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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친엄마 이해되시나요?

|2024.03.23 15:03
조회 15,491 |추천 42
초등학교때 친엄마가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원래도 엄한분인데 암선고받고 엄마없이 홀로 살줄알아야한다고 더 모질게 구셨어요. 그래서인지 친엄마랑 좋았던 기억이 거의없어요.. 오히려 아빠가 재혼하고 들어오신 새엄마가 더 엄마같아요.

지금 저도 아이가 있는데 얼마전 조직검사를 해서 저도 죽음에대해 생각해보니... 더 이해가 되지않아요. 저는 남겨질아이에게 하나라도 더 좋은기억 만들어주고 싶었는데 우리엄만 왜 어린애한테 그렇게까지 하셨는지...어른들이 말릴정도로 가혹하셨거든요. 덕분에 예의바르고 자기앞일 잘한단 소리는 많이 들었지만 엄마의 사랑? 느껴본적 거의 없어요. 새엄마 통해서 엄마란 이런존재구나, 라고 처음 알았을때부터 친엄마가 많이 원망스러웠어요. 엄마 돌아가셨을때 슬프긴슬펐는데 이제 안혼나도 되겠다, 란 생각도 들었어요.

제가 철이 없는건지...날 낳아주고 짧은시간이나마 키워주긴 했는데 왜 엄마가 싫을까요....
추천수42
반대수22
베플ㅇㅇ|2024.03.23 15:51
어디가서 엄마없는 애는 저렇다 못배웠다 소리라도 들을까봐 그러셨겠지
베플|2024.03.23 16:05
엄마를 내기준에 보려하기 때문인것 같아요. 친엄마가 그저 님과 성향이 안맞았고 불안이 높은사람이였기 때문일수 있어요. 친엄마는 본인만의 생각안에서 딸을 사랑하는 방법이였을것 같습니다. 님한테는 어릴적부터 상처일수는 있겠지만 성인이 된 지금은 엄마는 나와다른 성향을가진 사람인데 나에게는 맞지 않았지만 엄마생각엔 나를 사랑하니 어떻게든 엄마없이도 잘살아보라고 한거였구나 정도로 이해해보시고 원망하는 마음도 좀 내려놓아보세요. 엄마가 다 완벽하지는 않쟎아요. 엄마는 알고보면 부족한 사람이였던거죠. 그래도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였던것은 분명한것 같아요. 진짜 사랑하지 않으면 신경도 안쓰게 되는거 아시쟎아요. 이제는 성숙한 어른이 됐으니 부족한 엄마를 이해해볼수있는 기회를 갖고 힘든마음에서 벗어나기를 바랍니다
베플ㅇㅇ|2024.03.23 15:50
좋은 기억만 남겨놓으면 내내 그 기억에 빠져서 슬퍼할테고 혹여나 새엄마가 와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방황할것 같으니 정을 떼야겠다 싶었겠죠. 그리고 치료받으면서 몸이 너무 고통스러워서 딸과 좋은시간보내는것ㅂ보단 혼자서 아파할 시간이 더 필요했을수도 있어요
베플ㅇㅇ|2024.03.24 01:45
그러시는 엄마 마음은 오죽하셨을까요? 생때같은 자식 두고 떠나야 하는데 볼 때마다 얼마나 마음이 미어지셨겠어요. 그 흘러넘치는 감정 억누르느냐고 이 악물어서 더 모질게 보이셨는지도 몰라요...죽음앞에 의연하려 애쓰다가도 아이에 대한 그 애틋하고 애타는 마음이 댐에 뚫린 구멍처럼 사랑한단 한마디로라도 한 번 터지고 나면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게 될테고 죽어가는 엄마가 오열하는 모습은 어린 아이는 감당하기도 어려운 평생 각인될 슬픈 기억으로 남게 될 거잖아요. 몸도 마음도 아스러져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필사적으로 사랑하는 딸을 지키신 방법이었을 거예요..
베플남자ㅇㅇ|2024.03.23 19:40
엄마가 없으면 애가 혼자서 밥은 차려먹는지 머리는 감고 다니는지 걱정되니까 다 가르쳐놓고 가신거 아닌가요? 아무리 생각해도 그거뿐인데? 험한 세상에 정신 바짝 차려도 잘 살기 힘든데 의지할곳도없는애가 아무것도할줄모르고 굶어죽기딱좋겠다 싶어서 그러셨던거 아닐까요?
찬반ㅇㅇ|2024.03.23 20:57 전체보기
정도란게 있는 건데. 남을 아이가 걱정된다고 몰아부치는게 자식사랑인가?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고 떠나고 싶었더라도 아이가 애정을 느낄 수 있는 방식이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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