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보이는 엄마
ㅇㅇ
|2024.03.26 13:43
조회 12,087 |추천 28
이상하게 어릴때부터 엄마 눈치를 많이 봤어요
먹는거부터 입는거까지..
일단 치킨이든 뭐든 못먹게 하는거 심해서
항상 숨기고 먹었고 그래서 청소년땐 살이 진짜 많이 쪘었어요 못먹게 하니까 음식에 더 집착하게 되고 그러더라구요
성인 된 지금은 먹고싶은거 맘대로 먹고 하니 집착이 줄더라구요 자연스레 살도 빠지구요
그리고 좀 애정이 덜하세요 엄마를 볼때마다 느끼지만
저를 사랑하지 않는단 생각이 들 정도로 애정이 없다 느낀적이 많아서 어릴때 사랑을 못 받은거같아요
지금은 떨어져살고 가끔쎅 내려가는데 오랜만에 볼때몀 엄청 잘 챙겨주시는데 자주 보거나 자주 들리면 좀 귀찮아하는 느낌이에요 물론 같이 살았을땐 항상 저를 귀찮아하는 느낌..그냥 이상하게 엄마기분 눈치도 엄청 많이보고 취직이라던가 하고싶은것도 엄마눈치보여서 잘 보일려고 억지로 하는거같아요…..내가 하고있는일이 사실 즐겁지 않은데 내스스로한테 합리화하면서 하는거같아요…
저같은 사람 또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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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엄마한테 특정 욕 다시는 분들 제발 생각 좀 하고 써주세요..
- 베플ㅇㅇ|2024.03.2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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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얘긴줄... 그거 평생 버릇 성격되서 엄마뿐아니라 남들 눈치보고 반응 살피게됩니다. 이게 그냥 자연스러운 내 성격이 되는거죠.. 결국 자존감이 바닥이 됐다는 얘기... 이건 내 의견이나 내 생각 내 감정들이 제대로 수용되어진 경험이 없기 때문이죠... 저는 뭔갈 먹고나서 맵다고하면 ㅋ 이게 매워? 이게 머가 맵냐 슬프다고하면 이게 슬퍼? 이게 뭐가 슬픈거냐.. 이런 대우를 받으면서 자랐어요 생각해보면 내가 맵다는데 내가 슬프다는데 왜 이걸 잘못된거처럼 꾸지람을 받으면서 자랐는지 지금으로썬 이해가 안되는데 옜날엔 계속 이런식으로 부정당하니.. 점점 저 자신을 숨기고 믿지 못했죠.. 아 이게매운게 아닌가? 이게 슬픈게 아닌가? 자기자신을 의심하면서요 ㅎㅎㅎ 지금은 진짜 안그러려고 노오력하고 있는데.. 이 노력마저도 에너지가 소진되는거라.. 피곤합니다 ㅋㅋㅋ 그래도 노오력 해야죠 ㅜ 휴 ㅋㅋㅋ 이래서 정말 가정환경과 부모와의 관계, 부모 두분의 관계가 정말 중요한거 같아요 .. 전 그래서 물려받을 돈보다 건강한 부모밑에서 자란 애들의 내면이.. 정서가 항상 부러웠습니다. 같이 힘내보자구요 ㅜ
- 베플ㅇㅇ|2024.03.2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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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추가로 부모 눈치를 보면서 부모 비위 맞추고 부모한테 사랑받으려고 애써왔던 저희같은 성격이... 아무리 성격이 다부져도 생각보다 독립적이지 못한 성향을 가지고 있어요.. 저도 겉으로보면 다부져보이지만 의존적이고 독립적이지 못한 성격이었구나를 커서 많이 느끼게됐습니다. 그런 탓인지.. 멘탈도 강하지 못하죠 자잘한거 잘 참다가 어느순간 멘탈이 무너지면 한도 끝도없이 나락으로 떨어지게되는거죠... 너무 제얘기만 주저리 주저리 떠들어댔네요 ㅜ 너무 공감가서 한탄 한번 해봤습니다 ㅎㅎㅎ 이런 성격이 제 발목을 계속 잡아오는 인생을 살았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는것도 느끼긴 합니다. 나이를 먹고 부모와 떨어져 살게되고 인생의 반려자를 만나면서요.. 아직 잔재가 남아있어 절 힘들게 할떄도 있지만.. 그래도 서서히 좋아지고 나아지고 있습니다. 나아질수 있어요 드라마틱한 변화까지 기대하긴 어렵지만 ㅎㅎㅎ 힘내자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