜 남편은 저와 제 아이는 우선순위가 아닌걸까요.. 아이에게 부모의 이혼 상처를 주고 싶지않아서 견디고 있어요.. 그런데 이러다 제가 병걸려 죽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