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넷이서 오랜만에 아웃백을 가려고 지하철 1호선을 탔어요.
타기 전에 친구 한명이랑 소녀시대의 지지지지 그 게다리 춤 추면서 완전 즐겁게 있었어요.
그리고 지하철이 와서, 지하철을 타서 둘 둘 마주보고 앉아있는데
저희가 내리기 한 4정거장 전에서 볼터치 쩔고 껌 짝짝씹는 한 여자가 탔습니다.
그냥 별 신경 안쓰고, 저희끼리 조용히 얘기하면서 웃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옆에 앉아있던 그 여자가 갑자기 제 머리채를 휘어잡고 흔드는 겁니다.
전 처음에 제 머리카락이 어디에 걸린 줄 알았는데...ㅜㅜ
그 여자가 쥐고 흔들고 있더군요.
"xx년들아, 지금 웃음이 나와? 내가 그렇게 우스워? 지금 여기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힘든 줄 알아? 어린것들이 ...XX ..."
등등의 온갖 들어본적 없는 욕설을 내뱉기 시작하더니
맞은 편에 앉아있는 제 친구들에게 다가가서
뭘쳐다봐 하며 머리채를 잡고 욕을 하면서 가방으로 때리려고 하였습니다.
네 명이서 너무 당황스럽고 어떻게 할 줄 몰라 헛웃음이 나오더군요.
그러자 그녀가
"웃지말라 했지!!!!!!!!!!!!" 라고 고함치며
다시 제 머리를 휘어잡았습니다..ㅜㅜㅜ
뒤늦게 정신차리고 친구 한명이 경찰에 신고하였고
승객분들과 지하철 승무원 그리고 공익오빠가 우리를 달래주며
그 여자를 끌어 냈습니다.
저와 친구들은 다리가 달달달 떨리고 눈물이 쭈루룩 ㅠㅠㅠ
한마디로 GEE 였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여자와 저희는 경찰서로 갔습니다.
경찰서에 도착하자마자 아까 그여자는 온데간데 없고 착한 여자로 변신하였습니다.
근데 그 여자가 가방을 뒤적거리기 시작하더니
가방에서 초딩용 딱삔과 어린이용 화장품을 제 손에 쥐어주며..
"아까 머리채 잡은거 미안하니까 이거 머리에 꽂아요.
이거 신상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구지하철 1호선 이용하시는 톡커님들,
볼터치 쩔고, 껌 짝짝 씹고, 씩씩거리며 검은가방에 헬로키티를 달고다니는
지하철 그 여자를 조심하세요.