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남자는 우파다. 내가 그들과 함께하고 있다.”
독일 극우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 소속 막시밀리안 크라 유럽의회 의원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40초가량의 영상 내용 일부다. 그는 “우리는 우파 진영에서 함께 싸울 남성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고, 2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보도채널 프랑스24는 “독일 극우세력은 의도적으로 젊은 남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높은 인플레이션과 이민자 문제 등을 고리 삼아 20대 남성들을 파고드는 ‘독일을 위한 대안’의 모습을 조명했다.
독일 극우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 소속 막시밀리안 크라 유럽의회 의원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 일부. 자막엔 “진정한 남성은 우파다. 확실하다”고 적혔다. 막시밀리안 의원 소셜미디어 갈무리.
젠더와 사회 문제를 둘러싸고 커진 성별 간 인식 차를 이용하는 극우정당이 늘고 있다. 특히 30살 이하 제트(Z) 세대에서, 여성은 성 역할 등에 대해 진보적인 입장을 취하지만, 또래 남성은 윗세대 남성보다 오히려 더 보수화되고 있다는 점을 파고드는 모양새다.
입소스는 한국과 인도, 미국, 독일, 칠레 등 31개국 18살 이상 성인 남녀 2만426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토대로 “엠제트(MZ·밀레니얼과 제트) 세대, 특히 이들 중 남성은 자신의 윗세대보다 성평등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했다. 조사는 베이비붐 세대(1949~1964년생)와 엑스(X) 세대(1965~1980년생), 밀레니얼(1981~1996년생)과 제트 세대(1997~2006년생)를 나눠 비교했다.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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