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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현타와서 쓰는 글

ㅇㅇ |2024.03.22 01:19
조회 1,148 |추천 2
너무 현타와서 반말로 좀 진행할게.
사귀는 사람이니까 잘해줘야지 하고 맞춰줬고 그 사람은 원래 연애 생각도 없는 모쏠이라 더 잘해줬다. 연인 사이에 필요한 말이나 표현도 좋게좋게 알려주고 알려주면 또 곧잘 하니까 개선의 여지는 있구나 했지.. 그런데 대화를 하면 할수록 자기 얘기 밖에 안하는 거야 뭔가 타인과의 대화를 위한 질문들을 전혀 생각해보지 않고 산 사람같은 느낌? 평소에도 느꼈지만 내가 먼저 다가가고 물어봐주면 되니까 그렇게 먼저 다가가다가 그게 좀 힘든 날이라 그동안 쌓인 것도 있어서
왜 너는 네 이야기만 하냐 했더니 삐졌음.. 이제까지 한번도 언쟁을 해본적이 없었거든 근데 항상 즐거울 수만은 없잖아 그리고 평소에도 갈등이 생기려고 하면 피하는 모습을 보이고 쌓아두는 것 같아서 아 이사람 회피형이구나 싶었는데
진짜 자기 전에 카톡도 안하고 아침에 아침인사도 안하고
그래도 내가 평소보다 틱틱댔으니까 먼저 사과했지. 그럼 보통 빈말이라도 나도 미안하다 하잖아? 근데 나한테 너가 그날 평소보다 예민해서 힘들었대
이 자기밖에 모르는 회피형 인간이랑 왜 사귀었는지.. 현타온다
2살 연상인데 부정적인 감정 제대로 다스릴 줄도 모르고 지 잘못은 없고 자기연민 있는 모습에서 좀 실망했어 나도 회피형이었다가 고친 케이슨데
하.. 모르겠다 이제까지 즐겁고 행복하게만 지냈는데 내가 그런 게 적잖이 충격이었던 모양인데
이렇게 킹받는 연애 내가 왜 돈이랑 시간 써가며 만나야하나 싶고
허우대 멀쩡하고 좋게 말하고 먼저 잘해주면 그대로 보고 잘 배우는 사람이라 이제까지 사귀긴 했는데 이번 언쟁이 헤어지기까지 할 일인가 싶고 아직 100일도 안됐는데 헤어지는 건 섣부른 것 같고
내 감정은 해결된 게 없는데 또 이 이야기 꺼내면 스트레스 받겠지?
하.. 어떻게하면 좋게좋게 마무리할 수 있을까..
내일모레 보기로 했는데 솔직히 만나고 싶지 않아.. 맘 같아선 다음에 보자고 하고 싶은데 기념일이라 여기서 피해버리면 영영 회복 못하고 계속 불편할 것 같고
그거 때문에 잠이 안 와서 이렇게 긴 글 쓴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조언 부탁해..
추천수2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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